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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설득당하는가 - FBI에서 배우는 비즈니스 심리학
조 내버로 & 토니 시아라 포인터 지음, 장세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언어력,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상대방의 의도를 잘 알아차리고 자신의 의도를 잘 숨긴다. 또 말하고 침묵할 때를 잘 안다. 침묵으로 상대방을 초조하게 한다. 눈으로 마음을 꿰뚫는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비언어적인 특성을 활용하는지를 다룬 책이다. 그런 방면으로 능통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생존의 본능인 통찰력이 잠재되어 있다고 말한다. 인간이 사용하는 비언어적인 소통은 상대방의 마음을 잡기도 하고 놓기도 하는 찰나의 중요한 요소이다. 외모, 옷입는 방식, 경청하는 태도, 몸짓 등과 같은 비언어는 꾸민 겉치레인 것 같지만 사실은 성격을 드러내는 솔직한 소통 방식이다.

 

인간관계의 심리적인 면을 다룬 이런 종류의 책을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읽어보면 대체로 이론적인 내용에 의존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그러나 이 책이 남달랐던 점이 저자의 이력에 있었다. 인간 거짓말 탐지기라 불린다는 저자는 25년간 FBI 특수요원, 감독관으로 근무했다.

 

이력에 맞게 범죄자의 의도를 간파했던 과거 경험이 이론을 도우며 적절하게 실려 있는 편이다. 이런 특성이 이 책의 전문성을 높였다. 특히 내 습관을 고쳐야겠다고 느낀 것은 대화할 때 사용하는 언어였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있다는 표시를 비언어를 사용하여 표현할 수 있는데, 상대방이 사용한 말을 그대로 따라하는 방식은 생각에 동조하고 이해한다는 간접적인 표현이 된다. 가끔 말을 틀려 말하는 (사실과 반대로 말한다든지 하는) 사람을 만나면 지적하지 않고 제대로 고쳐 대신 말해줬는데 앞으로 이런 태도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거의 매일 공부하는 학생이라 이런 종류의 책에 관심이 막 가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전문가다운 설명과 그림이 이해를 도와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비즈니스나 중요한 자리에서의 공적인 상황을 미리 대비하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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