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 - 익숙한 내 삶의 패턴을 바꾸는 마음 성장 수업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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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은 나의 거울이다.

살다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 사람들 중에는 좋은 관계도 있고 어색한 관계도 있고 나쁜 관계도 있다.
사람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나와 맞기도하고 맞지 않기도 하는데
간혹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문이 있다.
저 사람은 왜 나에게는 불친절한데, 다른 사람에게는 친절한 걸까?

이 책은 이에 대해 이와 같이 이야기해준다.
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
어떤 관계에서도 해당되는 이 짧은 말을 저자는 이와 같이 이야기한다.

간단히 말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어떻게 대하면 되는지 가르쳐 주는 셈이다. 누군가는 상대에게 자신을 존중하라고 가르치고, 누군가는 자신을 어떻게 사랑하면 되는지 알려 준다. 하지만 누군가는 자신에게 상처 주는 방법을 가르친다. _ 책 중에서

결국 관계를 위해서는 내가 가르쳐줘야하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나의 내면에 있는 패턴을 인식하는 일이다.

인생의 고통은 천차만별일 수 있지만, 내재한 패턴은 비관적 모드, 내적 소모 모드, 고통 모드, 바쁜 척 모드, 안하무인 모드, 비난 모드, 피해자 모드, 조종 모드, 공포 모드, 걱정 모드 등으로 비슷비슷하다. 이런 생생한 사례에서 우리는 어쩌면 자신의 그림자를 볼 수도 있고, 자신이 어떤 모드로 움직이고 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_ 책 중에서

이 책은 자신의 감정 패턴을 돌아보면서 비슷한 일이 반복되는 이유를 파악하게 도와준다.
그리고 자신의 사고 패턴을 바꾸고
관계 패턴을 점검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해준다.

자각을 경험하게 되면 자신의 모든 행동 이면에 자신이 져야 할 책임을 보고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자유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자유를 원한다고 결혼을 회피할 필요가 없고, 협력을 거부할 필요가 없다. 깊은 산 속으로 숨어들 필요가 없고, 혼자 있을 필요도 없다. 스스로 자각할 수 있고 자율성을 갖는다면 다른 사람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자각과 자율이 본능적인 습관으로 바뀌면 우리는 그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이다. _ 책 중에서

자각에 대한 필요성.
자신의 패턴을 바로 알아가는 것은 결국 자신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한다.
어디로 도망가든 인생에는 규칙이 있기 마련이기에
자신의 감정 패턴을 돌아보고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일은 항상 동전의 양면 같아서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도 있기 마련이다. 일의 폐단을 거부하려 할 때 우리는 추구하던 좋은 점도 잃을 수 있다. 사람은 자신이 치러야 할 대가만을 생각하느라 좋은 점은 보지 못할 때가 많다. 이것이 심리적 고통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이다. 반대로 우리가 가진 것을 먼저 돌아보고 감사할 때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얻을 것이고 치러야 할 대가는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통제할 수 있을 것이다. _ 책 중에서

행복은 선택이다.
낙관자와 비관자는 사고 패턴에 차이가 있다.
시간을 바라보는 프레임에 차이가 있고
예외적인 것과 보편적인 것을 이해하는데 차이가 있다.
그리고 행동과 특성을 이해하는 데 차이가 있다.

중요한 건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선택한 하나의 삶의 패턴이라는 점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선택하고 바꿀수 있다.

그런데 관계가 불편해지는 이유는 우리가 사람보다 일에 치중하기 대문이다. 우리가 일에 초점을 맞출 때 사람의 감정이나 욕구가 보이지 않게 되고 사람을 등한시하게 된다. 일에만 집중했을 때 일의 잘잘못은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옳고 그름은 모두 사람의 기준과 입장에 따라 결정된다. 사람에 따라 기준이 다르고, 같은 사람이라도 서로 다른 입장에서 평가 기준이 다르며, 옳고 그른 것에 대한 정의도 완전히 다르다. _ 책 중에서

각자에게는 입장이 있다.
모든 관계에는 이러한 입장이 마련된다.
불행하게도 맞았다는 순간이 틀렸다는 순간이 될 수도 있다.

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있다.
책의 말미에 저자는 이와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늘부터 주변 사람들을 더 이상 원망하고 비난하지 않길 바란다. 그들이 오늘날의 모습이 된 데에는 반드시 나의 책임이 있다. 그 사람이 더 좋아지길 바란다면 공부를 시작해라. 매일 하는 말 한 마디를 바꾸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라. _ 책 중에서

내 안에 있는 삶의 패턴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행복을 선택하고
그리고 나답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방법.

