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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감 - 샤오미가 직접 공개하는 창의성과 혁신의 원천
리완창 지음, 박주은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요즘 떠오르는 기업은 샤오미이다.

기존 제품을 저가격 고품질에 내놓아 시장 점유율을 계속하여 높여가고 있는 회사이다.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 카카오, 테슬라 등 새로운 거대 기업들의 탄생 리스트에 샤오미도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렸다.

나는 아직 샤오미 제품을 사용해본 적은 없지만, 자주 언론에서 회자되는 샤오미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과연 어떻게 시작해서 어떤 전략과 전술로 성공한 기업일까?

샤오미는 2010년 4월 6일 회사를 창립했다고 한다.

창업 초기 직원 14명이 창업일에 좁쌀죽을 먹었다고 한다.

불과 5년 전에 14명의 직원으로 창업한 샤오미는 지금은 전체 직원 6,000여 명이고, 샤오미 사용자가 6,000만 명을 넘는 거대 기업을 성장했다.​


'참여감'이라는 책에서 샤오미의 성공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은 샤오미의 공동창립자인 리완창이 쓴 책이다.

리완창은 2000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샤오미를 창업하기 전에는 진산츠바 CEO겸 진산소프트(킹소프트)의 디자인 디렉터로 일했다고 한다.

샤오미의 창립자가 이미 IT업계에서 준비된 그리고 숙련된 전문가였음을 확인하였다.

 

샤오미가 내거는 슬로건은 이 책의 제목인 '참여감'이다.

창업 초기부터 사용자들이 활발히 참여하는 회사가 되기를 바랐다고 한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운영체제의 '매주 업데이트'로 많은 사용자들을 끌어들여 그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다.


"태풍의 길목에 서 있으면 돼지도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다."

"대세를 따르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법이다."

샤오미가 창업 첫 해에 증명해 낸 것은 사용자의 참여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과 좋은 제품은 입소문을 통해 더욱 널리 퍼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샤오미의 핵심 이념으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참여감은 결국 사용자의 참여를 말한다.

그리고, 그 참여감은 직원들의 참여를 말하기도 한다.


참여감...

경영학의 새로운 키워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 챕터의 서두에는 샤오미의 경영 철학과 경영 전략을 함축하여 보여주는 이미지들이 나와있다.

이 책이 샤오미의 창립자가 저술한 책이기 때문에 이 이미지들은 해석이 아닌 실제 샤오미의 본 모습들이라고 할 수 있다.


IT기업 출신이 어떻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기업을 성공시켰는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었고, 샤오미의 성공 요인들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고 해석하는 것 보다는 배우고 익혀야 하는 내용이 더 많음을 느꼈다.

저자는 이 책에서 IT 기업이 나아갈 방향과 전략을 보여주고 있었다.

단순히 신기술, 저가격과 같은 제품과 가격 중심의 마케팅이 아닌 소비자의 심리와 시장 환경을 이용한 마케팅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대대적인 소총부대를 조직하고, 폭풍식 마케팅과 육해군 삼군병진 방식"

공군 = 전체시장을 주도할만 한 세를 형성하는 것

육군 = 오프라인에서 입소문을 전파할 집단을 조직하는 것

해군 = 효과적인 유통·판매 채널을 선택하여 합작하는 것


창업의 성공 요인 세 가지

1.큰 시장을 선택

2.우수한 조직을 건설

3.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자금을 끌어모으기


샤오미는 창업초기에 이미 충분한 자금을 끌어모았고, 창업초기부터 입소문에 집중할 것을 정해다고 한다.

샤오미를 창립하기 전인 2008년에 레이쥔이 정한 네 가지 사업목표는 '집중, 극치, 입소문, 신속'이라고 한다.

 

샤오미가 말하는 사용자와의 관계는 친구이다.

사용자에 관한 샤오미의 기업 이념은 '사용자와 친구가 된다.' 이다.

 

샤오미가 말하는 참여감 3·3법칙은 3개의 전략과 전술로 구성되어 있다.

3개 전략 : 폭발적 인기 상품을 만든다. 직원들의 먼저 제품의 팬이 된다. 기업 스스로 미디어가 된다.

3개 전술 : 참여의 마디를 개방한다. 상호교류 방식을 디자인한다. 입소문 사건을 확산시킨다.


샤오미 기업의 특이한 점은 KPI(Key Perpormance Indicators, 핵심 성과지표)가 없다는 것이다.

직원들의 업무는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용자의 피드백을 처리하기 위해서 이루어진다.

샤오미는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제품을 개선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직원들을 사용자의 피드백을 처리함으로써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다.

기업중심의 경영이 아닌 소비자중심의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 샤오미였다. 

'사용자 경험 보고를 통해 사용자들이 한 주 동안 제품을 사용해본 결과 어떤 기능이 가장 좋았는지, 무엇이 가장 불편했는지, 어떤 기능이 가장 기대되는지 등을 체크했다. 샤오미 전자게시판에서 활동하는 사용자는 10만여명이다.(p.44)'


'참여의 마디를 개방한다. 코드 작성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부분, 제품 수요, 내부 테스트, 제품 발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사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기업은 사용자의 의견으로 제품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고,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기능의 제품을 얻을 수 있다.(p.45)'

'누구를 위한 디자인인가? 샤오미는 쓰기 편리한 것을 보장하고, 보기 좋게 하려고 노력한다.(p.56)'

'샤오미 스마트폰 포장상자는 디자인팀이 6개월 동안 30여 차례의 수정을 거쳐 1만여 개의 견본을 제작한 끝에 탄생하였다.(p.69)'

