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 기억력의 비밀 - 내 안에 잠든 슈퍼 기억력을 깨워라
EBS 기억력의 비밀 제작진 지음, 신민섭.김붕년 감수 / 북폴리오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EBS에서는 괜찮은 다큐멘터리를 많이 방영한단다. 그 중에 다큐프라임은 최고가 아닐까 생각한단다. 비록 많이 보지는 못하지만, 다루고 있는 주제들을 보면 호기심을 많이 가는 주제를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간단다. 그리고 본방을 사수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책으로도 출간하여 아쉬움을 달래주기도 해. 아빠도 TV를 볼 시간이 없어서가끔 관심 있는 주제를 책으로 접하곤 하는데이 책도 그렇게 해서 구입하게 된 것이란다. 보통 기억력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빠른 시간 안에 많이 기억하고 싶어한단다. 아무래도 그것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테니 말이야. 아빠도 그 생각에 동의해. 하지만, 그것은 적당해야지, 지나치게 되면 병이 된단다. 실제로 십년 전의 일을 바로 어제의 일처럼 기억하는 사람도 있대. 그리고 모든 것을 기억하는 과잉기억증후군을 가진 사람도 있고 말이야. 물론 행복하고 좋은 기억만 기억하면 좋겠지만, 슬프고 잊고 싶은 기억들도 계속 가지고 있으면 어떨까? 그것 뿐만 아니라 기억하지 않아도 될 아주 사소한 것들도 계속 기억 속에 남아 있다면... 머릿속이 정말 어지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예전에 본 영화 <레인맨>에 보면 자폐증 환자가 나오는데그 사람의 기억력은 천재적이라고 할 수 있어. 그걸 서번트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아빠는 그 영화를 볼 당시에는 저런 사람이 실제로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 영화의 실제 모델이 있다고 하는구나. 이렇듯 모든 기억을 하는 사람들은 살아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구나.

그런데 그 반대의 경우도 있어. 기억력이 너무 짧거나 특정한 것에 대한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대. 어떤 사람은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에 얼굴을 못하는 병에 걸렸다고 하는구나. 그리고 기억상실증은 다른 예에 비하면 너무 흔한 것이고 말이야. 이런 것을 보면 기억력이야말로 적당한 게 좋은 것 같구나. 하지만, 그래도 좀더 좋은 기억력을 가지고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은 계속 드는구나.

 

1.

