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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을 주는 역사 이야기
강혜영 지음 / 초록북스 / 2025년 1월
평점 :
도서 제공 & 주관적 견해 리뷰
역사 공부의 중요성을 누구나 공감한다. 과거로부터 배워 현재와 미래에 적용하기 위해 역사를 공부한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을 준다는 확정적인 제목을 보고 역사의 쓸모란 바로 이것이라는 생각에 이 책에 관심이 갔다.
유튜브에서 ‘일상의 인문학’이라는 채널에서 ‘친절한 역사 이야기’라는 시리즈로 영상을 올린 작가의 책이다. 독립운동과 의인, 세상을 이롭게 한 인물, 역사를 바꾼 지도자, 1인자를 만든 2인자, 사상과 예술 선도자, 역사의 경계인 등 여섯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서른 명 이상의 역사 인물이 책에 소개되어 있다.
원효, 의상, 태조 왕건, 장보고, 최치원, 정도전, 조선 정조, 정약용. 안중근, 이회영, 김원봉 등 한국 역사를 공부한 독자라면 누구나 익숙하게 받아들일 중요 인물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사가 생소한 독자라고 할지라도 작가의 설명이 친절해서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위 인물들에 비해 적게 언급되었던 인물들도 읽을 수 있었다. 이지함, 장계향, 김만덕, 윤희순, 정정화, 하륜, 박문수 등이 그렇다.
옛날 이야기 듣는 기분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조선시대 개혁 군주 정조의 담배 이슈와 막말 이슈, 한말 시기 육영공원 교사 헐버트의 조선 독립을 위한 노력 등이 기억에 남는다. 담배를 좋아한 정조는 심지어 모든 백성이 담배를 즐길 수 있는 방안을 과거에 냈다고.
무엇보다도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목숨을 담보로 활약했던 역사 인물들을 보며 피가 끓었다. 이들의 노력이 잊히지 않길, 또 이들을 본받는 우리 사회가 되길 바라며 독서를 마쳤다.
한국사를 덜 어렵게 공부하고 싶었던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