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가 최고야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2
김주이 글.그림 / 노란돼지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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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큰딸램의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로

바뀌는 시점이다. 요즘 아이들은 턱이

좁아서 치아가 고르게 나지 않을

확률이 많다더니 울 딸램이 그렇다.

 

예전보다 씹는 일이 많이 없어서라는데

고기로 매일 씹기 훈련을 시키긴 어렵고

껌이라도 자주 씹게 해줘야 하려나?

여하튼 이제 둘째 딸램의 유치가

내년이면 하나둘씩 빠지기 시작하겠다.

 

아빠 어렸을 적엔 치아를 빼면 항상

지붕에 던지고 "까치야 까치야 헌이 줄게

새이 다오~" 노랠 불렀는데

늘 헌이만 줬는지 치열이 엉망이었다. ㅡㅡㅋ

아빠도 나중에 치아 교정을 했었지...

또한 치아 관리도 잘 못해서 돈도

많이 부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 이는

잘 관리해주려고 노력 중이다.

3개월에 한 번은 치과를 가고

양치를 하고 나면 늘 마무리 검사를 한다.

치아 관련 그림책도 많이 보여주면서

구강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아이들의 치아관리를 위한 재미있는

그림책 <내 이가 최고야>를 만났다.

둘째 딸램도 얼른 언니처럼 새 이를

기대하며 기다린다.

 

앞니가 드디어 빠진 남자아이가 있다.

새 이는 언제, 어떻게 날지 궁금하기만 하다.

 

토끼 이빨, 악어 이빨, 공룡 이빨,

뱀 이빨, 코끼리 이빨~!!

여러 동물들의 이빨을 가진 모습을

상상하는 꿈을 꾼다.

 

결국 내 이가 최고임을 깨달으면서

꿈에서 깨어나는 아이,

내 이가 가장 좋은 치아이며

치아관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마지막 장에서는 사람의 이는

'''치아'라고 부르고 동물은 '이빨'이라는

, 새의 주둥이를 '부리'라는 것도 배우고

악어와 악어새와의 관계도 알려준다.

우리 아아들과 어떤 이빨이 좋을지

이야기해보면서 재미있게 읽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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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금살금, 까치발…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54
크리스틴 슈나이더 지음, 에르베 삐넬 그림, 이성엽 옮김 / 지양어린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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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의 그림책 <살금살금, 까치발>

그림이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내 쉬 통 어딨어'의 작가다.

 

잠옷을 입은 남매가 어둠 속에서 손을 잡고

살금살금, 까치발로 어딘가로 향하고 있다.

남매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할아버지 집에서 잠을 자던 클레르와 루이

남매는 배가 고파 잠에서 깬다.

깜깜한 복도를 지나 살금살금

부엌으로 먹을 것을 찾아 나서는데...

 

남매가 어두운 복도를 걷기에

장애물이 너무 많다.

촛대가 쓰러지고 가면이 넘어진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일어나 복도로 나가본다.

그때마다 동물들이 그 자리에 서 있다.

오비이락 (烏飛梨落)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형국이다.

꼭 동물 친구들이 대신 혼나주려고

그 자리에 서 있는 것 마냥~

동물 친구들은

클레르와 루이 남매를 사랑하나 보다.^^

클레르와 루이는 그때마다.

어둠 속에서 보호색으로

자신을 가리는 카멜레온처럼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눈을 피할 수 있었다.

 

냉장고를 열다 쏟아진 우유가 쏟아진다.

이번에는 호랑이가 우유를 핥아주면서

할아버지에게 대신 혼 놔준다.

그럴 때마다 클래르와 루이는

잘도 숨바꼭질 하듯 잘도 숨는다.

 

할 수 없이 밖으로 나온 남매는

체리라도 따 먹으려고 나뭇가지에 매달린다.

달빛 아래 대롱대롱 매달리다.

남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는

우지끈 끊어져 버리고 남매를

땅바닥에 내동댕이 친다.

벼락치는 소리에 할아버지 할머니는

동시에 밖을 내다본다.

이번에는 보아 뱀이 대신 혼나준다.

보아 뱀은 몸을 꺾어 계단을 만들어 준다.

남매는 그렇게 다시 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눕는다.

그나저나 배고픈 허기는 어떻게 달랬을까...

할머니 할아버지는 손주들이 잘 자고

있는지 침실로 가본다.

어느새 동물 친구들과 새근새근

잠들어 있는 사랑스러운 남매~^^“

 

어두움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 어둠 속에서

용감하게 모험(?)을 하는 남매의 모습은

어둠을 두렵지 않게 만들어 주었을까?

