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41 | 42 | 43 | 44 | 4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두렵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음을 아는 것이다."

 

<봉순이 언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작가인 공지영! 그녀의 책인 <즐거운 나의 집>을 읽었다. 표지는 대충 그린듯한 얼굴의 생김새들과 이상한 말(소위 일반인들이 쓰는 속어)들이 쓰여있었다. 표지에서부터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가 우리 일상의 이야기이며, 평범하면서도 결코 평범하지 않은 내용일 것이라는 걸 짐작하게 했다.

 

19살의 여주인공인 위녕, 이 아이는 부모가 어렸을 때 이혼을 하고 아빠와 새엄마와 그리고 위현이라는 동생과 살다가 엄마의 집으로 가게된다. 엄마는 세 번이나 이혼을 한 여자로, 그 집에는 둥빈, 제제라는 성이 서로 다 다른 동생들이 있었다. 처음에는 어색했을 지라도 금방 서로를 한 가족으로 느끼고 울고, 웃고하며 시간을 보낸다. 엄마는 자유분방한 인물로 아빠의 틀에박힌 성격과는 정반대의 사람이다. 그녀는 다니엘 아저씨와 연애를 한다. 시간이 흐르고,,, 위녕은 마음속으로 증오했던 아빠, 엄마, 새엄마를 용서하고 그들을 이해한다. 수능을 보고, 지방의 교대에 붙은 위녕은 지방에 가려고 하는 그 순간 가족의 의미를 깨닫고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한 가정에서 자라나고, 엄마는 세 번이나 이혼을 했다... 와~ 정말 나한테는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이 소설에서는 벌어지고 있었다. 우리 가족은 아빠, 엄마, 나, 남동생 이렇게 네 식구가 도란도란 잘 지내고 있기 때문이다. 요새 이혼이 늘어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런 가정이... 흔할까? 글쎄, 누구 하나 솔직하게 가정사를 이야기 하지 않기 때문에 잘은 모르겠지만... 뭔가 특이하면서도 보편적인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 소설...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도 많았다. 세 번이나 이혼을 한 엄마가 있다면 내가 과연 그녀를 이해할 수 있을까? 왜 날 버리고 갔는지, 성이 다른 아이 셋이나 키우면서 부끄럽지는 않는지, 남자들을 어떻게 그리 잘 바꿔칠 수 있는지,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는 건지 등등 내가 비판하고 싶은 부분들이 정말 많았을 것이다. 그리고, 위녕은 공부를 못한다고 했는데... 못한다는 것이 지방의 교대에 갈 실력인가? 이것은 좀, 우리나라 상황 파악을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했다. 나는 위녕이 공부를 못한다고 나오길래 정말... 바닥을 기는 줄 알았는데; 교대를 간다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진짜 어이없는 웃음이 나왔다. '공부 못하는게 교대냐?' 이런 빈정상함이랄까. 소설이니까 바로바로 읽고 넘길 수 있지만 약간은 억지스러운 전개와 상황이 눈에 띠었다.

 

그래도 <즐거운 나의 집>을 읽으면서 가족의 의미를 다시한번 찾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아직은 이런 생각을 한다는게 쑥스럽긴 하지만... 내가 언젠가는 누군가의 엄마가 되겠지... 내가 위녕의 엄마 입장이었더라면 남편에게 맞고 지냈을까 아니면 이혼을 했을까? 나 자신의 입장을 먼저 생각할까 아니면 자식의 인생을 더 우위에 두고 생각을 할까?... 인생은 누가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한번 사는 인생, 후회없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은 누군가의 엄마가 아니기 때문에 책임감이 없어서 인지는 몰라도 자식보다는 내 입장이 더 중요하게 생각될 거 같다.

 

'삶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

한번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 오늘을 잘 살아야겠다.

그리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우리 가족이^^, 언제나 지금처럼, 아니 보다 더 많~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용서하세요 - 김수환 추기경 평전
구중서 지음 / 책만드는집 / 200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여,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당신과 만나고 싶습니다

당신과 함께 살고 싶습니다

목숨 다하는 그날까지

당신과 함께 영원을 향하여 걷고 싶습니다

형제들을 위한 봉사 속에

형제들을 위한 가난 속에

그들과 함께 모든 것을 나누면서

사랑으로 몸과 마음 다 바치고 싶습니다

- <나의 기도>, 김수환

 

김수환 추기경은 한국 최초의 추기경이다. 지난 2009년 2월 16일 선종하신 추기경...

