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임수
샤를로테 링크 지음, 강명순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샤를로테 링크의 장편소설 ‘속임수’를 읽었다.

은퇴한 형사 리처드가 살해되면서 리처드의 딸 케이트가

범인을 뒤쫓다가 숨겨진 많은 진실들을 알게 되는 작품이다.

간만에 아주 재밌게 읽은 장편소설로 흔쾌히 추천하고 싶다.

올해 읽은 가장 재미있는 소설들 중 하나였다.

 

 

외국의 추리소설이 으레 그렇듯이 다양한 이야기가 한꺼번에 진행된다.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는 케이트, 몇 년 전에 아들을 입양한 스텔라 부부,

불안한 마음을 안고 별장에 온 멜리사까지 세 명의 이야기가 동시에 나오지만

모두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있어 빠른 속도로 읽을 수 있었다.

소설은 사건의 진실을 궁금하게 만들면서도 진행되는 이야기의 흥미로움도 놓치지 않고 있다.

그동안 읽은 추리소설 중에서는 결말은 궁금하지만

결말까지 이어지는 전개과정이 크게 흥미롭지 않은 작품도 많았기 때문에

이 소설의 전개가 매우 만족스러웠다.

 

 

끝까지 읽고 난 결과 독창적인 소설이라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작가는 능숙한 솜씨로 여러 사건들을 복잡하게 연결시키고,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로 독자를 소설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것에 성공했다.

정신없이 달리는 스타일이 예전에 읽은 더글라스 케네디의 ‘빅 픽처’가 생각나기도 했다.

이 소설이 독일에서 왜 많이 팔렸는지 알 수 있었다.

샤를로테 링크의 다른 소설들도 읽어보고 싶다.

 

 

P.S. 오타가 곳곳에 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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