 

긴장감 나는 짙은 푸른색 배경이

보는 이로 하여금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끝날 때까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들키지 않을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또한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 계속

생각해보게 하는 추리력도 자극한다.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에서

읽어주면 좋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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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 로알드 달 베스트
로얼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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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수준이 올라간 딸램을 위해 읽어 줄 책을 찾다가 알게 된 작가 로알드 달, 그의 동화 <마틸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가  영화로까지 만들어졌다니 참 재미있나 보다 싶다. 로알드 달의 동화는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로 신고식을 한다. 다 보고 아이들과 영화로도 봐야겠다. 아직 초등 2학년 딸램은 글밥은 많은 책을 찾지는 않는다. 한참 그림책을 보다 이제는 만화책에 심취해 있다. 만화책에서 글밥이 있는 동화책으로 옮겨 오게 하려고 아빠는 무던히 노력 중이다. 재밌다고 건네도 아직 글밥의 압박으로 접근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읽어 줘야 한다. 읽어주면서 글이 많은 책은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책의 전반부를 읽고 딸램에서 이야기해주었더니 아빠에게 초집중이다.ㅋ 바로 이거다 싶어 잠자리 동화로 낙점. 요즘 잠자리에서 상상력을 풍부하게 일으킬 흥미로운 스토리의 책을 읽어주려 하는데 로알드 달 동화가 제격이겠다. 마법과 작가의 재치가 놀랍다. 단, 엽기적인 잔인함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ㅋ  

우지직 소리가 났다. 그러고는 잠잠해졌다. 복숭아는 계속 굴렀다. 그 굴러간 자리 뒤로는 물컹이 고모와 꼬챙이 고모가 다리미로 다린 것처럼 잔디밭에 엎어져 있었다. 마치 책에서 오려 낸 종이 인형처럼 납작하고 얄팍하게~


네 살까지만 해도 제임스는 행복했다. 부모님이 런던에 쇼핑하러 나갔다가 동물원에서 탈출한 코뿔소가 벌건 대낮에 부모님을 삼켜버리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런 짖궂은 운명으로 동화는 시작된다. 얼마나 황당 스토리가 펼쳐질지... ㅋ
물컹이 고모와 꼬챙이 고모와 함께 살게 된 제임스... 진짜 고모가 맞나 싶을정도로 제임스를 학대하는데...

로알드 달의 이야기에는 아이들을 괴롭히는 못된 마음씨의 어른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로알드 달의 학창시절에 기숙사 학교에서 아이들을 끔찍히 무시하는 교사 밑에서 고통을 받은 경험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아이들의 어린시절의 경험은 평생에 영향을 끼친다. 

마법의 가루를 얻은 제임스는 자기에게 마법의 힘을 쓰고 싶었지만 땅바닥에 다 쏟아 버린다.
 마법의 힘으로 커진 집채만큼 커진 복숭아와 일곱마리 곤충과 함께 여행을 떠난 모험이야기다.
일곱마리의 곤충들을 기발하고 흥미롭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바다에 빠져 상어떼에 습격을 박기도 하고 눈과 무지개를 만드는 구름동네 사람들과 다투기도 한다.
그때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제임스와 곤충 친구들~

어른의 눈으로 보면 황당하고 유치할 수 있는 스토리, 어릴적 동화를 많이 읽지 않았던 터라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상상의 세계보다는 너무 일찍 현실적인 것을 추구 하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많이 자극시켜주고 싶다. 이런 상상력을 풍부하게 만드는 판타지 동화도 많이 읽어 주려한다.
나도 함께 동화를 읽으면서 아이들의 눈높이를 이해하며 함께 모험을 떠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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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은빛여우 햇살어린이 54
백하나 지음, 전명진 그림 / 현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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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없는 <마지막 은빛 여우> 이야기

백하나/ 현북스

 

 

주인공 태준이는 형민이가 얄밉다.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찰나에

과학실에서 우연히 발견한

하얀 털장갑 한 짝

 

그 장갑을 끼는 순간 태준이는

투명인간이 된다.

신기한 장갑으로 투명인간이 된

태준이는 친구 형민이를

골탕 먹이고 가지고 싶었던

휴대폰도 훔치기까지 한다.

욕심이 들어 나쁜 행동을 할 때마다

태준이의 몸은 변해간다.

 

결국 여우로 변해버린 태준이는

낯선 곳으로 가게 된다.

여우로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에 놀란 태준이,

태준이 앞에 나타난 은빛 여우는

다시 사람으로 돌아갈 방법이 있다며

천년나무가 있는 숲으로 인도하는데...

