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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 강아지 봅 -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프란치스카 비어만 글.그림, 임정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주니어 김영사에서 나온 자석강아지 봅(프란치스카 비어만 글.그림, 임정희 옮김)은
지금 막 혼자 책읽기를 하는 초등학생 1~2 학년이 보기에 적당하며,
기발한 상상력과 함께 형제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이 시기는 음독이 중요하므로 이야기하듯 전개되는 구조는 저학년이 읽기에 부담이 없으며
글의 중간중간 나오는 의성어나 의태어로 아이들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어휘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어요.
초등교과 연계로 접목시켜 읽어주면 더 효과적이겠지요~
초등교과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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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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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생각을 펼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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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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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정하게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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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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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런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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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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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음을 주고 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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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뒤표지에는 간단한 줄거리가 적혀있어 책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시켜준답니다.
에트나는 처음 동생이 태어났을 때는 기뻐서 함께 놀 거리를 열심히 생각해두었어요.
하지만 에트나는 다른 가족들은 관심밖에 밀려나게 되고 동생은 잠자고, 깽깽거리고, 침을 질질 흘리고,
쩝접거리며 먹고, 오줌만 싸는데도, 모두 아기 봅을 좋아했지요.
그러다 에트나는 봅에게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고
봅의 몸에 묶은 줄로 손잡이를 만들어 바닥에서 3센티미터 정도 올라오게 남동생을
번쩍 들고 다니면서 놀이터의 자석성질이 있는 물건들을 끌어 모으기 시작하죠.
에트나와 친구들은 봅의 보물찾기 놀이를 하며 하수구에서 건져 올린 동전으로
사탕과 과자를 사주기도 하며 에트나는 친절하고 명랑해졌어요.
아기 봅도 누군가의 품에 안겨 동네를 돌아다니며 늘 사탕을 먹고
모두들 자신을 쓰다듬고 흔들어 주어서 신이 났답니다.
어느날 아이스크림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려는 순간
지나가는 강도의 가방에 봅이 달라 붙고 말았어요.
강도의 가방에 붙어버린 봅에게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보니 슈퍼마켓 앞에
쇼핑 수레 여섯 대가 봅의 몸에 달라붙어 버리고 이사짐도 달라붙고 말았어요.
게다가 철사로 된 울타리까지~
봅의 신기한 능력 덕분에 강도까지 잡고, 상금까지 타게 되며 에트나는
엄마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다 말해주었어요.
엄마는 봅에게 먹을 것을 잔뜩 주고 봅을 변기통에 앉혀주자 ,
그 안에는 놀랍게도 에트나의 자석 장난감 알파벳 26개가 들어 있었어요.
그런 일들을 거치면서 에트나와 봅은 둘도 없는 남매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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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의인화시켜 마치 사람처럼 다양한 표정으로 아이들에게 같은 감정을 전달하며
페이지마다 구성된 삽화는 전개되는 사건과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하게 함으로써
아이들이 책 속에 더욱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말풍선이나 글 속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큰글씨, 색글씨를 쓴 점도 눈에 띄는 것 같고요.
만화같은 친근하고 재미있는 요소도 지니고 있어 아이들이 그림의 도움을 받아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어요.
새로 태어난 동생때문에 좋긴하지만 가족의 사랑을 동생이 빼앗아 독차지한다고 생각하는 점,
동생으로 인해 집은 엉망이 되어가고, 자신이 아끼는 물건을 망가뜨리고,
물건을 안전하게 치워야 하는 점 등등 큰 아이라면 한번 쯤 느꼈을 법한 동생에 대한 질투와 고민을
작가는 재미있고 기발한 상상력과 유머로 표현했답니다.
에트나와 봅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형제애를 느낄 수 있고,
이런 간접경험을 통해 서로를 바라는 시각이 좀 더 부드러워질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