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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했는가 - 기업의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사물인터넷과 알고리즘의 비밀
벤 웨이버 지음, 배충효 옮김 / 북카라반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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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행동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예측하게 하는 기술의 발전이 어떻게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기업경영의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인간 행동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만든 기술-소시오매트릭 뱃지 등의 센서 기술-의 발달을 통해 인간행동을 예측하고 나아가 인간행동에 변화를 가져 올 수 있음을 이제 누구도 쉽게 부인할 수 없는 세상에서 저자는,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만 주목하지 않고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환경의 제공 등 인간중심의 빅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세계적 기업들의 사례들을 통해 보여준다.

 

특히, 복잡다단하게 변화하며 그 범위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현대의 기업환경에서도 가장 중요한 점은 조직을 이루는 구성원간의 소통과 협력이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설명하고 있다. 구성원간 신뢰도나 만족도가 높은 응집성네트워크와 외부자극을 유연하게 받아들여 변화를 꾀하기 쉬운 다양성네트워크의 비교, 기업의 특성에 따라 어떤 방식의 네트워크를 주도적으로 작동시킬 것인가의 문제, 업무환경에서 직원들간의 소통시간-휴식시간 및 장소의 제공 등-을 조정하는 정도의 작은 시도만으로 생산성에 어떤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는지 등의 사례는 꽤나 흥미롭다.

 

기술적으로 가능해졌고 또 경제성을 고려하여 오프쇼어링이나 재택근무 같은 근무환경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직원과 직원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의사소통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생산성향상 효과가 크다는 것이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는 첫번째 정보이다. 또한,  최근의 업무가 디지털, 온라인 환경에서 많은 부분이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사무실에서의 자리 배치 같은 물리적인 환경의 작은 변화가 여전히 중요하다는 것 또한 기존의 경영 이론에서 이론적으로 구현되었던 점을 실증적으로 확인하게 되는 셈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회사에서 네트워크의 응집력을 높이면서도 캠퍼스 개념의 회사도시를 건설하여 타부서나 외부자극에서 올 수 있는 serendipity의 힘을 활용하고자 한다는 주장은 더 큰 힘을 얻는다.  따라서 기업은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빅데이터가 보다 강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뒷받침하는 셈이다.

그러나 책을 읽어가다 보면, 빅데이터의 활용이 가져올 수 있는 기업경영의 혁신적 발전에 대한 장미빛 기대만큼이나 빅데이터가 빅브라더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는 점에 대해서 저자는 다소 낙관적이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기업이 살아남고자 하는 몸부림에 개인의 프라이버시 존중에 대한 여력이 있을 것인가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아쉽다. '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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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7 23: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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