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정답이 있으려나? - 당신과 나누는 이야기 대화의 희열
아이유 (IU) 외 지음 / 포르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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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화의 희열' 출연자 들과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유명인이라서보다는 그 때의 주제를 담아낼 수 있는 사람과의 대화이다.



책에서도 얘기하고 있지만,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을 알게되고, 소통할 수 있으며, 그 사람의 삶도 이해해 나갈 수 있다.



책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인들이 바로 옆에서 얘기해준다는 착각이 들기도 한다.



아이유의 음악을 바라보는 마음이 아름다워 보였다.


음악 자체의 본질과 그것을 듣게 될 사람을 향해 있는 모습이 좋았다.



배철수의 철들지 않았던게 지금의 내가 되었다고 했던...


그것을 기억했던 유희열




개인적으로 사는 게 정답이 있지는 않다고 생각된다.


그 때 마다, 시기마다의 자때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람들은 있을 지 모른다.



하지만 완벽하게 똑같은 상황을 복사하듯이 똑같은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


정답보다는 해답을 어떻게 찾아가며 나의 삶을 만들어 갈지 생각하며 시도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책에서 각자의 가치와 소신, 좋아하는 것에 대한 애정과 행하는 모습들이 귓가에 들려주었던 것 같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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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잠시 멈춤
구희상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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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는 작가.


기본적으로 역마살까진 아니어도 역마성 정도는 있는 것 같다고 본인을 소개한다



여행에 대한 작가의 생각에 공감된다.


때론 도망일 수도 있지만, 새로운 곳에서의 자유로움과 어떤 면에서 본인에 더 마주할 수 있는 부분들말이다.



한 번 가봤던 그 곳, 많은 것을 잃고 다시 갔을 때 스스로가 다시 살아있음을 살아가려고 하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한다.


나도 몇 번이나 가봤던 타이, 그리고 방콕.


작가가 느겼던 이야기에 공감하기도 하고, 새롭게 알게된 시선과 생각은 다음 태국행에 생각을 더 해준다.


많은 음식을 먹어봤지만, 새로운 음식의 발견과, 그 전에 이해해지 못했던 태국인들의 생각을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었다.




여행가이드만이 아닌, 작가의 생활에서의 태도와 생각이 더해지고, 그곳의 문화가 함께 그려지는 것이 좋았다.


대학가와 강변을 좀 여유있게 거닐고, 카페에서 사람들의 모습도 보고, 천천히 생각에 잠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달살기는 작가가 얘기한 것처럼 일상과 여행자의 중간 어디 즈음.... 그와 가까운 것 같다.


여행을 할 때 두 가지 시각을 고루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다시 태국과 방콕을 만나는 날이 '방콕에서 잠시 멈춤'을 통해 좀 더 설레며 기다릴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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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자연주의자의 일기 - 지구에 무해한 존재가 되고 싶은 한 소년의 기록
다라 매커널티 지음, 김인경 옮김 / 뜨인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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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무해한 존재가 되고 싶은 한 소년의 기록




때론 평범하지 않으면 괴롭힘을 당한다.


작가도 그렇다.


더더욱 마음을 걸어 잠그고 자폐 스펙트럼으로...


많은 사람들이 늘 자연을 갈구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동경한다.


하지만 그런 아름다운 곳에 자신만 즐기고, 그 흔적을 고스란히 상표가 인쇄된 포장재로 남기곤 한다.



15살 작가는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자연을 보고하고 돌보도록 도울 수 있을까?에 대한 계속 고민하며,


사계절동안의 일기로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오늘 아침에는 교사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에코 스쿨' 행사에서 강연을 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학교 외부로 나왔다.

나는 이런 일을 하는 것이 좋다. 내 임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더 좋은 의견을 듣고 싶기도 해서다."


작가의 소신과 태도가 엿보인다.