삶의 패턴을 바꾸면서 알아가는 자신에 대한 삶의 행복.
더 나은 삶을 위해 과거의 나와 결별하는 사람에게 조심히 이 책을 건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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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줄로 사로잡는 전달의 법칙
모토하시 아도 지음, 김정환 옮김 / 밀리언서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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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하기 위한 방법 중 
가장 빠르게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패턴을 익히는 것이다.

전달 과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몇 가지 패턴만 알고 있더라도
말을 쉽고 간결하게
그리고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

<단 1줄로 사로잡는 전달의 법칙>
이 책은 말하기 패턴을 익힐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은 어떻게 말해야하는 지에 대한 패턴과 함께
어떠한 어휘를 사용했을 때 말하기 문제를 쉽게 해결해나갈 수 있는 지를 이야기해준다.

 다음 문제를 함께 풀어보자.

"작업 중입니다.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위의 답신에 단어 하나만 추가하면 팀장이 전화를 걸어서 재차 확인할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그 단어는 무엇인가?

답은 바로 "지금"이다.
1. 작업 중입니다.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2. 지금 작업 중입니다.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두 문장을 비교해보면 '지금'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가 어떠한 지 생생하게 그려진다.
제대로 일하고 있구나라는 확신과 함께
방해하지 말아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단어
바로 지금이 주는 힘이었다.

다음은 책에 나오는 내용 중 채널을 돌리지 않는 구성에 대한 부분이다.

흔들기와 받기는 방송을 구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흔들기와 받기야말로 채널을 돌리지 못하게 한다.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도록 만든다는 텔레비전 방송 특유의 구성을 완성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중략 -
받기 부분에는 문장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말을 배치한다. 이 문장에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전 사원 급여 10퍼센트 인상'이다. 그리고 받기 앞에 배치하는 흔들기는 받기를 설명하는 말과 흔드는 말을 한 세트로 묶은 부분이다. 강조하고 싶은 말 바로 앞 부분에 설명하는 함께 그것은이나 그래서라는 흔드는 말을 배치한다. 이것이 흔들기와 받기의 구조다. 참고로 흔드는 말로 대표적인 것은 그것이, 그것은, 그래서, 그리고, 게다가 등이 있다. _ 책 중에서

흔들기와 받기.
흔들고 받는 과정을 실제 예시를 들어 설명해주는 부분은
전달 과정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이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 안에서 어떻게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바로 이것이 핵심이다. 세상에는 함께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도 있고 왠지 불쾌감이 느껴지는 사람도 있는데, 그 판단 기준 중 하나는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냐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냐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부정적, 긍정적이란 타인이나 자신 혹은 무언가에 대해 나쁘게 말하느냐 좋게 말하느냐이다.
커뮤니케이션에는 상대방이 존재한다. 그리고 상대방에게는 당연히 감정이 있어서 일단 이야기를 듣고 불쾌감을 느끼면 감정의 셔터를 내리고 재미없는 것, 들을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버린다. 이렇게 되면 당신의 이야기는 상대방의 기억에 결코 남지 않는다. _ 책 중에서

매우 중요한 핵심이라 생각하는 부분이었다.
커뮤니케이션의 철칙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단점을 장점으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 지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야 원활하게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 책은 텔레비전 방송 연출가라면 누구나 흔히 사용하고 있는 전달력이나 표현 기법을 정리한 것이다. 머리말에서도 말했듯이 정립된 연출법으로서 당연하다는 듯이 선배에게서 후배에게로 전해져 내려온 것들이다. 그런데 그 평범함이야말로 중요한 포인트다. 평범하기에 재능도 센스도 필요하지 않으며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이것이 핵심이다. _ 책 중에서

책의 맺음말에 써 있는 부분이다.
이 책을 가장 잘 설명하는 내용이라 생각된다.
평범한 내용이지만 너무나 기본적인
그래서 더 쉽게 활용하고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책은 차곡차곡 담고 있었다.

말하기에는 센스가 필요하다.
그런데 그 센스는 꼭 타고나지 않아도 된다.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그리고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전달 기술을
책을 통해 익히고 써먹는 순간을 기대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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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가계부 2022 - 한 달 한 장이면 끝나는
쓰담여사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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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는 어릴 때부터 돈을 관리하는 습관에 대해 배운다.
그 중 첫번째는 단연코 용돈기입장이다.
내가 받은 용돈이 언제 들어오고 언제 나가는 지를 기록하는 것
그게 바로 돈 관리의 시작이라고 배운다.

