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2
이사야마 하지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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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소문은 거의 듣지 못했지만 워낙 유명해서 2권까지 한꺼번에 사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정말 신인 작가의 데뷔작이란 말인가?! 하는 놀라움을 곧 느낄수 있었다. 또한 1권보다 2권이 더 재밌는 바에야 더욱 더. 

배경이나 시대는 나와있지 않지만 왠지 느낌상 먼 미래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언제 어디서부터인지 모를 시점부터 인류는 거인-말 그대로 신장 15m 가량의-에게 침략을 당해 절멸 위기까지 내몰린다. 그러다 단단하고 높은 (50m) 3중 성채를 구축하고 겨우 1백년간 평화를 유지하는데...어느날,50미터를 넘어가는 초거인의 출현으로 인해 또다시 위기에 몰린다. 

주인공 엘런은 겁쟁이 동료 아르민과 최강의 전투력을 보유한,그러나 마음은 어릴적 사고(부모가 눈앞에서 도적들에게 살해당했으니)로 인해 얼어붙은 미카사와 더불어 거인을 물리치고야 말겠다는 사명감에 불타오른다. 일부러 거인탐색(거인들을 물리칠 실마리를 얻기 위해 성벽 밖으로 조사를 나가는)을 위해 조사병단에 지원할 정도. 

그러나 1권 말미에서 아르민을 구하기 위해 거인에게 먹히고-2권에서는 미카사를 중심으로 남은 친구들이 거인들에게 대항해 싸워나가는 장면이 그려진다. 2권 마지막에는 거인의 몸을 찢고 나타나는 엘런이었는데...그에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거인 앞에서 거의 속수무책인 인류.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는 엘런. 과연 앞으로 이 대단한 신인작가분께서 어떻게 스토리를 그려나갈지 정말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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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제바브 1 - 마왕, 주웠습니다.
타무라 류헤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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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벨제바브하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악마의 이름. 다만 이 만화의 경우는 그것이 대마왕의 아들인 아기를 가리키는 것이며,인간계로 오게 된 이 아이를 주인공 소년이 키운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주인공 오가는 고교 1학년생. 주변에 널리 이름을 떨치는 주먹계의 1인자이며 선배들도 못당하는 폭력과 힘을 자랑하는 깡패 되겠다. 그런데 우연히 강에서 표지의 저 아기를 줍게 되고...사실 대마왕의 아들인 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역할에 간택되고 만다. 그것도 인간계를 멸망시킬 아이를. 

훈훈한 육아 이야기를 기대하셨다면 그것은 금물. 이 만화는 아이보다도 오가에게 중점이 두어져있다-적어도 1권에서는 말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오가vs타 고교생들과의 항쟁에 마왕의 아이가 양념 형식으로 껴든 정도의 내용일듯 싶고. 아주 오래전에 우리나라 만화에서도 무슨 소규모 깡패들이 갓난애를 키우는 만화가 있었는데...그것보다 이쪽이 '불량배 만화'쪽에 가까운 느낌? 

대여점에서 빌려본다면 틀림없이 신간이 나올때마다 볼 것 같다. 그러나 사모은다는 점에 있어서는......좀 더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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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나 애장판 6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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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기를 주인공으로 한 만화중에 '아기와 나' 이상가는 명작은 아마 예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거의 10살씩이나 차이나는 2살짜리 동생 미노루와 11살짜리 형 타쿠야의 이야기-그리고 이 우애 좋은 형제를 둘러싼 주변인들의 이야기. 세월이 흘러 다시 봐도 이 정도로 따스하고 재밌는 작품은 아마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아직도 이 작품을 안보신 분이 있다면 꼭! 보시길!

아무튼 뒤로 갈수록 에노키 가(타쿠야와 미노루의 성임)의 이야기보다 다른 가족 이야기가 좀 많아져서 아쉬웠지만...지금 애장판으로 또 읽어봐도 only 형 마니아인 미노루의 귀여움과,그런 동생을 가끔 힘들어하면서도 애정으로 돌봐주는 타쿠야는 정말 사랑스럽다. 

