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네 살때 샀던 책인데, 이제는 혼자 글자를 읽게되서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글밥이 작아서 혼자읽기 시작할 때 읽어보기 좋은 듯 합니다. 책 다 읽고 내용을 이해했는지 질문을 몇 가지 해봤어요. 아이의 집 지하에 누가 사는지, 아이가 왜 악어에게 갔는지, 양치질을 위해 아이가 사용한 도구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악어에게 마스크는 왜 끼워줬는지, 제목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런 것들을 물어봤는데 얼추 대답을 하더라구요. 스스로 와그르르를 읽어놓고도 뭔지 한참 생각하는 걸보고 아직은 혼자 읽고 이해하기까지는 안되는 것 같아 들려주기 스스로 읽기 내용 다시 확인하기를 반복해야겠다 생각했어요.
동물이름, 신체부위, 반복되는 동사, 단순하지만 색채감이 뚜렷하고 작품같은 그림들까지! 모두 너무 좋은 에릭칼 그림책입니다. 작은 보드북이라 들고다니기도 좋고 아이들이 넘겨도 찢어질 일이없어 좋네요. I can do it!! 반복되는 문장마저 좋은 :)
무앗딥이 가장 먼저 배운 것은 자신이 배운 것은 자신이 배울 수 있다는 기본적인 신념이었다. 자신이 배울 수 있음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는 것, 그리고 배우는 것이 어렵다고 믿는 사람들이 그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무앗딥은 모든 경험에 교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 P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