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평생 지능을 책임지는 똑똑한 미술 놀이 - 하루 30분, 엄마랑 놀았더니 공부가 즐거워졌어요!
신홍미 지음 / 큰솔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엄마와 하루 30분 놀기


[ 아이의 평생 지능을 책임지는 똑똑한 미술놀이] 라는 제목이 심상치 않습니다.

미술놀이도 똑똑하게 하라는 긴장감을 던져주듯 이 책이 제게로 온 이후 부담감과 의무감이 혼재되면서

참 많이 놓치고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우리 아이를 위해 조금 부담을 가질 필요가 있고 조금 의무감이 되어도 되겠다싶은 생각을

이 책을 보면서 깨닫게 되었지요,

 

아이에게서 미술영역은 필수불가결한 관계입니다.

아이일수록 미술을 미술로 받아들이지 않고 놀이로 받아들이기때문이지요,

모든것이 허용이 되는 미술놀이

그래서 저도 미술놀이를 좋아하고 우리 두딸도 이런 비슷한 양태의 미술놀이를 저와 함께 하면서 자랐어요,

잘하고 못하고의 기준을 세우면서 그 미술놀이는 끝이 난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 기준이 세워지기 전에 실컷 미술놀이를 하다보면

마음도, 눈도, 손도 실컷 성장하게 되는것 같아요,

그러기에 이 <똑똑한 미술놀이>는 그 기준이 없는 놀이로써의 미술놀이 방법론입니다.

또한 집에서 쉽게, 엄마들이 부담없이 할 수 있는 놀이들로 구성되어있고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맘껏 꺼낼 수 있는 놀이들이어서 더더욱 제 맘에 쏙 듭니다.

평소에서 상상, 창의, 놀이, 구성, 그리기라는 단어들을 좋아하는지라

더 그런것 같습니다.

순진무구하며 때묻지 않은 놀이들이 가득이어서 늘 제 책상위에 놓고는 보고 또 보고 합니다.

 





목차입니다.

오감으로 배우는 아기 (0세-3세)들의 놀이부터 3세-7세까지의 놀이들로 가득한데요,

엄마와 하는 놀이이니만큼 엄마가 있는 곳에서 할 수 있는 놀이들입니다.

부엌에서, 거실에서, 아이방엣, 욕실에서, 그리고 놀러가서, 마지막으로 기념일이나 특별한 이벤트날에 놓치지 않고 응용하여 할 수 있는 놀이들이 있습니다.

친근하고 따듯함이 묻어나있습니다.

 



 

우리 채연이가 하고 싶다고 꼽은 활동 중에 몇가지입니다.

아직 책을 읽을 수 없는 채연이이지만 그림책 보듯이 넘겨보더니 요거 요거 하고 싶다고 짚더라구요,

제일 희망하는 활동은 박쥐놀이예요,

그래서 저도 요즘 심호흡하고 있답니다.

부담을 갖고 들여다보는 저에게 저자는 너무 부담갖지 말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실제로 해보니 그렇게 지저분하지 않았고 예술가의 집처럼 보여 열흘동안 아이와 놀았다구요

밤에는 동굴처럼 낮에는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이 되어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하셨네요,

저자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에 엄마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아셔서 이런 멘트를 써주셨어요,



 

각 놀이마다 저자는 자세한 설명으로 친절을 베푸십니다.

그 이유는 머릿말에도 있듯이 미술놀이를 하고 나면 아이도 엄마도 꼭 변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기에 그 사실을 전해주고픈 마음이신것 같아요,

방법, 저자의 이야기, 준비물, 놀이의 효과등을 상세하게 보여주시고 계세요,

이 외에도 미술놀이를 하기 위한 준비물에 대해서도 사진자료와 함께 자세한 설명이 있답니다.

 

 



 

채연이가 자주 봅니다.

어떤 놀이가 맘에 드는지,,,,어떤 놀이가 재밌어 보이는지,,,

백화점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신발을 고르듯이 진지하게 봅니다. ^^

 



 



 

저도 이 책을 보고 나서는 집안 구석구석 아이들이 있는 공간이라면 뭘 할까?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둘이서 목욕을 하고 싶다고 들어간 서연이, 채연이에게

욕실 거울이 뿌옇게 변해있는걸 보고는 물감과 치약을 섞어 그림을 그려보라고 했더니

두 아이가 "왠일이야?~~~' 하는 표정으로 절 보더니 이렇게 신나게

손에 묻혀 그립니다.

