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부터 팀장입니다 - 서툴고 의욕만 앞선 초보 팀장들을 위한 와튼스쿨 팀장수업
레이첼 파체코 지음, 최윤영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6월
평점 :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가 있다.
팀장이 대표적인 경우인 것 같다
언젠가 내 자리가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 자리에 앉기 위해 많은 걸 준비하는 건 아니다.
그러다보니 자리에 막상 앉고 나면
의욕은 넘치지만 여전히 서툰 모습들이 많이 있고
그래서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할 지 몰라 답답한 경우가 많이 있다.
<오늘부터 팀장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해 준비된 내용을 담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와튼스쿨 경영학과 교수인 저자는
와튼스쿨에서 경영 그 중에서도 권력과 갈등에 대해 연구하면서
경영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 전문가이다.
저자는 15년간 코치이자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신임 팀장이 경험하는 여러 도전과 고충에 대한 사례들을 수집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을 모아 그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경영관리 기법과 실행 도구를 개발했다.
이 책은 애초에 작은 조직의 신임 팀장들에게 초점이 맞춰졌지만, 변호사와 의사를 비롯한 전문직 종사자들과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내용이 많을 것이다. 기업이 아닌 다른 형태의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이른바 나쁜 상사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 팀장의 역할과 자질을 훈련받을 기회도 매우 적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책이 그들에게 필요할 것으로 생각했다. _ 책 중에서
이 책은 크게 6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서 팀장이 갖춰야할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성과 관리, 동기부여, 일의 의미, 채용 및 해고, 팀 역학, 자기경영
어느 것 하나 팀장에게 중요하지 않은 일이 아닐 것이다.
그 각각의 내용에 대해 책은 하나하나 세세하게 설명해준다.
그렇다면 팀장으로서 팀원이 자신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도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나는 주로 성장 관련 질문을 통해 팀원들이 각자의 생각을 정리하도록 하는 개별성장계획표를 활용한다. 이 개별성장계획표를 잘 활영하면 팀원들 각자가 단기적으로 개발하기 원하는 기술 및 역량과 함께 장기적으로 어떤 경력을 원하고 어떻게 성장하기를 바라는지에 대해 구체적이고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여러분은 팀장으로서 각 팀원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_ 책 중에서
어쩌면 뻔하게 이야기가 들려질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은 여기에다가 예시를 더해서 이야기를 붙여준다.
그리고 구체적인 자료를 제공해준다.
팀장으로서 이론뿐만 아니라 사례와 자료까지 더해주니
참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이 일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기억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한번 더 정리해주면서 마지막 실수까지 줄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에 담겨 있는 내용은 매우 구체적이고 전문적이다.
과연 대학교에서 진행되는 강의 내용답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체계적으로 하나하나 정리해둔 내용이 매우 날카롭고 조직이 잘 이루어져있다.
전문성에 대한 신뢰가 더해지는 부분이었다.
팀장으로서 여러분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팀원들의 회사생활을 의미있게 만들어줄 수 있다. 한 가지는 직무 설계를 통해서, 다른 한 가지는 잡 크래프팅을 통해서이다. 전자는 팀장이 주도하는 것이고 후자는 팀원이 주도하도록 팀장이 돕는 것이다. 한가지씩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_ 책 중에서
책에서는 직무 설계에 대해서는
팀원들이 일의 의미를 느끼도록 하는 직무 설계 방안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업무 다양성, 업무 독자성, 업무 중요성, 업무 자율성, 업무 피드백
다섯 가지 조건에 대해 하나하나 이야기하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준다.
잡크래프팅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는
구체적인 예시 자료와 사례를 제시해준다.
정말 강의를 들은 그대로 실현할 수 있도록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다.
다행인 것은 매우 전문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생각보다 재미 있다는 점이다.
매우 어렵고 복잡하고 그래서 이게 뭔가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다만 하루 빨리 이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어서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할 뿐이다.
<오늘부터 팀장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가장 큰 생각은
정말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팀장을 만들어간다라는 점이었다.
막연하게 좋은 팀장이 아니라
정말로 탁월한 리더를 만들어가는 수업이 담겨져 있다.
복잡하고 어렵고 전문적으로만 보이는 내용이지만
그러한 내용들을 다양한 사례와 자료들을 통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고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내용을 통해
어제보다 오늘 더 나은 팀장이 되어가는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