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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민 가족입니다 - 글과 그림으로 살펴보는 근대 이민사 ㅣ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20
크리스타 홀타이 지음, 김영진 옮김, 게르다 라이트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2월
평점 :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20
글과 그림으로 살펴보는 근대 이민사
우리는 이민 가족입니다.
엄마, 우리도 이사 가자!
이사가 뭔지 아니? 우리가 사는 집을 떠나 다른 집으로 가는거야.
6살 아이는 그저 이사하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인줄알아요.
이사가 뭔지도 제대로 모르는 우리아이,
이런 여섯살 아이가 이민을 간다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우리는 이민 가족입니다"를 통해 배웠죠~^^
책의 전체가 이야기로 연결이 되니 이렇게 긴~ 이야기도 옛날 이야기라 그런지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근대사라 지루하고 힘들겠다 싶은 생각은 접어요-
신기한 그림들이 더 많으니 깜짝깜짝 놀라며 봤어요^^
이 책은 1869년 독일의 한 가족의 이야기로 시작된답니다.
표지는 이제 막 이민을 떠나려고 준비하고 있는 로베르트 아저씨 가족과 그 후손이 그려져 있네요^^
과거와 현재와의 만남!
로베르트 아저씨네 식구에요.
요한네스(8살)오빠와 도로테아(6살), 자기와 똑같은 친구라며 너무 좋아했어요-
이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하는 이유가 되었어요^^
미국에 정착하여 나중에 동생이 하나 더 생기게 된답니다^^
글밥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 어른들이 읽기에도 좋아요^^;;
엄마가 먼저 꼼꼼히 읽어본 후에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그림을 보며 차근차근 설명하고 읽어주었어요.
단순히 이민이 뭔지를 아는것만이 다가 아닌 책이니까요-
옛날 독일사람들은 후손들에게 땅을 똑같이 나눠주었는데 인구가 많아질수록 점점 땅이 부족해지고
먹을것도 충분히 얻을 수 없었대요.
그래서 로베르트 아저씨는 많은 고민끝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기로 결정했어요.
꼭 필요한 짐들 챙기고 친척과 이웃들에게 작별인사도 하구요.
토이토니아호 3등실에서 2주간의 여행이 시작되었어요.
그곳에서의 생활은 쉽지 않았지요.
햇빛도 없고 멀미에 냄새도 나고 불편했지만
사람들은 즐겁게 지내기 위해 음악도 연주하고 춤을 췄어요.
그렇게 미국땅에 도착해 뉴올리언스에서 오마하로 떠나는 여행을 또다시 시작했어요.
미시시피 강을 배로 타고 이동하고 기차도 탔어요.
처음보는 흑인에 도로테아는 깜짝 놀랐죠^^
로베르트 아저씨는 새로운 곳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했답니다.
독일어대신 영어를 사용해야했죠~ 옛날에 쓰던 물건들이 신기하네요~
국유지 관리국에서 땅을 받고 다시 포장마차로 짐을 실어 여러 사람들과 이동했답니다.
5년동안 농토를 잘 개간하면 땅을 소유할 수있다는 법으로 많은 이주민들이 두근두근 했겠죠~
쬬꼬와 저는 이 집 짓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땅을 네모로 파내어 (이걸 뗏장을 뜬다 하더라구요) 집을 지었답니다.
식물의 뿌리와 흙이 서로 엉켜 아주 튼튼한 집이 되었대요!
지붕은!!! 풀과 꽃이 자라고 있어요^^~
가끔 인디언들이 나타나 가족들이 깜짝 놀라 숨기도했지만
열심히 견디고 일해 땅의 주인이 되었어요.
그리고 점점더 큰 땅을 소유하게되어 아저씨네 가족은 5대째 농장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영어도 잘하게 되었고 이름도 바꾸고 새로운 가족들이 늘어갔어요.
이 가족이 5대째 후손이네요^^
12살 올리비아의 학교에서 요즘 이주민의 역사라는 수업을 하고 있대요.
가족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하다 집에서 옛물건을 발견하게 되었고
로베르트 아저씨네 가족이 독일 고향집 앞에서 찍은 가족사진을 들고
독일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미국에서 독일로 이민이 아닌 여행으로 떠나는 거지요!
찰칵! 이렇게 독일에서 기념으로 가족사진을 남겼답니다!!!
옛날에는 독일사람이었지만 지금은 미국사람이지요~^^
짤막하게 요약을 했지만 아주 자세하고 길게(하지만 지루하지 않아요^^)
이야기가 이어진답니다-
그림도 참 따뜻하고 사실적인 일러스트였어요^^
지식그림책이니 역사적인 사실과 배경들이 자세하게 나와있구요!
우리 아이가 좀더 커서 혼자 읽게 된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것같아요~
배를 타고 멀리 미국땅까지 고향의 물건들을 정리하고 바다에서의 긴 시간들을 힘들게 견뎌
도착한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19세기 로베르트 아저씨네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근대 이민사와 다문화사회의 이야기에 폭~ 빠지게 되겠죠^^!!
.....
물론! 엄마와 함께하는 책읽는 시간도 즐거워요~~
책의 첫장에는 이렇게 독일~미국까지의 경로가 그려진 세계지도가 있어요.
마지막 표지부분에도 지도가 있는데 그건 로베르트 아저씨네 후손들이 미국~독일로 여행을 떠나는
세계지도로 나와있답니다~
그림책의 처음과 끝이 모두 연결이되어있어요^^
유심히 보는 이 부분은 고향을 뒤로하고 이민을 결정해 짐을 싸는 장면이에요.
마을사람들과 작별인사하는 모습이 슬퍼보인다고 시무룩-
하지만 배를타고 기차와 마차로 먼 미국땅까지 여행하는 장면들이 참 흥미진진해요-
특히!!! 이 집을 짓는 부분에서 아이가 감동;;;을 받았답니다.
어떻게 그럴수 있냐며^^ 지붕도 훌륭하다고요!
아저씨네 가족이 이렇게 부자가 되었네요^^~~!!!
처음에 만들었던 집은 참 작죠^^ 하나하나 비교해가며 깜짝!!
와~ 풍차도 있어!!!!
이번에는 미국에서 독일로 여행을 가는 거라며 독일 카드를 들고왔네요^^
처음 책에 나왔던 배와 많이 달라요.
어떻게 이런 배를 타냐며 많은 질문을 쏟아냈답니다@@;;;
(아직 이런배를 본적이 없어요@@;;)
책을 보고 미국과 독일을 간단히 알아봤어요-
세계지도를 펼쳐 미국과 독일을 찾아보았어요.
미국을 보니 책에나왔던 인디언 그림이 있대요-
독일은 여기! 유럽에 있답니다.
이제 대표적인 나라들은 잘 찾아내네요^^
책을 읽으며 과거와 현재의 나라 모습을 비교도 해보고 지금은
한나라 안에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 보았어요.
말도 다르고 얼굴색도 다르지만 서로 돕고 함께 이해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옛날에 있었던 일들을 책으로 보며 지금 이어져나가며
발전해가는 현재의 모습들도 관찰해보니 참 좋았답니다^^~!
이제부터 글 많다고 겁먹지 않기로!!!!
엄마도 열심히 읽어보고 아이와 함께 생각을 나누는 습관을 가져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