그림을 그려보라고 하니 울 서연이는 이름부터 씁니다. ^^

물감을 손으로 섞어보는 느낌도 흔한 경험은 아니니까요,,

더구나 벌거벗고 말이지요, ㅋㅋ

물감에 치약을 섞으니 치약의 달콤한 포도향이 나면서 색다른 경험이라고 생각이 들었나봐요

 

처음에 <똑똑한 미술놀이>를 받고는 활동중심의 글로 책을 봤는데

오늘 다시 책을 펴고 이번에는 저자의 글을 유심히 들여다봤어요,

아동미술전문가로 15년을 지내신 감성맘 신홍미님께서는 어느날 딸 아이가

"엄마, 나랑 색종이 놀이 하면 안될까?" 하는 말에 큰 충격을 받으셨다고 해요,

학원과 유치원에서 다른 아이들과는 휘황찬란한 색종이마술을 보여주신 신홍미님이 정작

딸의 이런 애처로운 부탁을 듣게 되었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리며 딸에게 사과하고는 그 뒤로 딸아이와 행복한 미술놀이가 시작되었다고 해요,

너무나 공감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그 딸이 자라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는데요

늘 얼굴에 웃음이 사라지지 않은 밝은 아이라 더없이 행복하다고 합니다.

엄마와 늘 30분씩의 미술놀이,

미술놀이라도 있지만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그 시간이 아이에게는 어느 무엇보다 값지고 행복한 시간이었겟지요,

이런 마음에서 3년간 활동한 미술놀이를 정리를 해서 책으로 출간하신 거라해요,

 

그저 해야함 해서 하는것이 아니라

왜 해야하는지,,,

그 필요성에 대해서 써 주신 글을 읽고 난 후 저도 우리 아이들을 뒤돌아봅니다.

내가 무엇때문에 일을 하는지,,,

내가 우리 아이들을 놓고 일을 하는건 아니지 싶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제부턴 늘 제 책상위에 올려놓고 알람시계마냥 제게

"채연이랑 놀아주세요~~~~ㅇ" 하며 안내해줄 책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전 하던일을 멈추고 우리 채연이와 행복한 30분을 보내러 가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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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연필 일공일삼 71
신수현 지음, 김성희 그림 / 비룡소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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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글은 타인과의 소통 도구이다.  

타인과의 소통에 있어서 진심이 없다는것은 거짓말을 하는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된다.

그런면에서 <빨강연필>은 아주 많이 공감하면서 읽은 이야기이며

주인공인 민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맘만 먹으면 얼마나 멋진 거짓말을 할 수 있는지...

맘만 먹으면 무엇이든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는것을 알지만,,,

그러지 않으려 노력하고 애쓴 민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은것이다.

 

민호는 어느날 좋아하는 반 친구 수아의 소중한 천사인형을 실수로 떨어뜨리고 그 천사는 날개가 부러진다.

당황한 민호는 부러진 날개 조각을 찾았지만 벌어진 작은 틈새가 보이자 어쩔줄을 몰라한다.

친구들이 교실로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고 민호는 사실대로 수아에게 말하지 못하고

용기없이 날개가 부러진 천사인형을 주머니에 넣고 만다.

이로써 민호의 마음엔 비밀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내 교실에서는 수아의 천사인형이 없어졌다고 난리법석이다.

담임선생님도 덩달하 반 전체 아이들의 눈을 감게 한 후 천사인형을 가지고 간 범인을 잡겠다고

엄포를 놓으신다.

결국 범인이 자수를 하지 않자 담임선생님은 반 아이들에게 이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게 하는 글짓기 과제를 내주신다.

그러면서 민호의 글쓰기 실력은 드러나게 된다.

그 글쓰기 실력은 바로 빨강연필의 실력!!

책상위에 놓인 빨강연필로 글쓰기를 시작하자 민호 손의 힘을 빌어 빨강연필은 가차없이 글을 써내려 가고

이 글은 반 전체 친구들과 선생님께 인정을 받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점점 더 강해지는 민호의 글쓰기 능력!!

그 안에 숨겨진 빨강연필의 정체!!

이 두 사실 사이에선 민호는 마음의 소리때문에 갈등을 겪게 된다.