그리고 성인이 되면 가계부를 쓰라고 한다.
가계부는 줄줄 새는 일상에서의 돈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가.
이상하게 쓰기만 하면 일주일이 채 가지 않고
아무리 계산해도 자꾸 숫자는 틀어지는
가계부란 참 신기한 존재이다.

코로나 때문에 평소와 같은 일상을 마주하지 못하게 되면서
돈이 지출되는 항목들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영화, 연극 등 문화 생활은 주춤하게 되고
반면 집에서의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생활비가 부쩍 늘었다.

그러다보니 다시금 생각나는 가계부.
나를 돈의 주인으로 만들어주기 위한 가계부가 생각나기 마련이다.

그리고 마주한 <깍두기 가계부>
깍두기 가계부는 나름 신박하다.

일단 그동안 일상적으로 마주하던 가계부와는 다르다.
이 가계부는 한 달 한 장으로 끝장 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쓰지 않는다.
쿨하게 색칠한다.

그러다보니 무엇보다도 한 눈에 잘 들어온다.
기존에 어디에 얼마가 나갔는 지
매일 계산하고 또 계산하고 일주일 치를 합하면서 보아야만 눈에 보이던
소비패턴이 한 눈에 다 들어온다.
색깔만 보아도 이번 달 내가 어디에 얼마를 사용했는 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소비 습관을 잡아주는데 일품이다.

또한 잔액이 너무 잘 보인다.
깍두기 가계부는 내가 쓴 만큼 색칠하는 형태이다.
그러다보니 이번 달 내가 얼마만큼 남았는 지 너무나 눈에 잘 들어온다.
숫자로 얼마가 남았구나하는 것이 아니라
칸으로 공간으로 여백으로 눈에 들어오니
숫자가 주는 것과는 확실히 다르게 확 들어온다.

그러다보니 쉽고 나름 재미도 있다.
일단 원단위 까지 다 맞춰가면서 계산을 하지 않아도 되니 쉽다.
계산기만 두드리면서 작성하던 가계부와는 거리가 있다.
그리고 돈 쓰는 재미만큼 가계부를 쓰는 재미도 있다.
반면에 칸을 아끼고 있으면 보람도 느껴진다.
색칠하지 않은 칸이 늘어갈수록 뿌듯함이 생겨간다.

<깍두기 가계부> 책은
이러한 깍두기 가계부가 탄생하게 된 계기부터
깍두기 가계부를 어떻게 작성해야하는 지
그리고 가계부를 바탕으로 소비 습관을 어떻게 고칠 수 있는 지를 이야기해준다.

가계부를 작성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떠올려 보자. 앞서 우리 집의 재정 규모와 소비 습관 등을 파악하고, 보완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는 결국 우리가 돈을 벌 수 없는 노후나 미래를 위해서다. 우리는 언젠가 돈을 벌 수 없게 된다. 그리고 그 상태로 오래오래 살아야 할 지도 모른다. 그때를 대비해 우리는 지금부터 수입>지출의 삶을 살아야한다. 미래를 위한 돈을 모으기 위해서, 또 수입이 없어져 아끼며 생활해야 할 때를 위해서 말이다. _ 책 중에서

확 와닿는 표현이었다.
수입>지출의 삶을 살아야하는 것
왜 가계부를 작성해야하는 지
왜 가계부를 포기해서는 안되는 지
동기 부여가 되는 말이었다.

가장 좋은 건 예산 잔액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계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에 맞추어 사는 것이고, 예산에 맞추어 살려면 지출 금액보다는 앞으로 얼마가 남았는지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_ 책 중에서

매우 공감되는 말이었다.
그리고 나도 깍두기 가계부가 갖고 있는 최대의 장점이 바로 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가계부가 얼마를 사용했는지 지출에 집중하고 있다면
깍두기 가계부는 얼마가 남아있는 지에 집중하고 있다.
잔액을 항상 눈에 바라보고 있으니
아끼며 살 수 밖에 없다.

한달을 한 장으로 작성하다보니
저자는 가계부를 주방 옆 식기장 측면에 붙여두었다고한다.
매일 쳐다보고 있으면 꾸준히 작성하기 또한 쉬울 것 같다.
가계부 한번 적으려면 영수증부터 찾고, 영수증 붙이고 계산하고하던
기존 습관은 저 멀리 던져둘 수 있다.

