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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저 뛰어도 될까요? - 부상 없이 완주하는 42.195km
남혁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8월
평점 :
매일경제신문사 도서 제공에 따른 서평 작성
슬로 조깅이나 러닝에 입문한 후 목표로 삼게 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풀 마라톤 또는 하프 마라톤 완주다. 더운 날씨에 가벼운 뜀박질을 하며 신체를 단련하던 중 매일경제신문사에서 현직 의사가 쓴 마라톤에 관한 책이 나왔다고 하여 읽어보기로 했다.
러너들에겐 이미 널리 알려진 ‘남정형외과’의 원장이 쓴 책이다. 책을 쓴 정형외과 전문의는 풀코스 마라톤을 무려 100회, 철인3종 27회를 완주했다고 한다. 이후 이어지는 소개 글이 사실상 없어도 이 횟수 자체로 모든 것이 설명 가능해 보인다. 마라톤 출전에 관심 있던 독자라면 누구나 빠져들 저자의 이력이라 할 수 있다.
책이 매우 알차게 제작되어 있다. 22,000원이라는 정가가 저렴하게 느껴질 정도다. 33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에 텍스트와 그림 중심의 본문 구성과 함께 중간에 추가로 팁이나 정보가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조깅 및 달리기를 막 즐기기 시작한 독자라면 러닝 기본서로 삼고 자세하게 읽어봄직 하다.
마라톤에 관한 진실, 마라톤 출전을 위한 준비, 마라톤 대회 전날과 당일 유의할 점, 기량을 올릴 보강 운동과 식단, 마인드셋 등을 소재로 5개 파트로 구분된다. 러닝화 선택, 착지, 팔치기, 스트레칭 등 기본 사항부터 부상 없이 5km를 달리기 위한 8주간 훈련 프로그램, 20주 하프 마라톤 프로그램까지 교본 삼아 따라 하기 좋은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다.
복장, 취침, 화장실 이용, 식단 등 마라톤 당일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 고려할 거의 모든 것을 책으로 접할 수 있었다. 마라톤에 출전하지 않은 러너의 경우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보강 운동도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평소에 따라 하기 좋아 보인다. 그림으로 자세 설명은 물론이고 글로도 자세하게 쓰여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환자들을 마주하며 자주 받아 온 질문들과 이에 대한 답을 담은 책 후반부도 읽기 좋았다.
부상 없이 마라톤 완주를 하고 싶은 모든 러너에게 “마라톤, 저 뛰어도 될까요?”가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