글을 잘 쓰게 되니 수아랑 친구도 되고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고 상도 받으면서

민호의 위치는 점점 높아진다.

그러나 그 글은 민호가 쓴 글이 아니고 빨강연필이 쓴 글이기에 민호는 왠지 어색하고 거북해지기 시작한다.

내 안의 이야기를 써 내려갔던 비밀일기에도 쓰지 못하는 빨강연필 이야기.

그 빨강연필은 민호와 상관없는 거짓말을 써내려가게 되고 현실과 동떨어진 허구의 이야기에 민호는 혼란스럽다.

비밀은 점점 더 깊어지고 그 깊어지는 만큼 아픔도 커져갔다.

거짓말을 쓰면서 힘들어했지만 그 거짓말은 바로 민호의 희망이기도 하다.

현실적으론 거짓말이지만 앞으로는 충분히 참말이 될 수 있는 이야기들...

이런 민호를 더욱 괴롭히는 친구인 재규

갑자기 글쓰기 실력이 늘어난 민호를 의심하고 민호를 시샘하면서 재규 또한 힘들어한다.

빨강연필의 존재를 눈치챈 재규는 민호에게서 빨강연필을 훔쳐오고 그런 재규와 민호는 싸움을 하게 된다.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든든하게 글을 써주던 빨강연필 없이 민호는 가까스로 글을 쓰고 나오게 된다.

주제와 상관없이 지금 현재 자신의 진실된 심정을...

결국 백일장에는 떨어졌지만 심사위원 중 민호가 좋아하는 작가 선생님의 권유로 민호는 좋은 글쓰기를 위한 교육을 받게 된다.

민호에게서 없어진 빨강연필은 또 누군가의 책상에 놓여있다.

그 누군가도 민호처럼 이 빨강연필의 횡포를 이겨낼 수 있을지,,

아님 빨강연필의 유혹에 넘어가 엄청난 거짓말을 하며 거짓된 삶을 살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들에게 글쓰기는 정말 너무 너무 귀찮고 싫은 존재이다.

그냥 이유없이 글쓰기를 너무 싫어하는 요즘 아이들..

매일 써야하는 일기도 그렇거니와 무슨 주제에 따른 글을 쓴다는것 자체가 부담스러운것이다.

그런 아이에게 이 빨강연필은 구세주와 같은 존재

그런데 글은 단순히 글의 의미를 넘어서 그 사람이고 , 그 사람의 생각이고, 소통의 도구라 생각한다.

그런 글이 참됨이 없고 거짓으로 뒤엉켜있다면 그건 그 사람이 거짓이고 그 사람의 생각이 거짓이며 소통을 방해하는 도구가 된다.

잠깐은 얻어지는것이 참 많겠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빨강연필의 능력은 배가 되고

반대로 손을 빌려준 민호의 양심은 줄어들게 된다.

그 기로에 서서 민호가 얼마가 괴로웠을지 짐작해본다.

선생님께 검사받는 일기와 나만의 일기를 구별하여 쓸 만큼 나의 이야기에 솔직한 부분이 있는 민호도 이 빨강연필에 대해서는

자기 자신에게도 감추고 싶은것이다.  

 

거짓말은 나를 외롭게 하는것!!

 

엄마에게도 좋아하는 친구에게도 어느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채 민호는 점점 더 작아져간다.

민호는 거짓말을 해서라도 친구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고 엄마의 자랑이 되고 싶었나보다.

그러나 그것이 헛된것임을 깨닫고는 민호를 둘러싼 거짓옷을 벗어던져 버리며 빨강연필의 존재도 없애버리려, 거부의 몸짓을 보여준다.

쉽지 않은 혼자만의 결정이었지만 그 갈등속에서 내려진 결정으로 민호는 더 성장하고

민호의 진심들이 보여지게 되면서 그 진실들이 통하게 되면서 민호는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살아가면서 여러 유혹들이 있다.

그런 유혹들을 뿌리치기란 만만치 않다.

그러나 이 <빨강연필>에서는 그 유혹을 물리치면 더 값진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결론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해결하기 힘든 일들임에도 용기있게 스스로 처리한 민호를 통해 우리들은 해답을 미리 알고

이런 과오를 저지르지 않아야함을 깨닫게 된다.