무엇보다도 푼돈을 소중하게 여기게

된다.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보다보면 예상치 못한 수입이 발생할 때가 있다.
이 때 어떻게 해야하는 지
가계부를 통해 소중함을 느끼며 잘 사용하는 습관도 갖게 된다.

내가 지키고 싶은 것을 지키고 싶은 마음.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않지만
돈이 그 마음에 어느 정도 도움을 주는 것은 맞는 것 같다.
그래서 더욱 필요한 가계부 습관.

<깍두기 가계부>로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신박하고 지속가능한 자신만의 가계부를 만들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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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테크, 지구가 허락할 때까지 - 지속 생존을 위한 비즈니스 액티비스트 선언
이병한 지음 / 가디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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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지구를 아껴야하는 이유를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고 생각했다.
미래 후손들을 위해서 지구를 아끼고 보호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다음 세대가 아니라 바로 지금 세대를 위한 문제가 되었다.
다음 세대를 위해 지속가능하게 만든다는 생각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먼 미래의 문제도 아니고 바로 지금 닥쳐 있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지속가능한 지구 생활을 위해서는
더 이상 다음이란 말이 통하지 않게 되었다.

그렇다고 하나하나 작은 실천만을 주목하자니
내가 하는 일이 너무나 작고 초라하게 느껴진다.
때로는 나 하나만 이렇게 해서 뭐가 달라질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인간이 더 이 상 지구를 망치지 않기 위해서는
자연과 기술의 결합이 필요한 상황이다.

<어스테크, 지구가 허락할 때까지>
이 책은 사람과 생물과 활물이 공존하고 공생하는 미래를 열어가는
그 놀라운 원동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이다.
균사체로 대체 고기와 대체 가죽을 생산하는 마이셀프로젝트.
해조류로 바이오 플라스틱을 만들어내는 마린이노베이션.
태양과 금융이라는 천상과 가상 자원을 결합한 루트에너지.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로 농업을 살리는 심바이오틱.

오늘 이 자리에 모신 세 분의 연사들은 생태문명을 지향하는 생명살림산업의 최전선에 계신 분들입니다. 지역의 주민자치와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미래 가치를 금융 혁신과 결부시키기도 하고, 산업혁명의 부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 쓰레기 문제를 창의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도 했으며, 버섯의 균사체라는 독특한 물질을 통하여 우리의 의식주를 전환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도 창안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실험에 주목해주시고 성원해주시고, 또 함께해 주신다면 한국의 생태문명으로의 전환에 더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임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더 많은 스타트업과 더 다양한 생명살림기업들이 생태문명회의에 동참하여서 생태 문명 2.0 미래형 생태문명으로의 진화에 함께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_ 책 중에서

책의 서문에 써 있는 글귀를 옮겨보았다.
저자의 마음이 느껴진다.
사실 낯설기도 하고 이게 무슨 이야기이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전환을 위한 스타트업.
생명을 생각하는 생활을 생산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생활 뿐만 아니라 새로운 생산과의 결합.
그 안에서 기술과 금융과 경영 등 산업혁명의 첨단을 달렸던 영역들이
어떻게 생태 문명의 가치 아래에 융복합되고 있는 지
책에 등장하는 연사들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 Q :  사명이 마이셀프로젝트입니다, 마이셀 즉 버섯 균사체가 핵심 물질인데요. 왜 이 바이오 소재를 주목하셨는지부터 듣고 싶습니다.
- A : 마이셀이 곰팡이에 속하는 버섯균류를 핵심 소재로 사용하는 이유는 곰팡이류가 생태계에서 자연 순환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 역할을 확장하고 자연계와 살마들과의 연결을 통해 산업적 순환성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 중략 - 저는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류가 산업폐기물,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를 자연의 순환고리 안에서 분해하고 새로운 자원으로 탄생시켜 우리의 미래를 구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곰팡이 균류가 산업 시스템과 자연생태계의 핵심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함으로써 현재의 산업 체계를 선형 구조에서 자연 시스템의 순환 구조로 바꾸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것이 궁극적으로 마이셀이 하고 싶은 일입니다. _ 책 중에서

책은 이와 같이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다.
저자가 연사들을 만나러 가기 위한 과정에 대해서 짧게 설명하고
연사들과의 인터뷰가 진행되고
그리고 닫는 말로서 챕터가 마무리되는 형태이다.