내가 김수환 추기경을 안 건 그 때였다. 친근하게 생긴 외모의 추기경은 선한 얼굴을 한 채 누워계셨다. 안지 얼마 안 되었지만 그런 분이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에 참 암담했다. 우리나라의 큰 별이 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다니... 그만큼 그 분은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분이셨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그리고 다른 메스컴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

독재정권 하에서도 본인의 뜻을 굽히지 않으셨고, 약자들을 위해 봉사하셨던 김수환 추기경...

내가 기독교도 천주교도 아니라서 하나님을 믿지는 않는다. 아니,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믿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김수환 추기경은 무교인 나를 천주교의 매력속으로 조금씩 끌어당기는 것 같다. 천주교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추기경이 그 안에 계셨다는 것만으로도...

남에게 베푸는 삶을 살다가신 추기경님,,, 마지막까지도 장기 기증을 하시고 세상을 떠나셨다. 나도 살아가면서 추기경님 만큼은 못하겠지만, 봉사하면서 살아가고 싶다. 그리고 허락된다면 나도 그분처럼 장기 기증을 하고 싶다.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김수환 추기경, 그 분의 뜻이 언제까지고 우리내 가슴속에 남아 숨쉬기를 희망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표현주의 화가들 : 주요 화가와 그룹, 걸작선 마로니에북스 Art Book 14
가브리엘레 크레팔디 지음, 최병진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술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좋아하는 나. 그래서 더욱 <표현주의 화가들>이라는 책의 서평단이 되어 좋았다. 이 책을 딱 받아보는 순간, '완전 미술책이네?'이런 생각이 들었다. 중고등학교때 배운 미술교과목에서 다루는 영역처럼 여러 화가들의 그림과 그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어찌보면 미술 책보다 더 자세한 설명들인 것 같기도 하다.

 

표현주의[Expressionismus]는 20세기 초 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전개된 예술운동이다.

특색은 작가 개인의 내부생명, 즉 자아() ·혼()의 주관적 표현을 추구하는 ‘감정표출의 예술’에 있다. 이 운동은 우선 회화에서 시작되어 다른 조형예술을 거쳐 문학 ·연극 ·영화 ·음악에까지 미쳤다.

 

이 책은 '다리파', '청기사 운동',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의 표현주의', '새로운 대상성', '찾아보기'의 순서로 되어있다. 그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생애와 작품, 작품설명이 곁들어 있어서 그 시대의 풍토와 작품성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20세기 초라 하면,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뒤이어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세계가 혼돈에 휩싸였던 시대상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 아무래도 이러한 시대적 배경이 화가들의 작품세계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 내가 놀랐던 부분은, 고흐를 대표적으로 하여 몇몇 화가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는 것이다. 와우~ 오늘날 정말 유명한 이런 화가들이 왜 하필이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을까? 대개 자살을 한 화가들을 보니, 정신병원을 갔다온 사람들이었다. 그 사람들이 정신분열 증상을 보였다 하더라도, 정신병원에 있을 때 그들이 그린 작품들은 오늘날까지 우리들의 삶속에 존재한다. 우리는 그들의 그런 작품을 보며 감탄하고 또 어떤 영감을 얻는다. 글쎄,,, 한때는 미치광이라고 여겼던 자들의 작품을 우리는 지금 위대하다고 칭송하는 거,,, 좀 아이러니한 것 같다. 시대에 따라 평가하는 기준이 다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이 책은 시각적인 자료가 풍부하여 독자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묘미가 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우리에게는 낯선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의 나라들의 역사에 관한 도표같은 것을 제시해주었으면 하는 거다. 단순히 글로만 설명이 되어있는 것을 보면 솔직히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그리고 다리파와 야수주의 등등의 사조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도식화해 제시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어디까지가 다리파이고 또 어디까지가 빈 분리파인가와 같은 명확한 구분 짓기가 독자의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정말 많은 화가들이 있어왔고, 지금도 존재한다. 그들의 능력은 정말 타고나는 것 같다. 미술, 음악, 체육 같은 예체능 분야에서는 피나는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그 사람의 예술적 천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제와서 그들의 작품을 이래라 저래라 논하는 것도 참 우스운 일이지만, 그들의 작품세계를 감상하고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참 의미있는 일이다. 그리고 그 작품에 드러난 시대상황과 그 시기를 겪었던 화가들의 내면을 그들의 작품을 통해 느낄 수 있다는 것 또한 흥미로운 일인 것 같다. <표현주의 화가들>이라는 책을 통해서 나의 얕은 미술지식에 조금이나마 양분을 줄 수 있던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평 없이 살아보기 - 삶의 기적을 이루는 21일간의 도전
윌 보웬 지음, 김민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삶의 기적을 이루는 21일간의 도전 - 불평없이 살아보기

