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사소한일에 화를낼까?

왜 나는 사소한 일에 화를 낼까
가토 다이조 지음, 김윤경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5년 10월

상처는 내면에 갈수록 쌓여간다. 허나 상처를 치유할 기회는 오지않고, 드러내거나 치유할 방법도 알지 못한다. 분노 범죄가 점점 늘어나는 이유도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내면에 쌓이고 쌓여 결국 둑이 무너져내려 홍수가 나듯, 폭팔하는 것이다. 나를 아는 것, 내면의 상처를 알고 나의 상처를 인정하고 그리고 어떻게 할 지를 생각 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안에서 곪아든 상처가, 사소한 일에도 반응하여 더 크게 와닿게 만드는 것 같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의 감정에 집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사람때문에 상처 받은 것, 화가 난 것, 망신 당한 것 그런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낮은 감정의 뫼비우스 띠를 헤매이고 있다. 정작 그런 감정들은 내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나의 상처를 부정하지 않고, 외면하지 않고 똑바로 직시하는 것이 그 시작이다. 내 상처를 인정하고 제대로 들어다본 뒤, 어루만져 줄 줄도 알아야 한다. 왜 나는 이렇게 불행해야할까? 왜 나만 이렇게 힘들어야 할까? 이렇게 제자리만 맴도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어린 시절 충만하게 사랑받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사람의 내면적 환경과 성장의 차이가 무척이나 크다. 다른 심리 도서에서도 언급된 부분이다. 이것은 나라는 개인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점이다. 그것은 무척이나 안타까운 일이다.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먼저 자신안의 분노를 직시해야 한다. 조금도 변명하지 않고, 포장하지 않고 그대로 인정하여야 한다. 그리고 오랜 세월을 들여 걸쳐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 

어린 나무가 뿌리내린 곳이 무척이나 척박한 환경이라면, 잘 자라기란 그 반대의 환경에 있는 나무에 비해면 어려운 일이다. 당연한 일이다. 개인 혼자의 힘으로 헤쳐나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 어여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외면만 한다면 탓만 한다면 누구에게 손해일까? 스스로 성장하자. 그것 밖에 방법이 없다면, 그럴 수 밖에 없지 않는가.

나를 들여다보자. 나를 제대로 알자. 그것이 나의 분노를 이해하고 상처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스스로를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갖다. 우리는 모두 사랑받고 싶어한다. 나 스스로가 먼저 나를 사랑하자. 

낯가림이 무기다

낯가림이 무기다 - 소리 없이 강한 사람들
다카시마 미사토 지음, 정혜지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8월

낯가림쟁이를 위한 도서,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방법서이다.

내성적인, 내향적인 이들의 고충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만이 안다. 저자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억지로 사람들 사이에 스며드려고 해도 더욱 어색하고 힘들뿐인 경험, 낯가림쟁이에게 꼭 한번 이상은 있었던 경험일 것이다. 요령 없는 노력으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도 없고 진이 다 빠질 뿐이다. 천성 낯가림쟁이인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에 낯가림쟁이를 위한 어드바이스를 제시한다.

 나 또한 낯가림쟁이이다. 다만 작가가 제시한 천성 낯가림쟁이와 유사 낯가림쟁이 중 어느 쪽인지 조금 헷갈린다. 아마 두가지가 융합된 케이스인것 같다. 이 책에 관심을 가지고 서점에서 집어든 사람이라면 아마 낯가림쟁이일 것이다. 낯가림쟁이는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많다. 이야기를 듣는 것에는 자신이 있지만, 대중 앞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서툰 것이 우리들이다. 

낯가림쟁이는 홀로 있을 때보다 무리에 섞여있을 때, 오히려 에너지를 빼앗기는 타입이다. 그런 문제들에 있어서 너무도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인간관계에 있어서 전략을 바꾸는 방법이 있다고 저자는 제시한다. 분석 능력과 관찰 능력이 뛰어난 낯가림쟁이들은 그 능력을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이야기이다. 이것을 대인관계에 유리하게 접목 시킬 수 있다. 천성적인 낯가림, 내성적인 성향으로 고민이 많은 모든 이들이 힘내기를 바란다.

대인관계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때를 위한 어드바이스 책으로 추천입니다.

세계 역사 이야기 : 영어 리딩 훈련 _ 고대 1

세계 역사 이야기 영어리딩훈련 현대 1 (읽기용 원문 + 해설 + 오리지널 음원) ㅣ 처음 만나는 인문학 영어 수업
수잔 와이즈 바우어.지소철.심금숙 지음 / 윌북 / 2015년 9월

영어에 대한 욕심은 학생시절부터 있어왔다. 쉽게 배울 수 있는 영어책이나 일상언어 회화책 등에 관심이 많았다. 효율적인 영어교재를 찾았던 것인지, 문장으로 배우는 영단어라던가 생활에 적합한 문장을 해석 없이 그림과 연결시킨 것 등 그런 것만 관심을 갖고 구매를 했었다. 이 교재 또한 비슷하게 효율성이 있는 교재이다. 서양 역사를 영어로 배우는 것이다.

일반 영어교재보다 심도 있는 단어와 문장을 접할 수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잘 몰랐던 세계의 역사도 함께 공부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 각 주제별의 가장 앞페이지에서 다음 영어 문장의 흐름을 한글로 대략적으로 요약해서 그 배경을 미리 알려주어 흐름의 이해를 돕는다.

