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자크 보세 지음, 기욤 드 로비에 사진, 이섬민 옮김 / 다빈치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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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

     책 제목을 잘 봐야 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건 아름다운 도서관이다. 장서량이 많거나 이용자의 편의를 극대화 했다거나 하는 게 아니고, 말 그대로 보기에 좋은 도서관. 실제로 책에 소개되고 있는 도서관들은 멀리는 중세까지, 가까이는 근대의 귀족이나 왕족들에 의해 설립되었고, 수많은 작품들로 장식되어 그 자체가 예술 작품처럼 보인다.

 

      대부분 유럽에 있는 도서관이고, 미국에 소재한 건물도 세 개 소개된다. 전문 작가가 찍은 컬러 도판이 잔뜩 실려 있어서 그림책 같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 책은 각각의 도서관에 관한 간략한 역사와 주요 공간들의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2. 감상평 。。。。。。。

     흔히 도서관 하면 공공 도서관을 떠올린다. 하지만 최초의 도서관들은 일반 대중이 아닌 엘리트들을 위한 것이었다. 사실 대중들은 글을 읽을 수조차 없었으니까. 활자 인쇄술이 발명되기 전까지 책이란 필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때문에 그 값도 대단히 비쌌다. 당연히 도서관은 고귀한 사람들의 지적 만족(종종 허영심)을 위한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초기의 몇몇 주요 도서관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개방적이었다.(물론 여기에도 도서관 소유자의 허영이 살짝 들어가기도) 책은 책장에 꽂혀 있을 때가 아니라, 사람에게 읽힐 때에야 그 가치를 발휘하는 거니까.

     직접 가볼 수 없는 수많은 장서관들을 구경하고 나온 기분. 저런 아름다운 곳에서 날마다 책만 보며 산다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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