'조직이 우선 제품은 그 다음이다. 좋은 조직이 있어야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p.73)'


'직원들 자신이 먼저 샤오미의 팬이 되게 한다. 샤오미 직원들은 입사하면 샤오미의 시제품을 한 대씩 받아 일상적으로 사용한다.(p.78)'


'샤오미는 먼저 충성도에 집중하고, 입소문 전파를 통해 충분한 수의 사용한 다음 지명도를 쌓아나갔다. 브랜드에 있어 지명도는 사용자들이 그 브랜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음을 의미하고, 호감도는 브랜드가 사용자들의 곁으로 다가가는 것을 의미하고, 충성도는 그 브랜드가 사람들의 마음속 깊이 파고든 상태를 의미한다.(p.96)'

 

'샤오미의 브랜드 발전 과정은 호감도-충성도-지명도 순이다.(p.343)'

 

'인터넷 경제는 체험 경제이고, 제품 자체가 곧 체험이자 브랜이다.(p.342)'

 

'인터넷 체질로의 전환은 안에서 밖으로, 안과 밖을 모두 개선하는 방식이어야 한다. 이것을 폭(爆, 터질폭), 편(扁, 작을편), 상(爽, 시원할 상)이라고 부른다.(p.347)'

 

폭 = 제품 전략 및 제품 구성은 폭발성을 가진 단품 위주로 단일화해야 한다.

편 = 조직은 평평하게, 즉 단순하고 효율적인 구조로 개편해야 한다.

상 = 조직 구성원에 대한 격려이다. 직원들을 세세한 규정을 옭아매지 말고, 회사 안에서도 자유롭고 홀가분하다고 느끼게 해야 한다.

 

'참여감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콘텐츠와 이벤트를 통해 이슈를 만들어내야 한다. 웨이보는 소셜미디어의 제 1선이다. 웨이보 계정을 홈페이지처럼 운영하고, 웨어보에서의 이슈를 홈페이지의 카테고리와 동일하게 운영하고, 같은 내용을 수시로 중복해서 올리지 않는다.(p.177)'

 

'4년 동안 샤오미 전자게시판의 가입자 수는 2,000만에 이르렀고, 게시글은 2억 건을 넘었다. 사용자들이 다른 사용자를 관리·보조하게 하고, 공식 운영팀은 그 뒤에서 전자게시판의 핵심사용자 집단을 보조하는 피라미드형을 추구하고 있다.(p.206)'

'샤오미 고객서비스 부분의 일선 직원들은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과정에서 상사의 허락없이 고객에게 직접 작은 선물을 증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p.219)'

 

'샤오미의 비즈니스 모델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낮은 가격을 받는 작은 음식점 모델이다.(p.224)'

샤오미의 제품 마진은 10%라고 한다.

 

'마니아들은 무엇을 중시할까? 독특하고 새로운 기능, 정밀한 완성도이다. 그러므로 제품의 극치를 추구하면 자연히 마니아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다.(p.340)'

 

'언제나 최고의 인재를 연구하낟. 연구개발 업무는 창의적이기 때문에 개발자들에게 충분한 여유가 주어지지 않으면 제대로 일하기 어렵다. 핵심 엔지니어는 천금을 아끼지 말고 적극적으로 영ㅇ입해야 한다. 적당히 똑똑한 대학생을 뽑아 잘 양성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은 금물이다.(p.351)'

 

'관리자가 아닌 사용자들이 엔지니어를 관리하게 하라. 엔지니어들은 사용자에게서 긍정적 피드백을 받으면 신이 나서 혼을 불사르며 일하고, 사용자가 문제를 제기하면 스스로 참지 못해서 문제 개선에 매달린다.(p.352)'


이 책에는 샤오미의 경영 철학, 경영 기업이 어떻게 시장에서 성공하였는지를 알려주는 많은 내용들이 담겨져 있었다.

내가 체크하고 메모한 내용은 그 중 아주 일부의 내용이다.

어쩌면 이 책은 샤오미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IT 기업이 어떻게 경영을 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반복해서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으로 느껴졌다.


샤오미를 성공으로 이끈 전략 모두가 새로운 것은 결코 아니다.

참여감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위키피디아도 있고, 고객 참여와 고객 경험은 마케팅에서 핫이슈가 된 지는 오래 되었다.

하지만, 이론을 아는 것과 이를 실천하고 현실화하는 것은 다른 것이다.

샤오미가 성공한 것은 기존 이론을 재정비하고 이를 현실에 맞게 응용하여 실천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객과의 참여감을 형성하고, 형성된 참여감을 제품과 마케팅에 반영하고, 시장 상황에 적합한 가격대의 고품질 제품을 출시하였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성공을 했던 것이다.

그리고, 빠른 시간에 성공한 이유 중의 하나는 샤오미의 창립자와 많은 직원들이 이미 대형 IT기업 등에서 일한 전문가들이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준비없는 성공은 결코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중국...

그리고, 샤오미...

앞으로 중국의 시장 선도와 중국 기업들의 대형화가 끊임없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샤오미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이 잘 정리된 이 책에서 샤오미를 많이 알게 되었고, 성공 기업의 스토리를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 참여감 독서후기 포스트는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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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8 1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공윤 2015-11-19 00:05   좋아요 0 | URL
먼댓글 연결을 했었던 것 같은데, 지금 확인해보니 안되어 있군요. 방금 연결했습니다. 다음부터 실수없도록 잘 연결할께요. 관리하시는데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