심리적인 내적 갈등을 통한 성장!!

아픔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이 생각나면서,,,

학교 과제로 스트레스 받고 있을 우리 아이들에게 조심스레 건네주고 싶다.

잘 쓰는것보다 진실로 쓰는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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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화났다 그림책이 참 좋아 3
최숙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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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화났어요!~~~~~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어요,

산이때문에 엄마가 무진장 화가 나셨거든요,

책을 집어 든 순간부터 긴장감이 감돕니다.

산이와 엄마와의 관계가 어찌될까 걱정도 되고 말이지요,

엄마가 화나는 그 순간 엄마도 아이도 불안해지기는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아이가 그렇기 때문에 엄마가 화가 난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모든 책임을 떠맡기게 됩니다.

그 책임을 받은 아이의 마음은 어떠할까요?

엄마들끼리 서로 이야기를 나눌때도 엄마들의 마음만 서로 위로하고 위로 받으려고 합니다.

"내가 걔때문에 미치겠다니까,,, 말도 안 듣고 떼만 부리고,,,"

"그래,,, 걔가 좀 그렇긴 하더라,,, 엄마가 힘들겠네,,, "

혹시 아이들끼리 이야기를 나눌땐  아이들이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고 위로받을수 있을까요?

10대 아이들이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아이들은 어디서건 위로받을 수 있는 곳이 없는 듯 합니다.

엄마 말고는 말이지요,

그런데 그 엄마가 너무 너무 화가 나서 공룡처럼 입에서 불을 내뿜는다던지, 소리만 지른다던지 하면 아이는 불안하고 심리적으로 위축될수밖에 없겠지요,

그런 관계적인면을 이 책에서는 비유적으로 표현이 되었는데요

최숙희작가님의 색깔이 고스란히 살아있으면서 전해주고자 하는 메세지도 강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이가 목욕탕에 씻으러 들어가 비누를 만지작 거리니 거품이 생깁니다. 거품놀이가 생각난 산이는 신나하는데

엄마가 "목욕탕에서 놀다가 넘어지면 큰일난다고 했어 안했어!!! " 소리를 지르십니다

 

그림을 그리다보니 종이가 작아서 벽에 그림을 그리게 된 산이

역시나 엄마가 화가 나셨어요,

"내가 너 때문에 못살아!"

 

엄마인 제가 봐도 화가 날 법도 합니다.

위험한 장난도 치고, 벽에다 낙서까지, 거기다 음식은 흘리고 묻히고 먹는 산이.

산이같은 아들 있으면 어휴~~~ 저도 속이 문드러질것같아요,

아들이 아니고 딸이어도 이런 비슷한 일들은 우리 아이들이라면 다 있을법한 일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화가 나는 엄마들이 대부분일거구요,

그런데 작가님은 이쯤에서 엄마가 이렇게 화가 나있는데 그렇담 아이의 마음은 어떨까요? 라고 질문을 하십니다.

 

바로 그 질문에 답을 독자들에게 해주고 싶으셨나봐요,

화가 난 엄마의 마음은 엄마라면 다 공감이 되고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그 건너편에 있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엄마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이 상당히 의미있고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보여졌지요,

자,,,, 이제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기로 합니다. 

 



엄마가 화를 힘껏 내고 나니 산이가 없어졌어요,

그래서 산이를 찾으러 엄마가 헤매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만난 후루룩...

움직이고 싶은데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너무 답답하다고 하는 후루룩을 보면서 엄마는 산이를 떠올립니다. 



 

부글이를 만난 엄마의 행색이 점점 초췌해졌어요,

부글이는 엄마가 소리지를때마다 거품이 하나씩 터져버려 점점 작아진다고 걱정을 합니다.

엄마는 또 산이가 생각이 납니다.

그러면서 산이에게 미안해진 엄마가 엎드려 울부짖습니다.

 

다시한번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자신으로 하여금 힘없는 아이가 받을 상처와 불안감이 어떨지 알게 된 엄마는

뭔가를 깨닫습니다.

그래서 힘겹게 헤메이다 찾은 산이를 꼭 안아주지요,,

"미안해,,,그리고 사랑해."

 

아이를 점점 작게 만드는 사람이 엄마였습니다.

