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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혁명 - 리딩멘토 이지성과 인문학자 황광우의 생각경영 프로젝트
이지성.황광우 지음 / 생각정원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인문학이라는 말을 제목으로 앞세운 책들이 많이 팔리고 있다. 사람들이 이런 책들을 찾는 목적은 다양하겠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고전의 위대함을 절감하기 때문이다. 몇 천 년의 역사와 그 시대 현자들의 위대한 생각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난다는 것은 얼마나 큰 행복인지...

그렇지만 한 두 페이지 넘기다 보면 고전을 향한 열기가 차츰 수그러지고 만다. 그럴 때, 책 중의 책 고전에 취하자는 이런 책들을 찾아 다시 탐독할 자세와 동기를 갖추는 것이다. 마침 <고전혁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고전 열풍에 한 몫 한 이지성, 철학을 재밌게 풀어낸 철학 콘서트의 황광우 이 두 사람이 함께 쓴 책이다. 두 저자가 대화를 나누며 생존을 위한 자아 혁명을 말한다.

 

 

고전은 그런 것이다. 하지 말라고 하지 않고, 시도하고 도전하라고 독려한다. 그리고 시도와 도전은 혁명과 혁신을 부른다. (중략) 자아혁명은 비록 거칠고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다듬으면 귀한 가죽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나라는 사실을 아는 데서 시작된다. 처음 혁명이라는 말을 들었을 대, 우리는 먼저 그 단어의 무게에 눌리고 만다. 그러나 그 단어가 자신에게 내재돼 있음을 아는 순간, 우리는 그것을 쉽게 시도할 수 있다. (p85)

 

 

<고전혁명>은 고전을 읽는 목적을 ‘생존’에 두었다. 변화의 바람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세상에 살아가고 있는 내가 변화를 이끄느냐 변화에 휩쓸려 버리느냐는 스스로의 상태에 달려있다. 이런 세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모든 사람의 고민이다. 저자는 해답으로의 첫걸음을 말한다. 가능성이 내 안에 잠재한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이것이 혁명이다. 즉 혁명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일’, ‘생각을 뒤집는 일’이다. 고전을 읽는 과정이기도 하다. 고전을 읽으며 기존의 생각이 변화하고 제대로 된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고민하고 생각해야 한다. 내가 나로서 살아 남기 위해서.

 

이 책은 반복적으로 고전이 혁명인 이유와 변화의 시작이 나인 이유를 강조한다. 이런 구성 덕분에 이 책을 펼치게 된 첫 번 째 기대는 만족했다. 그치만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상의 것은 없었던게 아쉽다. 고전을 어떻게 읽는지의 깊이 있는 이야기가 실렸다면 좋았을 것이다. 고전을 고전 자체로 읽으라는데 막상 원문을 잡게 되면 계속 나아가는게 쉽지 않다.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등의 책의 조언을 되새겨도 쉽지 않은 것은 쉽지 않은 것이다. 물론 그것은 내 몫이긴 하다만은... 어쨌든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믿고 다짐하며 노력해야겠다. 이러면서 나아지고 발전할테니.

 

자신의 분야에서 거인으로 우뚝 선 이들은 모두 한계와의 처절한 싸움을 소리 높여 강조한다. 고대 로마의 철학자 키케로는 “끝나버리기 전에는 무슨 일이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마라”고 말했다. 나폴레옹은 “불가능은 소심한 자의 환상이요, 비겁한 사람의 도피처”라고 일갈했으며, 네덜란드의 철학자 스피노자는 “자신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동안은 사실은 그것을 하기 싫다고 다짐하는 것”이라 설파했다. 이 정신은 현대의 거인에게도 고스란히 계승돼 칼리 피오리나 전 HP CEO는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스스로 한계나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해 미리 결정하지 마라. 인생의 가장 큰 장애물은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스스로 한계를 정하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거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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