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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하얀 발 ㅣ 씽씽 어린이 2
강정연 지음, 차야다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7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들이 혼자 책을 읽기 시작할 때 어떤 책을 고르면 좋을지 고민이 되는데,
최근에 7살 딸이 재미있게 읽은 책 '공포의 하얀 발'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초등 저학년, 특히 막 ‘읽기 독립’을 시작한 아이들에게 딱 맞는 책이에요.
7살 우리 딸도 혼자 소리 내어 읽으면서 킥킥대며 웃을 정도로 즐거워했답니다.
책은 세 편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첫 번째 이야기 〈브로콜리가 좋아〉는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한 가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탈이 난다는 교훈을 유쾌하게 담고 있어요.
두 번째 이야기 〈공포의 하얀 발〉에서는 무서운 상상 때문에 잠을 못 자는 아이가 등장하는데, 알고 보면 별것 아닌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되죠.
아이들이 공포심을 웃음으로 이겨내는 모습이 참 귀엽고, 스스로 용기를 낼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요.
수면 독립 도전, 두려움 이겨내기, 상상력 자극을 하는 챕터랍니다.
마지막 〈이층 침대의 비밀〉 짧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재미있는 반전이 있어서 끝까지 흥미를 놓을 수 없어요.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그림체예요.
동심 가득한 따뜻한 그림은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올 뿐만 아니라, 어른 독자들에게도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게 해요.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린 시절 상상하며 놀던 순간들이 자연스럽게 스쳐 지나가서,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저 또한 공감하고 미소 지을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은 재미와 호기심을, 부모는 추억과 공감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이라 세대가 달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책이에요.
무엇보다 이 책의 매력은 재미와 교훈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는 점이에요.
똥이나 코딱지 같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머 요소도 가득해 지루할 틈이 없이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아이 혼자 읽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글밥과 구성이라, 읽기 습관을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부모와 함께 읽어도 웃음과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책이라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