아이를 자신없는 사람으로 만드는것도 엄마였어요,

아이의 마음을 올가매는것도 엄마였어요,

심리학분야에서도 아이들의 모든 성격형성과 문제형성은 모든 원인이 부모에게서 나온다고 합니다.

부모들은 완강히 거부하고 싶고 인정하고 싶지는 않겠지만

아이들의 심리문제의 원인은 대부분 부모의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부모의 심리가 불안하면 아이도,,,

부모의 심리가 행복하면 아이도,,,

아이는 부모를 보고 배우며 자랍니다.

화를 통제하지 못하는 엄마를 보고 자란 아이는 똑같이 화를 통제하지 못하는 아이로 자라게 되지요,

그런면에서 아주 부드럽게 세상 엄마들에게 경고하는 메세지같기도 합니다.

화를 나게 만드는 아이이기도 하지만 그 화를 현명하게 지혜롭게 다스릴줄 아는 엄마의 모습이

우리가 가져야할 모습이지 않을까 합니다.

힘들지만 엄마라는 이름이 주는 과제!!!

그 과제를 열심히 수행하게 되면 그 결과는 다 우리 아이들에게 돌아가게 되겠지요,

우리 엄마들!!! 화 나는 일이 많겠지만

사랑하는 내 아이를 위해 힘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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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와 벌꿀 - 태국 땅별그림책 3
쑤타씨니 쑤파씨리씬 지음, 김영애 옮김, 티라왓 응암츠어칫 그림 / 보림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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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ㅎㅎ

땅별그림책 3번째는 태국 그림책입니다.

태국하면 원숭이들이 참 많죠,

동물원에서 보는 원숭이가 아니라 그냥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원숭이이기도 한것 같아요,

어찌보면 사람과 더불어 사는 것 같기도 하고,,,

태국의 문화도 약간 들여다보이는 책입니다.

책도 그 나라의 문화를 충분히 반영하는 컨텐츠이니 책을 만드는 분들은 심혈을 기울여 정성껏 만들어야 다른나라의 어린이들에게

우리의 정서와 우리의 멋스러움을 느끼게 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쩝쩝

표지그림이 참 정겹습니다.

나라는 다르지만 왠지 ㅋㅋ 같은 아시아권이라는 친밀감이 느껴지면서 말이지요,

친숙한 소재인 원숭이와 벌꿀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집니다,

 

 



 

옛날옛날에 원숭이들이 살고 있었는데 이 원숭이들은 먹을것을 보면 참지 못하는 먹보였대요,

그러던 어느날 긴 나뭇가지 끝에 걸린 벌집을 보게 되지요,

그래서 벌꿀을 먹으려는 생각에 한마리씩 나무 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거의 다다를때쯤  호수에 비친 벌집을 보고 원숭이가 더 큰 벌집이 호수에 있다고 다른 원숭이들에게 소리칩니다.

 




 

물속에 있는 더 큰 벌집을 어떻게 하면 꺼내 먹을 수 있을지 각자 생각에 잠긴 원숭이들.

그러다 한 원숭이가 제안한 손으로 건져서 먹자는 의견에 모두 찬성을 하고는 나뭇가지위로 올라갑니다.


 



 

손을 잡고 꼬리를 잡아 길게 늘어뜨린 원숭이들,,

모두 가까이 있는 벌집을 나두고 더 큰 벌집을 꺼내기위해 힘을 씁니다.




 

그러다가 원숭이들의 무게을 이기지 못한 나뭇가지가 우지직 부러지면서 원숭이들이 모두 호수에 풍덩 빠지고 말죠,
결국 물속에 있는 벌집은 흔적도 없이 없어져버리고 나뭇가지에 걸려있던 벌집도 호수에 빠져 떠내려가버렸어요,

원숭이들은 달콤한 벌꿀을 한입도 대지 못하고 허탈하게 서로를 바라보게 됬지요,

 

 

 

이야기의 다 읽고 나니 여러 생각들이 듭니다.

욕심장이들이 행하게 되는 어리석음!

보다 현명하지 못한 결정은 꼭 나쁜 결과를 얻게 되는것!

또 리더의 중요성!

원숭이들의 이야기지만 우리들 이야기와 결코 무관하지 않은 이야기임을 알 수있습니다.

우린 꼭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바보같은 일을 저지를때가 많습니다.

그냥 적당히 알맞게 살아가면 좋을것을 이왕이면 더 많이, 더 좋은 것을 얻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 것 같습니다.