 

'<불평없이 살아보기>라는 제목처럼 내 생활에서 이 문구를 실현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처음 받아보았을 때, 책 모서리 한켠에 있는 보라색 팔찌가 눈에 띄었다. '도대체 이게 왜 있는거지?'라는 궁금증이 일었다. 이 보라색 팔찌는 언뜻보면 보잘것 없어 보이지만, 책을 읽고보니 큰 의미가 있는 물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의 습관이 바뀌려면 3주, 즉 21일간 그 행동을 반복해야 한다고 한다. 예전에 케이스라는 학습지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학습다이어리에 3주 프로젝트라 하여 매일매일 계획했던 것을 체크하라고 되어있었던 것이 기억이 났다. 그 당시에는 '귀찮게 뭐 이런것을 표시하나;' 라는 생각뿐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보니 그것도 다 깊은 뜻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밴드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1. 한쪽 손목에 보라색 고무밴드를 착용한 뒤 21일간 불평을 참아보기로 결심한다.

2. 자신이 불평을 하고 있거나 누군가를 험담 또는 비난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마다 밴드를 한쪽 손목에서 다른 쪽 손목으로 옮겨 끼우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3. 같은 밴드를 끼우고 있는 사람이 불평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에게 밴드를 옮겨 끼우라고 깨우쳐줄 수 있다. 하지만 그럴 때는 자신도 밴드를 옮겨 끼워야 한다. 왜냐하면 당신도 다른 이들의 불평에 대해 불평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4. 밴드를 계속해서 착용한다. 단 하루도 불평 없이 21일을 보내려면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경험자들에 따르면 평균 4개월에서 8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당신의 입 밖으로 나오는 것이 당신이 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말은... 언뜻보면 진짜 섬뜩하다. 매일매일을 불평하면서, 투덜대면서 지내고 있는데 이것이 다 내가 바라는 일이라니;;; 전에 읽었던 <The secret>이라는 책에서도 이런 말들이 언급되고 있었다. 우주는 내가 바라는 바대로 흘러가지만, 우리가 내뱉는 부정적인 기운도 받아들여 그에따른 부정적인 결과를 우리에게 보여준다고... 언행일치라는 말이 있다. 아니, 여기에서는 언심일치라고 해야할까?,ㅎ '믿는 대로 될지어다'라는 옛 말처럼 내가 바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위해서 우리는 긍정적인 사고를 해야할 것이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ㅠㅠ

 

'문제' 대신 '기회'라고,

'해야 한다' 대신 '하게 된다'라고,

'좌절' 대신 '도전'이라고,

'적' 대신 '친구'라고,

'괴롭히는 사람' 대신 '가르쳐주는 사람'이라고,

'고통' 대신 '신호'라고,

'요구하는' 대신 '감사하는'이라고,

'불평' 대신 '요청'이라고,

'고군분투' 대신 '여정'이라고,

'네가 이렇게 만들었잖아' 대신 '내가 그렇게 한 거야'라고 말해보라.

