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고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인환 옮김 / 페이퍼로드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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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처럼 아무렇게나 뒤섞여 있는 문장들은 여전히 매혹적이고
욕망과 고독이 절묘하게 서로를 맴도는 사강의 후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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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케이도 준 지음, 권일영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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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케이도 준




만약 직장인 혹은 직장생활을 했던 지인이 ' 재미있는 소설 한 권 추천해줘 ! ' 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가가 바로 이케이도 준이다.

이케이도 준은 우리나라에서도 왓챠를 통해 볼 수 있는 대히트작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의 원작 소설 작가로 한자와 나오키 뿐 아니라 민왕, 육왕, 일곱개의 회의 등 다양한 히트작을 보유한 일본의 국민 작가 중 한명이다.


이케이도 준이 쓴 많은 소설에서는 대기업, 정부기관, 대형은행 등의 부조리에 굳은 의지와 지혜로 맞서 싸우는 서민(혹은 서민 입장에 서는) 주인공들이 등장하고 결국은 약자가 강자에게 승리하여 참교육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었고 특히 직장상사나 거래처, 공공기관의 갑질에 시달려 본 직장인들이라면 더욱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서 인기가 많은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하늘을 나는 타이어 또한 일본에서 190만부 이상 팔린 대형 베스트셀러로 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되었고 상당히 많은 관객을 동원한 원작소설이다.

하늘을 나는 타이어는 책의 두께가 상당히 두껍지만 워낙 내용이 흥미진진하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썼기 때문에 술술 금방 읽을 수 있었다.(일단 한 번 잡으면 놓기 싫어지는 책이다)


소설은 운행 중이었던 트레일러 트럭(트럭의 이름이 뷰티풀 드리머 라는 것이 상당히 아이러니하다!) 에서 빠진 타이어가 길을 걷던 주부를 덮치는 바람에 사망에 이른 사건으로 시작되는데 사고의 원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트럭 운전사 - 정비사 - 운송회사 - 판매사 - 제조사 등으로 점점 사고와 관련된 회사와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다.


사실 처음에 제목과 표지만 봤을 때는(표지 상단의 검은 인물들을 주의깊게 보지 않았음...) 밝고 로맨틱한 성장 소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 이케이도 준의 소설인만큼 그런 달달한 내용은 1도 없었다.


사고의 책임을 뒤집어 쓰게 된 아카마쓰 운송회사의 사장인 아카마쓰 도쿠로가 혐의(정비불량)를 벗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가지 가능성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훨씬 큰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게 된다.

대기업인 제조사는 물론 언론, 은행, 정치인들이 결탁해 진실을 은폐하려고 했던 것!



참고로 이 소설은 과거 일본을 떠들썩 하게 했던 미쓰비시 자동차의 리콜 은폐 사건(2000년)과 미쓰비시 트럭 바퀴 탈거로 인한 행인 사망사건(2002년)을 모티브로 쓴 것이며, 실제로도 미쓰비시는 고위 간부들이 구속되는 조치가 있었고 회사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계기가 됐다.

하늘을 나는 타이어에서는 미쓰비시 자동차가 호프자동차라는 이름으로 나오는데 실제 사건에서 내부 고발자들을 괴롭히고 무너트렸던 굉장히 보수적인 회사의 분위기가 소설에 잘 묘사되어 있어서 더욱 사실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나 같은 경우도 거의 2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해오면서 여러가지 부조리와 불합리, 갑질과 내부고발에 대한 보복 등을 경험하고 옆에서 지켜봐왔는데 그런 상황에서 느꼈던 분노와 좌절을 이렇게 소설을 통해서라도 풀 수 있어서 후련한 느낌이 들었다. (완벽한 해피엔딩이라고 볼 순 없지만 실제 사건보다는 나은 결말인 듯 하다)


하늘을 나는 타이어는 대기업이나 은행, 정부기관 등 힘있는 자들의 부패와 부조리, 그리고 그걸 고발하고 부조리에 저항하는 약자들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한자와 나오키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거의 매 에피소드마다 반전과 참교육으로 시원시원했던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와 달리 소설을 읽는 내내 답답하고 마음을 아프게 하다가 마지막에 한방을 터트리는 점이 달랐는데 이 쪽이 좀 더 우리가 사는 현실에 가깝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 재미있고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몰입해서 읽기 딱 좋은 소설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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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자의 손길
치넨 미키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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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한 묘사에 감동까지 주는 의학 미스터리 소설이라 너무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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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영미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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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 키우고 있어서 읽어봤는데 인생과 인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감동적인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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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케이도 준 지음, 권일영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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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는 무척 두껍지만 재밌고 몰입감이 뛰어나서 금방 읽히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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