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 - 하나님 자리를 훔치다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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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

     저자는 우리가 오랫동안, 그리고 간절히 바라는 모든 것은 다 우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우상이란 사랑, , 성취, 권력, 문화와 종교처럼, 사람들이 흔히 강렬하게 열망하는 주요 대상들을 모두 망라하고 있다. 책에는 성경의 인물만이 아니라, 신문과 뉴스 속 사건들까지 예로 사용되면서, 이 우상들이 실제로 사람들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그 위험성에 대해 실감나게 경고하고 있다.

     저자는 단지 우상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있던 자리를 그리스도로 채우는 것만이 우상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강조하며 책을 마무리 한다.

 

 

2. 감상평 。。。。。。。

     성경에서 가장 자주 반복되는 주제인 우상 숭배에 대한 경계의 현대적 적용을 담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이와 관련한 책을 한 권 구상하고 있는데, 우상이라는 소재와 그에 대한 정의, 본질 등은 비슷하지만, 전체적인 글의 방향은 좀 차이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살짝...

 

 

     ​팀 켈러라는 이름은 이전부터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의 책을 직접 읽어 본 것은 처음이었다. 이미 여러 권의 책을 낸 저자답게, 책의 짜임새가 좋다. 각 챕터별로 적절하게 나뉜 주제와 분량, 그리고 서론과 결론까지.(출판사 편집자의 실력인 걸까.)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에 대한 접근도 나름 탄탄하다. 우상에 대한 정의 자체는 워낙에 오래되기도 하고 잘 알려진 것이라 아주 새롭다고 할 수는 없지만종종 날카롭게 핵심을 찌르는 문장들도 보이고.

     책 후반에, 어떤 것이 우리의 우상이 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몇 가지 테스트 질문들이 기억에 남는다. 다른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실려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지라, 이런 식의 접근방식이 이 저자의 장점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단순이 좋은 주제를 이야기 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주제를 우리의 실제 삶과 연결시키는 능력. 저자로서 좋은 자질이다.

 

 

     ​내용도, 구성도 딱히 나무랄 데가 없는 책. 대중 기독교 서적으로서는 다른 사람에게 권해주기에 손색이 없다. 다만 이런 식으로 저자의 이름을 책 제목 정면에 내거는 방식은 아무리 봐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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