이 원숭이들이 그리 똑똑하지 못하다는 사실은 앞 페이지 글귀에서도 보여집니다.

<먹을것만 보면 못참는 먹보>

편견일 수 있으나 왠지 이런 문구에서 이 원숭이들은 약삭빠르고 꾀가 많고 영리하기보다는 좀 우둔하고 바보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렇기에 이런 욕심을 부리게 되고 그 욕심때문에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결과를 얻게 되는것이지요,

다른 면으로 보면 한가지 일에 원숭이들이 서로 싸우지 않고 협동하는 모습은 좋아보입니다.

그렇지만 허황되고 유용하지 않은 일에 협동은 협동으로서의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되는 아쉬움도 보이게 되요,

 

이 이야기를 듣고는 우리 서연이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생각이 난대요,

이 책은 욕심이라는 키워드는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욕심을 부리면 이렇게 된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지요,

어딜가나 사람 사는 곳이면 이 욕심이 참 문제인가봅니다.

ㅎㅎ

지금이나 과거에나 욕심때문에 망하고 욕심때문에 다치는 사람이 많아 이를 알려주려는 책들이

공존하니 말이지요,

욕심은 먹을것에만 부리는것이 아니지요,

자식에도

돈에도

명예도

사랑에도

이 외 모든것에 다 욕심을 낼 수 있으니 그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 이 원숭이와 벌꿀책이 주는 깊은 교훈을

잊지 말아야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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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된 아빠]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아기가 된 아빠 살림어린이 그림책 20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노경실 옮김 / 살림어린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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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여 아빠가 아기가 되었을까요?

나쁜 행동을 해서 벌을 받은걸까요?

아님 마법에 빠져서 누군가가 구해줘야하는걸까요?

표지그림에 보이는 얼굴들은 상당히 해맑습니다.

그렇담 나쁜일은 아닌것 같고 궁금합니다.

앤서니브라운의 책 [아기가 된 아빠]는 기존의 관념을 뒤엎을만큼 획기적인 상상으로

보여지는 이야기입니다.

앤서니브라운의 책이야기 대부분이 그렇듯이 단순한 그림책을 넘어서서 그 안에는 어른들을 향한 풍자와 메시지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으로 돼지책이 있지요,

성역할에 대한 강력하면서 유머러스한 이야기로 아이들 눈에 비친 어른들의 부조리와 모순들을 순수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그런데 이 책도 그냥 넘겨보다보면 재밌다~~ 하고만 그치게 되는데

읽고 또 읽고 하다보면 숨박꼭질하는것 마냥 앤서니브라운이 세상에 알리고자 하는 의미가 보인답니다.





 

이분은 존의 아빠이십니다.

ㅋㅋ 조금 있음 아기가 되는 아빠이시지요,

너무나 멋쟁이시고, 앳띤 외모의 아빠는 헤어스타일도 제각각 다 어울리는 일명 젊은 꽃미남아빠입니다.

옷도 젊게 입고 헤어스타일도 어느 젊은이 못지않은 스타일을 추구하며 젊게 사는 아빠이지요,

그런데 하는 행동은 꼭 아기같답니다

아프면 약먹고 누워서 아픈 척을 다 하구요

거울앞에 서면 거울왕자가 되는라 시간가는줄 모르구요

엄마한테까지 젊게 꾸며보라고 요구하는 아빠랍니다.

그러다 젊어지는 음료수 한병을 먹고는 다음날 아빠는 아기가 됩니다.

 




존과 엄마는 그런 아빠를 정성껏 돌봐주지요,

왜냐하면 아빠를 사랑하니까요...

외모적으로는 다른 아빠들과 달리 유난스럽기까지 한 아빠지만 결국 소중한 내 아빠이기에 엄마와 존은 이 아기가 된 아빠 옆에서

아빠 시중을 들어주지요,

그런데 아기가 된 아빠는 너무 답답합니다.

