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즐기면서 대학가자 입학사정관제
손영길 지음 / 미디어숲 / 2009년 8월
평점 :
저번 학기, 교육사회학 교수님이 다음학기부터는 우리학교의 입학사정관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수업을 하지 않을거라고 말씀하셨다.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하시고 교육현실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던 그 교수님. 자신이 오랫동안 꿈꿔왔던 그 자리에 다음학기부터 취임할거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시던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입학사정관... 입학사정관제... 그게 무엇이길래 요즈음 이렇게 교내에서도 교외에서도 이슈가 되고있는 것일까? 지금 고등학교 1학년의 동생을 두고있고 사범대 학생인 나로서는, 더욱이 이 입학사정관제에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서 시험을 잘못 본 학생,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학생은 참 많다. 그래서 자신이 세운 목표와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과 그 결과물을 충분히 보여주고 평가받을 수 있는 제도인, 입학사정관제는 요즈음 많이 주목을 받고있다.
입학사정관제는 시험 성적만으로는 볼 수 없는 학생의 가치관, 인성, 적성, 근성, 잠재력까지 두루 평가한다. 따라서 앞으로도 계속 빠르게 확대 시행될 입학사정관제! 학교가 어떤 학생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자신이 가진 개인적인 특성과 잠재력을 이해하여 준비한다면 원하는 학교에 입학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즐기면서 대학가자, 입학사정관제>는 입학사정관제란 어떤 제도이고, 무엇을 중요하게 평가하는지, 개인적인 특성 및 잠재력이 무엇이며, 입학사정관제를 언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상세히 설명하고있다.
입학사정관제는 공부하지 않고 놀기만 하려는 학생을 뽑으려는 제도가 아니다. 공부를 하는 뚜렷한 목표가 있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난과 시련을 꿋꿋이 이겨내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을 뽑으려는 제도이다. 특히 자기소개서나 학습계획서 등이 주요한 자료가 되며 고등학교 과정보다 더 오랜 성장과정이 사정 대상이 된다.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하려면 어릴 때부터 잠재력을 발견하여 계발해야 한다. 책에 나와있는 나의 적성, 나와 어울릴 것 같은 직업을 대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검사단계는 자신의 적성에 대해 고민을 하고있는 청소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이 책은 각 대학별로 어떤 입학사정관제가 있는지 제시하고있으며, 실제 학생들의 입학성공사례를 들고있다. 그래서 원하는 대학을 준비할 때 어떤점을 더 중점적으로 치중해야하는지 알 수 있도록 독자의 이해를 돕고있다.
단순히 시험성적만이 아닌 그 사람의 다양한 경험과 적성 등을 고려한 입시제도인 입학사정관제! 앞으로 더욱이 발전될 가능성이 엿보이는 제도가 아닐수 없다. 내 동생도 이 제도를 적절히 활용하여서 원하는 대학에 꼭 합격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