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웨인의 1904 경성기담 1
최소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이런 아이디어는 참 좋다고 생각한다. 서양인이 '경성'이었던 시기의 한양에 들어와 기이한 일을 겪는 것. 괴담 혹은 기담이란 흔하면서도 얼마나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인 소재인가? 우리나라 만화에서 이런 소재를 덜 활용했다는 것이 아까울 따름이다. 

그리하여 큰 맘 먹고 사보게 된 이 책은...여러모로 실망을 금할수 없다. 첫째,가격이 비싼 것에 비해 페이지도 얇고 그렇다고 특별히 컬러 페이지가 많다든가 하지도 않다. 둘째,더욱 중요한 재미면에서 점수가 안나온다. 이런 좋은 소재로 이렇게 재미없기도 힘들텐데. 그나마 그림체는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리라 생각하지만... 

가격과 내용과 거의 모든 면에서 구매를 후회하게 만든 책이었다. 

더군다나 이러고서도 '백귀야행'과 '펫숍 오브 호러즈'를 능가하겠다고?! 맙소사. 

대여점이 아무리 멀더라도 차라리 빌려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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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조례 1
카즈히로 후지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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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전에 흑박물관 리뷰를 쓸 때도 언급했지만 이 작가분 참 기이하다. 그림체는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을 주지만 가끔 묘한 매력을 주고~또 남자 주인공들의 고전적인 모습은 뭔가 정형적이면서도 감동마저 주니까. 꼭두각시 서커스도 그랬고 흑박물관의 주인공 귀족 역시 그랬다. 

하여 일단 사보게 되었는데...일단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다. 몇십년만에 1번씩 동화속 주인공들은 기이한 푸른 달빛을 받고 광기에 물들게 된다. 그때 그들을 원상태로 되돌리도록 집행자를 선발하여 과업을 맏기는 것이 동화세계의 규칙인 월광조례. 그리고 이번에 선택된 것은 남주인공 겟코(=月光)! 그는 말하자면 겉은 거칠지만 속은 따스한 소년이라 소꿉친구와 함께 결국 동화세계의 해결사로 나서게 된다. 

설정상 분명 재밌는 이야기이긴 한데...이건 내가 옛날에 읽은 우리나라 만화인 '거꾸로 가는 동화'와 내용이 참 비슷하다. 무대리 작가님이 그리신 건데 당시 이걸 재밌게 봤기 때문에 아직도 약간은 기억할 정도. 물론 시기상 거꾸로 가는 동화가 훨씬 먼저다. 

약간 식상한 느낌과 더불어 비슷하다는 생각이 자꾸 들긴 하는데-일단 볼만은 하니 빌려보는 것만은 괜찮으리라 생각된다. 사보기까지는 약간 뭐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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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박물관 스프링갈드
카즈히로 후지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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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꼭두각시 서커스.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우연히 알고 읽게 되었을때 얼마나 좋아했던가! 그림체가 딱히 뛰어나진 않지만 정말 재밌게 봤으니 말이다. 

하여 이 작가의 신작이 둘씩이나 나왔을때 꽤나 기뻐하며 사보게 되었다. 그중 하나가 일단 1권짜리인 이 '흑박물관 스프링갈드'. 그림체에 있어서는 크게 발전하진 않은거 같으나 그래도 뭔가 미묘하게 볼만하긴 하다. 그리고 내용은 영국의 괴담 겸 실제 사건 중 하나인 '용수철 다리 잭'에 얽인 미스터리와 싸움에 관한 것. 

한 경감이 범죄에 관한 자료등을 모은 스프링갈드라는 박물관에 찾아오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며 그 형식은 과거를 회상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성격 나쁜 백작(아니 후작이었나?!?!)이 악우의 도움을 받아 스프링 다리를 장착한채 런던을 누비며 괴인으로 온갖 장난을 일으키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런데 그런 사건이 멈춘후 3년...이번에도 용수철 다리 잭이 나타나지만 과거와는 달리 살인사건마저 일으키는데... 

사실 백작은 '장난'을 치던 중 한 여성에게 뺨을 맞게 되고 그 이후 저택에 그녀를 메이드로 들어오게 했으며,그녀에게 진심으로 반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녀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스프링 다리 잭으로 돌아가 살인마 잭과 싸우게 된다. 

이렇게 보면 전형적인 동화나 로맨스 소설같다. 난폭한 귀족이 올바른 처녀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것. 그러나 그런 뻔한 스토리가 묘하게 감동을 주고 이 주인공 귀족이 멋져 보이기까지 하는 것은 작가의 역량이 크다고 하겠다. 꼭두각시 서커스의 작가치고는 내용이 조금 재미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주인공 귀족(아 이름이 갑자기 기억 안나서리......)의 멋진 모습만으로도 한번 볼만은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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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런드 D 1 - Apocalypse
후지사와 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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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역시 이 작가분 경향대로 퇴마 액션이면서도 살짝 '펑키'한 느낌이 나는? 뭐 그런 신작이 정말 바로 며칠전에 나왔다. 

코어-혼을 수집하기 위해 사람을 붉은 모래로 만들어 없애는 솔로몬 차일드와...그런 그들을 물리치는 흑신부(블랙 처치. 즉 검은 교회의) 레버런드들. 거기에 정확히 1시간후 죽어나갈 사람들을 볼수있는 환시능력자인 여주인공 유이가 끼어들게 된다. 신부들은 복장과 장소만 제외하면 소위 말하는 껄렁한 분위기가 나는 존재들이고 솔로몬 차일드와 똑같은 '것'을 쓰지만 어쨌든 악을 물리쳐 나가고,유이 역시 얼떨결에 그들과 행동을 같이 하게 되는데... 

설정상 새로울 것은 없으나 일단 스토리는 재밌다. 또 유이나 소년신부들이 데리고 다니는 돼지 모양의 사역마는 보기보다 귀엽고. 간간히 등장하는 변태 아저씨(유이가 등교할때 버스에 같이 타는)는 항상 처절하게 유이에게 격퇴당하면서도 질기게 나와서 이젠 웃기기까지 하다. 

부디~이번에는 작가께서 제발 제대로 완결을 시켜주시길. 이전의 로즈 힙 로즈하고 또 2~3가지 그리다가 만 작품들처럼 딸랑 1권이나 2권만 나오지 말았으면. 계속 보고 싶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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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미 베이비 1
카즈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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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어떤 장르인가 했다. 알고 보니 네컷 만화인데 금발머리쪽은 무려 킬러이고 갈색머리쪽은 그녀의 동급생이던가? 그러나 전혀 심각하지는 않고 일상의 가벼운 투닥거림 정도. 딱 그 정도다. 

어제 사봤는데도 주인공들 이름이 킬러 소냐빼고는 기억나지 않는 걸 보니 크게 흥미진진하진 않았나보다. 물론 중간중간 재밌기도 하고 그림체는 귀엽긴 한데 사보는 것 까지는 글쎄?? 아무튼 부담없이 간간히 킥킥거리며 볼수 있는 만화다. 

사고뭉치 친구와 뛰어나면서도 어딘지 약간 얼빵한 소냐. 다소 특이한 소녀들의 고교생활 이야기. 빌려볼수 있다면 2권도 보고 싶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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