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사회심리학
미타니 하루요 지음, 명다인 옮김 / 또다른우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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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기 부정적 경험, ACE 생존자와 회복탄력성'에 대해 다루는 책이다.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인데 '아동기'에 집중함로써 아동기에 부정적 경험들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들을 다룬다. 아동기에는 가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면서 습득한 내용으로 성인에서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아동기의 경험은 중요한데 어릴 적에 방임과 방치, 폭력과 불안정한 환경을 겪은 아동이 성인이 된 후 어떤 건강상 문제를 일으키고, 이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어떤 문제를 낳게 되는지 다각도로 살려볼 수 있다.





책은 데이터와 자료를 바탕으로 실증적으로 검증된 내용을 토대로 설명해 나간다. 95년부터 97년까지 이루어진 아동의 부정적 경험 연구는 성인기의 질병과 문제 행동의 연관성을 나타내는 검증 절차였다. 그 항목들을 보여주는데 여기서 보여주는 질문들을 통해 18세 이전의 경험들로 학대의 경험, 폭력과 방임 등 다양한 부정적 경험의 자료 테스트를 엿볼 수 있다. 이런 경험들이 인지, 정서, 사회적 장애와 건강, 조기 사망까지 연관된다는 실제 자료를 확인하면서 뇌 용적, 스트레스, 염증과 관련한 다양한 연관성도 주의 깊게 보게 해준다.





신체적 건강만의 문제만 아니라 어릴 적 트라우마는 사회, 경제적 지위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책에서의 '생존자'라는 표현이 더 눈에 띄었다. 그 고통과 어려운 사회의 진입장벽을 대변하는 글자 같기도 해서이다. 책의 반은 이런 수치와 연구예시를 기반으로 하여 아동기의 여러 트라우마를 다루고, 책의 뒷부분에서 회복탄력성을 이야기한다. 회복탄력성에서 중요한 게 본 것은 '주 양육자와의 관계'이다. 그리고 이런 아동기 부정적 경험 생존자의 실 사례를 통해 가족과의 관계와 사회적 구조도 눈여겨 보게 해주고, 방대하고 상징적인 자료도 많이 보여주는 연구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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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어원 영단어 : 기본편 - 그림으로 하나하나 알기 쉽게
시미즈 겐지 지음 / 더북에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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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하나하나 알기 쉽게' 이해시키는 영단어 공부 책이다. 중학교 영어로 어휘와 단어 공부를 어원으로 배워나간다. 책이 자그마해서 가지고 다니기도 부담 없는 크기이다. 영어권에 사는 게 아닌 이상 단어 공부는 단어장에 반복적으로 공부해야 하는게 원칙이라고들 생각한다. 외우지 않으면 기억 자체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영어 공부는 아이들에게 늘 숙제다. 어원으로 공부하는 이유는 당연히 아이들의 기억에 더 남게 하기 하기 위함이다. 이 책은 어원을 알려주고 파생되는 단어들도 생각하며 재미를 느끼면서 단어를 통해 어휘의 학습량을 늘려나갈 수 있으니까 어찌보면 일석 이조이다.





 


126가지의 단어를 배워나간다. 어근이나 접미사, 접두사까지 발음기호, 뜻, 어원, 파생어로 번져가며 공부할 수 있다. 배워나가는 포인트를 붉은 컬러로 보여주니까 쉽게 볼 수 있고, 단어 밑에 부분에서는 자세한 어원의 자료를 읽어보게 해준다. 또 문제 풀이까지 중간중간 있어서 테스트 겸 복습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에는 색인도 있어서 사전처럼 찾아볼 수 있는데, 내용 자체도 사전과 같은 형식을 취한다. 단어 하나하나를 분석해서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책의 장점은 당연히 어원을 통한 공부라는 것이지만, 또 하나가 그림이 있다는 것이다. 등장인물이 있어서 등장인물과 함께 공부하는 방식이라 흥미를 느끼고 단어 공부를 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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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 라이즈 포 라이프 1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요한 옮김 / RISE(떠오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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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챕터로 166가지 니체의 성찰을 볼 수 있는 책이다. 한 페이지씩 있고, 책도 크기가 작아서 어디를 펴서 읽어도 좋고,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삶의 본질을 찾고, 허상을 버리게 도와주는 글들이 하루하루 보기 좋게 되어 있다. 일력은 아니지만 매일 한 페이지씩 봐도 좋을 책이라 부담도 없다.





무언가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게 필요할까? 노력이나 시간, 열정 같은 것을 떠올릴 수도 있지만, 니체는 조금 다르게 말한다. 무언가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는 대가를 치뤄야 한다. 상상이상의 대가라서 누구나 거부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책에서는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너무 어렵고 가혹하다고' 말하기도 한다고. 그리고 이 대가는 '반드시' 이루어지는 거라서 그렇게 무언가를 이루기가 어려운 것이다.