 

의심이 들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은빛 여우를 따라나선 태준이.

천년나무가 있는 숲으로 가는 도중 자신을

대신해 은빛 여우는 사냥꾼의 화살에 맞는다.

토끼 흰 구름 할아버지의 치료로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초록 버섯을 찾아야 치료 가능하다는

말을 믿고 초록 버섯을 구해

은빛 여우를 구하고 다시

사람으로 되돌아가려는 태준이.

과연 태준이는 은빛 여우를 살리고 사람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흥미진진한 판타지 동화,

다음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아직은 초등 저학년인 아이에게는

글 밥이 많지만 상상력을 자극하는

판타지 동화를 읽어주면

좋을 것 같아 먼저 읽어 봤다.

 

여우의 갓을 가지면 부자가 되고

여우의 신을 가지면 모습을 감출 수 있고

여우의 꼬리를 가지면 다른 사람을 홀릴 수 있다.

양반의 이중성을 풍자하기 위해 쓴

연암 박지원의 <호질>에서

영감을 받아쓴 판타지 소설이다.

 

이미 사라진 은빛 여우를 소재로

모든 생명체가 더불어 살아가야 할

지속 가능한 존재임을 느끼게 해준다.

 

지금도 멸종 위기 동물이 많다고 하는데

이 책을 읽어 보면서 아이들과

생태계를 파괴를 막을 방법도

생각해보고 우리가 빚지며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를

귀하여 여길 방법도

자연스럽게 생각해볼 수 있다.

 

재미 안에 담겨 있는 깊은 의미가

결코 쉽게 볼 수 있는 동화가

아님을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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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 노래 이야기 천천히 읽는 책 27
황선열 지음 / 현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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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 천천히 읽는 책

2018 우수 출판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

독립군 노래 이야기, 황선열

<독립군 노래 이야기>

저자가 직접 광복군 활동을

한 분들을 직접 찾아가

독립군 노래를 연구하여 펴냈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투쟁한

독립군의 역사적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나라를 잃은 설움이 얼마나 큰지,

얼마나 처절한 대가를 치러야 했는지

독립군의 고된 삶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의병의 노래부터 독립군 노래까지

시대별로 수록되어 있는 이유는

항일 민족세력이었던 의병활동이

광복을 위한 독립군의

항일 무장투쟁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노래는 여유가 있을 때

부르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의병과 독립군 활동을 하면서

어떻게 이런 노래를 부를 수 있었을까 싶다.

이 노래를 부르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독립투쟁의 의지를 다지고

희망을 노래했을 의병과 독립군을

생각하니 마음이 숙연해진다.

 

 

18편의 노래가 실려있다.

잘 알려져 있는

'새야 새야 파랑새야, 봉선화,

따오기, 오빠 생각'과 같은

노래 안에도 독립의 의지가 담겨 있고

'광야를 달리는 독립군, 독립군가'

제목만으로 독립의 열의가 보인다.

 

18편의 노래 중

'한인 소년병 학교 군가'

아쉽게도 악보를 찾을 수 없어

가사만 실려 있는데

독립군 간부를 길러

만주와 연해주에 파견하기 위해

미국에 세웠던 한인 소년병 학교는

해외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독립군 노래 이야기>

노래에 담겨 있는 내용과 의미를 넘어

독립을 위해 애쓴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잘 알 수 있는데

안중근이 옥중에서 지은 '안중근 옥중가'

일본이 노래를 못 부르게 했는데

고종 6촌 동생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고 한다.

노래 안에 담겨 있는 안중근의

인간적인 마음도 엿볼 수 있는데 외로운 감옥에서

일가친척과 형제의 소식을 알지 못해 답답하고

그리워했음을 알 수 있다.

힘든 감옥 생활 중에서도 왜놈을

물리치자 자는 비장함도 묻어 있는 곡이다.

 

독립군들의 넘치는 기상과 독립을

꼭 이루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광야를 달리는 독립군>,

청산리 전투 전후에 불린

<고난의 노래, 기존사가>,

만주 지역 곳곳에서 전투를 치르다

죽은 독립군을 애도하는 <전우 추모가>

노래가 지어지고 불린 배경을

알면 알수록 독립군의 기상과 정신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 노래들을

들어 볼 수 없는 것이다.

악보도 있으니 음원이 나와서

후세에 길이 전해지길 바래본다.

 

 

올해는 73주년 광복절이다.

아이들과 태극기를 게양하고 함께

<독립군가>를 불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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