인터뷰 내용을 하나하나 다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그 내용을 읽다보면 이들이 갖고 있는 생각이
지속가능한 지구를 어떻게 만들어갈 지 기대가 된다.

사명을 가지고 사업을 한다. 사업이 곧 사명이다. 그래서 으뜸의 가치도 소명이 된다. 이윤은 부차적이다. 이득은 소명을 추구하다 따라오는 부산물이다. 나를 따르라, 앞장 서는 리더십도 아니다. 사랑으로 사람을 이끈다. 너 죽고 나 살자 적자생존이 아니라 공동의 목적을 향하는 선의의 경쟁을 한다. 고로 경영은 사람과 공동체를 고양시키는 봉사의 활동이다. _ 책 중에서

차완영 대표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적은 작가의 글이다.
기업을 운영하는 대표가 어떠한 마음 가짐을 갖고 있는 지 잘 느껴지는 글이었다.
지구가 허락할 때까지라는 책 제목에도 잘 어울리는 글이었다.

지구를 살리는 기술, 비즈니스 액티비스트.
각각의 대표들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남겨준다.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류가 산업폐기물,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를 자연의 순환 고리 안에서 분해하고 새로운 자원으로 탄생시켜 우리의 미래를 구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_ 마이셀프로젝트 사성진 대표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바이오 플라스틱의 가능성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널리 인간을, 자연을, 지구를 이롭게 하는 비즈니스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전파하고 싶은 것이죠 _ 마린이노베이션 차완영 대표

루트에너지의 미션은 재생에너지 전환을 10년 이상 앞당기는 것입니다. 탄소 중립을 10년 이상 앞당기는 것이죠. 후회가 없도록, 아낌없는, 남김 없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_ 루트에너지 윤태환 대표

도전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사회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싶어요. 우리가 확보한 기술을 통해 농촌과 농업과 농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_  심바이오틱 김보영 대표

지속적인 생존을 위한 비즈니스 액티비스트 선언.
오직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것.
이것 하나만을 바라보면 전개되는 놀라운 이야기.

미래를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우리를 위해서
바로 우리가 주목해야할 이야기가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는
도전과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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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 수백억 광고비를 써서 알아낸
서양수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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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유튜브 없는 세상에서는 어떻게 광고를 했을까 싶다.

세상에 모든 광고가 유튜브에 몰려있는 듯하다.

요즘 트렌드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광고
요즘 대세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광고
요즘 사람들이 원하는 광고가 무엇인지
유튜브를 보면 알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많이 스킵하는 광고도 유튜브 광고이다.
어느 조사 결과에 의하면 98.1%가
유튜브 광고를 스킵했나요?라는 질문에 예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뭐.. 이 정도면 그냥 앞뒤를 가리지 않고 무조건 스킵부터 누른다고 봐야할 것이다.

그런데도 유튜브 광고를 버릴 수 없는 이유.
이미 갓튜브라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를 이용하고 있으며
그리고 꾸준히 그 이용 시간 또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스킵 버튼을 누르지 않는 1.9%의 사람.
그들을 분석해 98.1%를 위한 광고를 만들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책의 저자는 유튜브가 가져온 4가지 변화와 그에 따른 변화요인을 이렇게 분석하고 있다.
1. 유튜브 광고는 스킵이 가능하다. - 고객 관여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이다.
2. 유튜브는 철저히 개인화된 매체이다. - 맞춤 관심사를 반영할 수 있는 기회이다.
3. 유튜브에 기대하는 영상은 다르다. - 다양한 방식을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이다.
4. 유튜브는 보통 작은 화면으로 시청한다. - 모바일 맞춤형 콘텐츠 개발의 기회이다.

어쨌든 마케터로서 유튜브 광고를 제작해야만하는 사람들.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책은 유튜브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한다.
유튜브 광고에 숨어있는 오해와 진실이 무엇인지부터 밝힌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통하는 성공 문법과
어떻게 광고 노출 원리를 적용해야하는지.
그리고 이를 데이터로 어떻게 증명하면서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지 이야기한다.
마지막에는 유튜브 기업 채널 떡상을 위한 7가지 키워드에 대해 말해준다.

그 중 유튜브에서만 통하는 성공 문법 중 유튜브 타겟팅에 대한 내용을 살짝 옮겨본다.