계절마다의 자연의 변화와 그 속에서 섬세한 관찰과 자신의 생각이 묘사되어 있다.


" 이번 가을 첫 낙엽이 내 발치로 떨어져서 팽그르르 돌다가 공중으로 다시 날아올라 이리저리....."


나로선 첫 눈은 의도적으로 느낀다고 생각하지만, 첫 낙엽은 의식하지도 못한 채 지나쳐버린 듯 하다.


우리의 삶들은 자연에 점점 둔감해져가고 있는 듯 하다.




나는 가끔식 한 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자연의 변화를 기록한다.


사계절을 15살 소년의 감성으로 함께 돌아보며 나의 풋풋한 감성이 조금씩 되살아 나는 것 같았다.


작가가 오래 오래 사람들에게 자연을 잘 알려주는 사람으로 성장해 나가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인간들도 자연과의 조화속에서 삶이 영위해 나가길 더더욱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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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ful 트립풀 완주 - 소양, 고산, 삼례 트립풀 Tripful 20
이지앤북스 편집부 지음 / 이지앤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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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고나서 오래 오래 기억나는 것 중 하나가 사람인 것 같다.


멋진 풍경, 새로운 문화, 맛난 음식도 그렇지만,

그 지역 사람들을 우연히 만나 따뜻한 이야기가 머물렀던 시간과 장소는

계속 우러나는 숭늉같다.


트립풀 완주에서는 사람이야기가 많이나오고, 그만큼 정감을 주는 곳이라고 느껴진다.


점점 도시와 마을이 비슷해지고 있는데, 그 지역의 특색을 잘 살려

그대로 그 마을다운 마을로 만드는 것은 사람들이 함께 노력해야 이뤄질 것 같다.


완주를 보며

자연이 살아있고,

오래된 것과 새 것이 어울리며 문화가 싹트고,

따뜻한 사람들이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완주의 한옥채에서 쉼을 갖고, 따뜻한 차 한잔과 로컬 음식으로 달랠 수 있는 며칠을 만들고 싶다.



정감가는 지도 일러스트와, 곳곳의 사진들은 자극적인 음식이 아닌,

심심한 듯 하지만 계속 입안으로 집어 넣게되는 김부각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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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선생
곽정식 지음 / 자연경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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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이런 표현을 들어봤던 것 같다.



'벌레만도 못한 놈'으로 비유한 이야기들말이다.



작가는 그런 벌레로 불리는 우리 주변의 때로는 조금 보기 힘들어진 '충'들을 선생으로 표현한다.



하나 하나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충분하게 선생에 님까지 붙여주고 싶다.



가까이에 있는 충선생부터 여러 환경상황으로 사라져가는 충선생, 해충으로만 알려졌던 녀석들의 새로운 발견, 곤충이 아닌데도 '충'자가 들어있는 충선생까지 매우 흥미롭고, 자연과 세상의 이치에 대해서도 곱씹어 생각해보게 된다.



잠자리의 청정점수, 매미의 익선관, 벌과 꽃의 관계에서 앙스트블뤼테, 귀뚜라미의 노래, 반딧불이, 쇠똥구리, 지네 등 각각의 충들이 이름에 담긴 의미를 보며, 가볍게 부르거나 대화시 사용한 명명에 담긴 의미가 충선생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자연의 벗들을 통해 인간사에 적용한 여러 시대의 가르침이 이야기도 등장한다.



작가의 어릴적 또는 근래의 각 충들과의 이야기는 나의 어릴적 충들과의 추억도 되새김해주며, 조금 더 자연에 가까워지고 있는 느낌을 전달해준다.



산업의 변화에 따라 멸종위기가 된 쇠똥구리는 정말 우주를 굴리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의 순환에 대한 거스름이 커질수록 인간에게는 감당하기 힘듦이 닥쳐올지도 모른다. 충선생의 지혜와 세상의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과 깨달음을 작가의 여러 혜안을 통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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