분명 미노루는 커서도 형 오타쿠 정신을 유지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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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귀여움 ㅠㅠㅠㅠㅠㅠㅠ

히버드 2012-01-20 21:27   좋아요 0 | URL
이것만큼 귀여운 아기 만화도 찾기 힘들죠!
 
백희초
CLAMP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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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시라히메. 즉 백희. 다시 말하면 흔히 언급되는 설녀와 비슷한 이미지의 일본 전설쯤 되겠다. 다만 설녀와 다른 점은 이 '시라히메'는 그저 관조자라는 점...인간들의 희노애락을 그저 지켜볼 따름이라는 점이다. 

눈은 흔히들 시라히메의 눈물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단행본 마지막에서 시라히메는 말한다...저 띠지에 있는 것처럼 '인간의 눈물'이라고. 이 단행본은 몇편의 이야기를 합친 단편집이며 전체를 관통하는 것은 눈이 내리는 장면과 그에 따른 각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눈은 시라히메의 눈물이다' 라고 말하는 것뿐. 

주로 슬픔에 대해 그려내고 있는 단편집인데-일본 옛날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되시겠다. 우리로 치면 전설의 고향쯤? 늑대와 그 늑대에게 살해당한 아비를 둔 딸의 이야기와, 전쟁터로 나간 병사와 그 연인의 이야기, 이런 것 모두가 끝이 다 슬프니까 더더욱. 

클램프는 메인 작화가 누구냐에 따라 그림체가 엄청나게 달라지는데-다행히 이번 단편집은 내가 좋아하는 그림체라 그것이 가장 좋았다. 특별할 것 없는 그만그만한 이야기들 속에 그림체가 아니었다면 실망했을터. 참고로 성전+X+마법기사 레이어스등의 그림체가 내가 좋아하는 클램프 그림체다. 

다른 작가가 (혹은 신인) 이 이야기를 그대로 그렸다면 아마 덜 팔렸을 책이겠지만......클램프의 책이니 아마 봐도 크게 후회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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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츠보라 1
나카무라 아스미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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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뭐랄까. 미스터리와 일본 만화 특유의 탐미적인 성향 및 타락과 기타 등등을 모두 버무린듯한 이야기가 바로 이 우츠보라...라는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주인공은 중년의 작가 미조로기. 최근 호평을 받는 연재물 '우츠보라'는 사실 도작이다. 어느날 파티에서 만난 후지노 아키라는 소녀의 소설이었던 것. 한참이나 어린 그녀와 그렇고 그런 관계였으나,어느날 그녀는 빌딩 옥상에서 의문의 투신자살(?)을 하고 만다. 

그리고 나타난 것이 아키와 판박이처럼 똑같은(표지의 바로 저 소녀) 미키 사쿠라. 머리 길이만 다를뿐 정말 거울을 보듯 같은 그녀는 쌍둥이 동생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하지만 이름만 알뿐 어디에 사는 누구인지 전혀 알수없는 소녀... 

미조로기는 이윽고 혼란스러운 (본인 스스로도 자책하면서도 호평을 받는 우츠보라의 연재를 계속하고 있으니) 운명에 휘말려든다. 그의 담당 편집자,여동생이 자살한 과거를 가진 담당형사,그의 여조카까지도 왠지 모르게 말이다. 

아마도 이 만화는 꽤나 취향을 타지 않을까? 그림체는 괜찮지만 컬러 표지의 섬세함보다는 오히려 흑백쪽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다. 건조하고 공허한 그런 느낌을 가진 그림체대로 내용도 따라가는듯......유키 카오리처럼 대놓고 타락적이진 않지만 어느새 스며드는 음습함이랄지,아무튼 저 소녀들의 정체가 궁금해지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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