유튜브 타겟팅 중 대표적인 6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물론 이외에 다른 종류의 타겟팅 방식도 있다. 하지만 이번 편에서는 '아, 이런 타겟팅도 가능하구나!'하고 감을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하자. 여기서 말하는 6가지만 자유롭게 다룰 수 있어도 고객의 니즈에 한결 가까워질 수 있다. _ 책 중에서

그리고 다음과 같은 6가지를 소개한다.

1. 관심사 타겟팅
- 관심 분야를 기준으로 고객군을 분류하는 것
- 사람을 기준으로 타겟팅 한다.

2. 주제 및 게재 위치 타겟팅
- 유튜브의 콘텐츠들을 특정 주제로 분류해 해당 콘텐츠에 광고를 집행하는 타겟팅 방법
- 타겟팅의 기준이 되는 것은 바로 콘텐츠다.

3. 인구통계 타겟팅
- 기본적으로 연령별, 성별에 따른 타겟팅이 가능

4. 단말 타겟팅
- 고객이 사용하는 핸드폰 단말 종류별로 다르게 광고하는 방법

5. 지역 타겟팅
 - 고객이 현재 위치한 지역을 기준으로 광고를 노출하는 방법

6. 리마케팅
- 내 콘텐츠와 상호작용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다시 광고를 하는 방법

이러한 6가지 타겟팅의 목적은 결국 개인화 광고이다.
책은 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사람들의 취향을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 스나이퍼처럼 취향에 딱 맞는 광고를 내보여야 한다. 우리는 그곳에 다다르기 위한 중간 단계를 지나고 있다. 수백 개의 광고 베리에이션이 만들어지는 세상에서 지금 이 과정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우리 브랜드와 상품은 생존하기도 하고, 먼지처럼 흩어지기도 할 것이다. 세상의 수많은 브랜드들이 늘 그랬듯 말이다. _ 책 중에서

이 외에도 콘텐츠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너무나도 유명한 3H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도 전개한다.
히어로(Hero), 허브(Hurb), 헬프(Help)콘텐츠

히어로콘텐츠란 이름처럼 영웅 같은 콘텐츠를 말한다. - 중략 - 히어로콘텐츠의 제작 목적은 분명하다. 고객의 인지를 높이기 위함이다. 우리 브랜드나 상품에 대해 최대한 많은 고객이 알도록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는 말이다. 그러려면 고객의 눈길을 끌거나 호기심을 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브랜드를 알지 못하거나 관심이 없는 잠재고객도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후킹 요소를 갖춰야 한다.

허브 콘텐츠란 이미 우리 브랜드를 인지했거나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를 말한다. 고객 구매 여정으로 보자면 미드 퍼널에 있는 고객이 대상이다. - 중략 - 허브 콘텐츠는 히어로 콘텐츠보다는 작은 규모로 만들어지는 대신 조금 더 자주 제작될 수 있다. 허브 콘텐츠의 주요 소재는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 그 자체다. 우리 제품이 어떤 점에서 유용한지 혹은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를 보여 주는 것이 좋다.

헬프 콘텐츠는 가장 기본이 되는 콘텐츠다. 이름 그대로 우리 상품을 검색하거나 구매를 위해 정보를 모으는 고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말한다. 제품의 상세 스펙을 설명하거나 서비스를 자세히 리뷰하고, 장단점을 비교하는 콘텐츠가 대표적인 형태이다. - 중략 - 따라서 가장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으며 잦은 빈도로 업로드할 수 있다.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해 구매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이 책은 자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람에게 꼭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 유튜브 마케팅이 중요하다는 말은 귀에 딱지가 앉게 들었는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지 도무지 모르겠다
- 어느날 갑자기 대표님이 우리도 유튜브 채널 좀 만들어보자고 했다
- 기업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는데 구독자가 죄다 회사 사람뿐이다
- 콘텐츠 조회수는 높은데 왜 성과는 없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 업로드한 유튜브 영상에 차라리 비판적인 댓글이라도 달렸으면 좋겠다
- 콘텐츠 반응은 좋은 것 같은데, 성과 측정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 큰돈 들여 유튜브 마케팅을 시작했는데, 아는 것이 없어서 지시하기가 어렵다

먼저 구르고 넘어져본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
어쩌면 가장 현실적이고 직설적이지만
그만큼 가장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유튜브 마케팅의 최전방에서 일개미로 살아온
저자가 들려주는 원포인트 레슨.

늘지 않는 구독자와 조회수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유튜브 마케터들에게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가 어둠 속 햇살같이 다가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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