꿈을 꾸고, 그것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들 말한다. 그런데 자신을 잘 평가하는 것. 냉정하게 자신의 현실과 자질을 볼 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꿈이라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좋은 것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허황한 망상에 불과할 수도 있다. 누구는 꿈이 되고, 누구는 망상에 빠진다. 그 차이를 니체는 스스로 자문하는 기회와 현실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현실화라는 것은 단지 노력이 아니다. 노력이라는 것은 주관적이다. 스스로 규정한 노력으로는 다 되지 않는다는 현명함도 망상에 허우적거리지 않기 위해 때로는 필요하다.





행복에 관해 규정하는 것은 자신의 가정에 기인하고, 초기 경험에 의해서 고착된다. 행복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행복에 대해 지나치게 예찬하는 것은 오히려 너무 부정적임을 감추고 있을 수 있다. 과잉은 부정적 상황과 연관되어 있다. 니체는 공개성에 관한 부분에서도 과잉을 다룬다. 책은 모든 내용이 짧은 호흡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내용 하나하나 성숙함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주옥같은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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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를 찾아라 - 법정 스님 미공개 강연록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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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전국에서 법정 스님께서 강연한 것을 모은 것들이라고 해서 읽어보고 싶었다. 어느 시기에 어디서 한 강연인지가 주제를 나누는 기준이다. 86년 동덕미술관에서의 강연에서는 사람들이 혼자만의 세계에 들어가 있다고 꼬집으신다. 가정이 건조해져가는 것은 대화 단절, 공통 관심사 부재를 예로 드셨다. 86년의 상황을 언급하신 것이지만, 지금은 그 때보다 더 한 상황이고 소셜미디어 시대 한가운데 있기 때문에 사뭇 더 의미 있게 읽혔다.





종교적인 삶은 무엇인지도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가정에 대한 언급들이 눈길을 끈다. 사람은 가정이라는 공간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보고, 느끼고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사회에서도 적용하여 살아간다. 그래서 가정이라는 것은 참 중요하다. 스님께서도 가정의 온도를 어떻게 알 수 있는지, 그리고 거죽으로 살고 있는 사람, 현상적인 것에만 매달리는 것에 대한 부분으로 종교에 대한 논리를 부드럽게 알려주신다.





무한 경쟁, 정복하라는 협박. 이러한 극단적인 정신으로부터 벗어나야 함은 그것들이 그저 한때 뿐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현대사회는 한 때뿐인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끔 만드는 장치가 많다. 그것들에 끌려다닐 것이냐 현명하게 대처할 것이냐는 본인의 몫이다.





지금 사회는 새로운 미디어, 유튜브와 영상, SNS로 모든 것이 공개된 세상 같아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오류가 많다. 빈 수레가 요란한 것처럼. 너도나도 더 나아 보이는 것을 따라하고 그래도 된다고, 오히려 '훔치라'고 까지 말한다. 불안정한 사람을 더욱 악조건으로 만들어버리는 어리석음을 온전한 내 마음을 지니기 위해서라도 읽어야만 하는 책으로, 진정한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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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호구 되는 부동산상식 - 난생처음 부동산 문을 열기 전에 당신이 알아야 할 최소한의 부동산상식 떠먹여드림 모르면 호구 되는 상식 시리즈
박성환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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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가 상당한 책인데 내용이 우선 방대하다. 그리고 종이가 광이 있어서 광이 있는 장점을 다 가지고 있는 셈이고, 부동산에 대한 거의 모든 주제들을 언급하기 때문에 두꺼운 이유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총 6가지 장에서 '부동산 상식'이라고 말할 수 있는 기초에서 응용 부분을 두루 다룬다. 마지막엔 스페셜 파트로 부동산에 대한 뒷이야기라고 할만한 이슈를 소개하기도 한다.




 


전세든, 월세든 알아야 할 기본적인 부동산 상식, 매매거래와 청약, 그리고 재개발 같은 정비사업도 다룬다. 경매와 세금도 알려주기 때문에 본인이 필요한 부분을 먼저 봐도 상관 없게 되어 있다. 책은 양식이나 그래프, 도표로 이론적 부분은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고, 또한 자세하게 서술한다.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 위주로 나열하고, 예시나 사건을 예로 들면서 거기에서 생각해 볼 수 있고, 갖추어야하는 부동산 지식을 배워나갈 수 있는 방식이다.





부동산에서는 중요하게 알아야 할 부분이 많고 물건마다, 상황마다 세금도 다르기 때문에 세금까지 하나로 이 책에서 공부하는 것은 큰 장점이다. 그리고 실제 궁금했던 부분을 위주로 Q&A식으로 알려주는 내용이기 때문에 궁금한 부분을 바로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부동산은 수시로 변하기도 하고, 정책에 의해 달라지기도 하므로 기본지식을 갖기위해 공부하기 편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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