말도 옹알이밖에 하지 못하니 하고 싶은 말도 하지 못하고 어버버버만 해야하니 말이지요,

ㅋㅋ

그리고 아들 존과 노는것에는 관심이 없어 혼자 놀려고 하다보니 심심하기도 하구요,

모습은 바뀌었지만 어른이었던 아빠와 다를바가 또 없네요,

<아빠는 영원한 아빠다>라는 진리가 통하는것 같아요,

힘들게 보낸 아기가 된 아빠,,,

울다 지쳐 엄마품에 안겨 잠이 든 아빠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앤서니브라운 그림책은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그림이 주는 해학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침대 모서리를 꾸며놓은것 보세요,(우윳병젖꼭지요,,ㅋㅋ) 침대 머리맡의 그림도요

명화와 그림책 속의 상황을 절묘하게 교차시켜 그림에 대한 관심도 이끌어냅니다.

아주 귀엽게 말이지요,

 




또 언제부터인가 앤서니브라운의 책을 사면 또 하나의 선물이 따라옵니다.

바로 활동지이지요,

이 [아기가 된 아빠]그림책에도 활동지가 있습니다.

표지그림은 본 그림책과 같구요

내용을 보면 존의 아빠와 우리 진짜 아빠를 비교해보는 활동이 있어요,

 ♣ 어른 아빠와 함께 하고 싶은 놀이

 ♣ 아기 아빠와 함께 하고 싶은 놀이

 등등 우리 아빠에게 하고 싶은 것들을 마구 마구 쏟아낼 수 있게 한 활동지예요,

어른이지만 아이같은 어른들.

아이로 돌아가보면 아마 아이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으려나요?

존의 아빠도 아기가 되었으니 다시 어른으로 돌아온다면 아들과 잘 지낼수 있겠지요?

그리고 나이에 맞는 행동과 생각들이 저는 더 멋지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좀더 젊어지기 위해, 좀더 멋져보이기위해 애쓰는 모습보다는 내면의 모습에서

아빠다운 아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보네요,

아기처럼 부인에게 응석부리고 짜쯩부리고 하는 아빠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정말 큰 아들이라고까지 불리워지는 아빠들 말이지요,

그런 아빠들에게 살짝이 내밀어보고 싶은 그림책이기도 하구요,

 

또하나 이야기의 중심은 가족사랑입니다.

아기가 되었던 철부지같은 어른이던 아빠는 아빠로서 사랑하고픈 가족인거지요,

아빠를 둘러싼 이웃, 가족들은 모두 아빠와 우호적인 관계들을 보여줍니다.

사랑이 주는 힘!!!

그래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게 아닌가 합니다.

지금의 우리 아빠,,

혹시나 힘들어보이거나,  기운없어 하시거나 하시지는 않은지 아이들과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을것 같아요,

아빠 힘내세요!! 라는 노래를 불러주며

부족함이 많은 아빠라도 사랑한다는 가족의 메세지를 이번기회를 통해 전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채연이랑 아빠 변신시키기~~~

 

책에서처럼 아기가 된 아빠는 아니지만 채연이에 의해 오늘 아빠가 도령으로, 강아지로, 변신해봅니다.

신문과 아빠 사진을 쥐어주고는 아빠에게 여러 옷을 입혀보자고 했어요,


 




의외로 채연이는 큰 그림보다는 작은 그림을 오려서 아빠얼굴을 붙이더라구요,





아빠 사진을 찾아보니 역시나 가뭄에 콩나듯이 있습니다.

늘 찍어주는 역할만 하다보니 아빠랑 같이 찍은 사진이 별로 없더라구요,

겨우 찾은 사진에서 아빠 얼굴이 요만합니다. ^^

채연이가 고른 신문속의 사진과 그림들이예요,

아빠 얼굴만 오려 붙이면서 재밌다고 큭큭 거립니다.

채연이에 의해 아빠가 천사가 되어있기도 하네요, ^^








 

좀 더 큰 아이들이라면 자신의 아빠를 아주 우스꽝스럽게 만들어버리기도 했을텐데

아직 순진한 우리 채연이는 아빠를 그냥 귀엽게만 꾸며주네요,

그리고선 웃기다면서

" 아빠~~ 내가 아빠를 펭귄으로 만들었다~~~" 하고 아빠에게 자랑을 합니다.

그러니 아빠가

"에고 아빠가 이게 뭐야!!" 하면서 아빠도 재밌어하더라구요,

평소에 아빠랑 그리 뭐 말을 많이 하지도 않을 뿐더러 아빠가 말 시키면 장난만 치는 채연이,,,

요 활동하니 저절로 아빠 옆으로 쪼르르,,, 쪼르르 달려가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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