아빠가 얼마 전에 무슨 시험을 하나 준비한다고 거의 벼락치기 수준으로 암기를 한 적이 있었어. 그런데 정말 외우기 어렵더구나. 젊었을 적에는 그래도 나름 외우는 것을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요즘에는 아주 짧은 문장이나 숫자 몇 개도 잘 안 외워져. 그리고 읽은 책도 며칠이 지나면 책의 내용이 불분명해진단다. 그래서 메모를 해두지 않으면 너희들에게 독서편지 쓰기도 어려워. 사실 이 책도 읽은 지 열흘이 더 지났고, 메모도 별로 하지 않아서 책의 내용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해줄 것이 없구나. 이렇듯 나이를 먹으면 기억력은 쇠퇴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라고만 생각했어. 이것은 아빠만 그런 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한단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반기를 드는구나. 그렇지 않다고.. 세계 기억력 챔피언인 사람의 나이가 40대 후반이라는 거야. 그렇다고 그 사람이 서번트 증후군이나 자폐증 등 환자도 아니야. 그냥 평범한 사람인데, 기억력 훈련을 통해서 기억력 대회에서 우승을 한 거라고 하더구나. 그리고 어떤 학자는 서른 살부터 마흔다섯 살 때까지 최고의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글을 읽어보고, 아빠의 처지를 생각하면 공감이 전혀 가지 않는구나. 아빠도 나름 책을 읽으면서, 기억해보려고 노력을 하지만잘 안되고 좌절하게 되거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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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학자는 나이가 들면 오히려 기억력이 향상된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뿌리를 내리려면 기억의 기술이 필요한데나이가 들수록 이 기술이 발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런데 이 기술은 30~45세가 최고치라고 말한다관계없이 보이는 사물을 연결하고, 경험을 토대로 풍부하게 연상하고새로운 단어나 사물을 나열하듯 기억하는 능력에는 ‘나이’가 오히려 장점이 된다는 것이다평범한 뇌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만족할 만한 기억력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자신의 뇌를 깨울 수 있다는 믿음과 몇 가지 기억력 훈련 방법만 익히면 된다, 전체가 되어야 할 것은 ‘기억하려는 의지’이다‘의지’가 없다면 타고난 기억 능력도, 기억에 도움이 되는 풍부한 지식과 경험도효과가 탁월한 기억 훈련도 그저 엮이지 않은 목걸이 구슬에 불과하다로니 화이트나 도미니크 오브라이언, 군터 카르스텐과 같은 이들이 평범한 두뇌를 가지고도 슈퍼 기억력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기억력을 향상시키겠다’, ‘주어진 과제를 반드시 기억하겠다’라는 강력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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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너무 많은 기억을 하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기억력 향상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란다. 사실 아빠도 이 책을 보면서,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있으면 잘 기억하고 있다가 나중에 너희들에게 이야기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단다. 그런데 아빠가 '잘 기억하고 있다가' 이 부분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너희들에게는 나중에 좀 더 크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밖에 못하겠구나. 그래도 몇 개 메모한 것을 위주로 이야기해볼께. 기억력을 높이는 훈련이 있단다.

첫번째는 "연상하라." 자신이 익숙한 공간에 사물이나 장소에 번호를 붙여서 늘 머릿속에 기억하고 있다가 무엇인가 기억할 것이 있다면 그 사물과 장소에 기억해야 할 것을 배치하는 것이래. 우리 집에 현관을 1, 작은 방은 2, 거실을 3번 등등 집의 공간에 번호를 정하고... 외워야 할 것이 사과, , 복숭아 등등의 의미 없는 과일의 나열이라고 할 때, 머릿속에서는 현관에 사과가 있고, 작은방에 배가 있고, 거실에 복숭아가 있는 모습을 연상하라는 거지. 책에서 나온대로 아빠도 해보니 이건 정말 효과가 있는 것 같더구나.

두번째 훈련은 "나누어 묶어라." 외워야 할 것이 많으면 적당한 규칙에 따라 덩어리로 나누어 외우라는 것이야. 세번째는 "이야기를 만들어라" 이것도 쉽게 이해가 되겠지? 아무래도.. 소설이 인문학보다 기억이 오래 남는 것도 같은 이유가 아닐까 생각되는구나. 네번째는 "그림으로 상상하라". 이것도 글씨보다 그림으로 기억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구나.

그런데 늘 이런 기억력을 높이는 훈련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 그럴 때는 기억력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가지면 좋을 것 같구나. 이 책에서 제시하고 하는 것들이 있는데읽어보면 우리 건강에 좋은 습관들이라고 할 수도 있겠더구나. , 건강해야 기억력도 좋아진다가 되는 거지. 그 생활습관들은 아래와 같단다.

피곤하면 쉬어라

확인할 때 20초를 할애하라

시각은 기본, 다른 감각도 이용해라

새로운 정보, 즐겨 부르는 노래에 담아라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마라

충동을 누르고 자제력을 길러라

더 많이 걸어라, 기억력이 좋아진다

꼭꼭 씹어 먹어라

정리정돈에 신경 써라

설단 현상을 막으려면 사람과의 대화를 즐겨라

사소한 일에도 기억 목표를 세워라

그리고 또 하나 메모를 잘 해라...

메모는 단순히 기억의 보조 수단이 아니고, 메모를 잘 하면 기억도 잘 하게 된다는 것이야. 메모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이들은 그렇게 많은데습관 들이기가 정말 어렵구나.

,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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