 

저자는 우리가 사용하는 말을 바꿈으로써 우리의 인생이 바뀌는 것을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내가 정말 21일동안 불평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이 책이 제시하고 있는 방법을 실천해 볼 생각이다. "짜증나~"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있는 나...ㅠ 이 습관이 21일 프로젝트로 인해 고쳐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 주변의 모든 이들이 내가 내뿜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인해 행복해지고 즐거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인이 되는 절차
이남희 지음 / 텐에이엠(10AM)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실용연애소설이라는 장르를 처음 접해보았다. '연애소설이면 그냥 연애소설이지, 무슨 실용?' 약간의 의구심을 가지면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연인이 되는 절차>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이 책은 연인이 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치며 그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등등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트래픽에 걸리다', '빈티지한 로맨스', '포장하기', '마케팅 입문', '보디랭귀지', '데이트 신청', '첫 번째 데이트', '다음 날 우울증', '데이트 시작 처음 3개월', '여자 친구의 네 가지 유형', '기념일, 선물, 그 밖의 것들', '섹스 앤 토크', '확실하게 싸우기', '프러포즈'의 총 14부로 이루어져 있었다.

 

등장인물은 나(수민), 지연, 은하, 신영으로, 나와 지연이 그리고 은하는 동갑이며 신영은 이 셋보다 나이가 많다. 나와 지연은 결혼을 못한 노처녀이다. 이 둘이 결혼을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신영언니에게 조언을 구하면서 내용은 전개된다. 이 넷 중 유일하게 결혼한 은하는 소위 우리가 재수없게 생각하는 내숭쟁이다. 신영언니도 결혼하지 않은 여자인데 연애에 있어서 필요한 것들, 즉 모든 이론들을 잘 알고 나머지 세 명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나, 즉 수민이는 보이쉬한 여자이다. 책을 읽어가면서 느낀 것인데, 수민이는 나랑 성격이 비슷한 것 같다. 그래서 더 공감이 간다고나 할까?ㅎ 그런데 여타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주인공인 수민이의 로맨스를 주로 다루고 있지 않다. 오히려 지연의 로맨스에 이 책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글을 전개하는 관점은 수민이인데,,, 그러면 이 책은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전개된다고 말해야 하는 것일까? 그렇게 본다면 실제 글의 주인공은 지연이가 될 것이다.

 

일과 사랑에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를 신영은 이렇게 말한다.

 첫째, 마음을 확실하게 정한다.

 둘째, 면밀하게 시장조사를 하고 계획을 세운다.

 셋째, 계획에 따라 죽을 만큼은 아니더라도 열심히 노력한다.

 넷째,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기다린다.

어찌보면 참 쉽고 간단한 이 이치들... 그런데 실제 생활에서는 조급함이 앞서서 일을 그르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신영이 예로 든 <탈무드>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그 내용은 이러하다.

 "어떤 사람이 간절하게 기도를 드리거든. 하느님, 제 사정이 이렇고 저렇고 매우 어려우니까 제발 복권에 당첨되게 해 주세요. 그렇게 열심히 기도를 드렸어. 그런데 당첨이 안 되는 거야. 화가 나서 하느님께 막 따졌지. 하느님은 저만 미워하세요? 열심히 기도를 했는데 왜 안 들어주세요? 그랬더니 하느님이 한숨을 내쉬면서 대답하는 거야. 아들아, 나도 정말 네 기도를 들어주고 싶다.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부탁 한 가지만 하자. 제발 복권부터 산 다음에 그런 기도를 하면 안 되겠니?"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무작정 바라고만 있지 말고 내가 직접 무슨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의미인 것 같다. 노력도 하지 않고 무조건 바라고, 안 이루어지면 비난하는 그런 태도를 비판하는 것이다. 일에서든 사랑에서든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진리인 것 같다.

 

나는 아직 가슴이 설레는 로맨스를 해보지 못했다. 그렇게 보면 지난 20년이 참 헛되게 보낸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아직은 창창한 20대, 그리고 30대가 나를 반기고 있다. 만약 내가 진짜 마음에 드는 남자가 나타났다면? 이 책의 이론들을 다시한번 각인을 하고 행동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몸과 마음이 따로노는 현상이 나타날지도 모르지만,ㅎ 많은 경험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이 모든 것들이 내 몸에 배여 습관화 될 것이다. 그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41 | 42 | 43 | 44 | 4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