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화려한 겉모습에 가려진 실제 모습을 너무도 잘 안다. 궁전 같은 저택에 손님들이 감탄하면 자부심은 높아지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녀에게 사랑받는 부모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
먼지나 흙 반죽이나 어두운 생각을 외면하면 인생에서 유의미한 순간을 지나쳐버리게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만들어보면, 완성품을 소유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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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사탕 그림책이 참 좋아 39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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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을 봤는지 셀 수 없어요. 사랑합니다. 백희나 작가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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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그레이션 - 북극제비갈매기의 마지막 여정을 따라서
샬롯 맥커너히 지음, 윤도일 옮김 / 잔(도서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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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는 아주 사소한 잘못으로도 아들을 그 방에 가두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도록 만들었는데, 이런 일이 날마다 일어나면서 그 방은 그에게 울적한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그 방으로 들어가는 것은 그의 무능하고 외로웠던 시절로 돌아가는 것이자, 어머니의 행복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과 그렇게 되지 못한 스스로에 대한 완전한 실패의 기억을 되살리는 것이었다. - P291

우리는 바다에 대해서 전혀 몰라요. 정말로, 저 심해에 뭘 품고 있는지 모르죠. 우리는 바다를 품고 있는 행성에 살고 있을 뿐이에요. 지구는 지금껏 인류가 알아낸 우주를 통틀어서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바다에 최적화된 행성이죠. 그래서 우리가 살아 있을 수 있는 거예요. 바다가 우리에게 필요한 산소를 제공해 주니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정말로 우리가 여기 있는 건 기적 같은 일이죠. - 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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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그레이션 - 북극제비갈매기의 마지막 여정을 따라서
샬롯 맥커너히 지음, 윤도일 옮김 / 잔(도서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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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없는 숲에는 기쁨이 있고, 외로운 바다에는 황홀함이 있네. 깊은 바다 곁 아무도 침범하지 않는 곳, 그 함성 속에 음악이 있으니.
- George Gordon Byron - P71

고통괴 곤경의 세상이 지성을 교육하고 영혼을 만드는 데 얼마나 필요한지 모르겠는가? - John Keats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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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최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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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상처를 받은 사람은 제 상처가 깊어지는 것 따윈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남에게 상처 주기가 더 쉽다. 더 이상 보호해야 할 자기가 없으니까, 다칠 걱정 따윈 하지 않고 맘껏 칼을 휘두를 수 있는 것이다. - P199

지금까지의 내 경험으로 미루어보건대, 불행에 대한 예감은 실현되고야 만다. 사람들이 불안해하면서 불행을 자꾸 떠올리면 불행이 옳거니, 여기가 내 자리구나 하면서 냉큼 달려드니까. - P200

진짜인 척하는 가짜로 세상은 이미 가득 찼다. -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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