각 단어의 어원과 유래 등을 각 문맥에 맞게 상세하게 설명함으로서 단어를 완전하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언어는 단순 암기가 아닌 이해로 다가간다면 더욱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고 기억에도 오래 남으리라 생각된다. 의미가 이어지는 통문장들로 공부하는 것이 단순 암기보다 효율적인 영어공부가 되리라 기대되어진다.

미국 드라마와 영화를 보면서 더욱 영어 공부와 세계사에 관심이 많아졌다. 세계 역사 이야기 영어 리딩 훈련 교재는 영어 공부와 역사 공부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단순한 영어 문장이 아닌, 세계 역사를 통한 영어 공부라서 영어 공부와 세계사를 함께 공부한다는 장점이 가장 큰 교재인 것 같다. 일반 초등학생이 보기에는 어려운 것 같다. 학부모의 교육열이 높은 집이나, 학구열이 높은 동네의 아이들이라면 볼 수 있을 것이나, 공부를 잘하는 중학생이나 일반 인문계 고등학생의 수준 정도에 맞으리라는게 내 생각이다.

0.5끼를 부탁해

0.5끼를 부탁해 - 칼로리는 반으로, 밥도 빵도 면도 없이
백만점순이.나초례 지음 / 콜라보 / 2015년 8월

0.5끼란 무엇일까. 한끼의 완전한 식사가 아닌 출출할때 간단히 해먹는 요리를 일컫는 용어로 사용한 듯 하다. 출출하고, 뭐 만들어 먹기는 귀찮을 때에 라면을 먹는다면 바로 살이 찌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초간단의 노 밀가루, 노 라이스의 건강 레시피로 간단하게 요기하기 좋은 레시피가 가득 담겨있다. 탄수화물은 최소한으로 간단한 재료로 만들면서도 맛 또한 놓치지 않은 착한 레시피이다.

이 책에 수록된 요리는 1인이 가볍게 반끼로 먹기 좋은 분량으로 구성 되어져 있다. 집에서 저울이나 계량 도구가 없어도 간단히 무게를 잴 수 있는 단위를 제시해 주었다. 종이컵이나 수저로 간단히 계량을 할 수 있다. 간단한 샐러드, 사과로 만든 과일국수, 가지로 만든 야채 스테이크 등 다양한 재료로 맛있는 요리들을 만들어 탄수화물과 고기를 흉내낸 점이 재미있다. 

아보카도나 콜라비가 들어간 동네 마트에서 구하기 힘든 재료가 들어간 레시피 한 두개 빼고는 간단히 활용하기 좋은 레피시로 구성된 다이어트 레시피이다. 방울 토마토에 달걀과 마늘 약간을 넣고 볶은 방울토마토 달걀 볶음 처럼 간단한 0.5끼 레시피로 출출할 때 가볍게 그리고 맛있게 요기할 수 있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몇몇개 레시피에 표기를 해놓고 직접 요리를 해 먹을 요량이다. 간단한 요리 팁과 건강에 좋은 재료의 상식도 알 수 있다.

만일 당신이 다른곳에 존재한다면

만일 당신이 다른 곳에 존재한다면
티에리 코엔 지음, 임호경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9월

처음 저자에 대한 소개를 보았을 때에, 심리학과 사회학을 전공하였다는 문구가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그보다 먼저 '만일 당신이 다른 곳에 존재한다면'도 신비감을 불어일으켜 나를 끌어당겼다. 이야기의 시작은 어린 소년과 그의 심리상담선생님과의 대화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담담한 대화 속에서 소년이 겪은 커다란 참극에 놀라움을 먼저 주었다. 자신의 실수로 어머니가 사고에 휘말려 죽게 된다면 작은 아이가 과연 감당 할 수 있는 일일까? 고의성이 없다고는 하여도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자신의 잘못이라는 두가지의 무게가 어린 아이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를 듯 하다.

사연 하나 없고, 상처 하나 없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가 가슴 속에 박힌 작은 유리 조각을 안고 살아간다. 때때로 그것에 찔려 아파하다가도 곧 삶 속에서 잠시 잊는 순간도 온다. 우리에게 있는 상처가 우리에게 늘 고통을 주지만 또 그것 때문에 죽으라는 법은 없다. 소년 노암은 어른이 되어서도 과거의 상처로 완전히 성숙한 어른이 되지 못한다. 겉보기에는 성공적인 인생이지만 마음 속으로는 여전히 방황을 반복하고 있다. 그는 조카 사라의 예언을 통해 여행을 시작하게 되고, 그곳에서 삶과 죽음의 의미를 찾아내기 시작한다. 

죽음에의 공포는 본능적인 것일까? 삶도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어지고, 죽음도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찾아온다.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들에 우리는 필요이상의 공포를 느끼는지도 모른다. 우리의 통제를 벗어난 것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그래서 삶에 의미를 찾으려하고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그래서 종교를 만들고 갖으려 하는 지도 모른다. 존재의 의미는 다른 누구가 정해 줄 수 없다.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 자신의 상처들이 자기 자신을 갉아먹게 내벼러두면 안됀다. 그것을 알면서도 극복한다는 것은 꽤나 커다란 용기를 필요로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나침판이다. 올바른 길로 나아가려면 그 지표가 필요하다. 만일 방황하고 있다면 먼저, 제대로 가야할 길을 알려줄 나침판을 찾아야할 것 같다. 그 다음 삶의 목표를 향해 나야가야 할 것이다. 당신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에 도달하지 못하는 고통보다는 나아가고 헤쳐나가며 에너지를 소모하는 편이 훨신 경제적이리라 생각된다. 그것은 나또한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