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철학자 황제가 전쟁터에서 자신에게 쓴 일기 현대지성 클래식 18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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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로마의 오현제 중 한 명인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전쟁터에서 자신에게 쓴 일기이다. 


인생의 허무함과 비참함을 그대로 수용하고 담담하게 이성적으로 살 것을 주장한 스토아 철학의 대가답게 본 책에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마음가짐과 황제의 조언들이 가득 쓰여 있다. 


일종의 명언집과 비슷한 형식이기 때문에 나는 정독해서 읽는 대신 하루에 랜덤으로 몇 구절만 읽는 발췌독으로 읽었다. 그래서 아직 이 책을 다 읽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무작위로 읽은 몇몇 글만 읽어도 이 글이 얼마나 훌륭한지 알 수 있었다. 


특히 욕망에 쉽게 휩쓸리는 본성에 따르는 삶보다는 이성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자기 의지와 사고를 가지고 있음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말 등등은 무기력증과 번아웃 증후군이 난무한 오늘날 사람들에게 큰 깨달음을 줄 것만 같았다. 1년에 두 번씩은 꼭 읽는 다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말대로 그만큼 삶에 활기와 힘을 북돋아 주는 책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직장인들, 뭔가 자기계발을 이뤄내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해 드리는 책이다. 

인생이라는 큰 축제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마음껏 즐기려고 하라. - P246

네 힘이 미치지 못하는 외부의 원인으로 인해 일어나는 일들은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네 자신으로 말미암은 원인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바르게 하라. - P184

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머지않아 소멸할 것이고, 그것들이 소멸하는 것을 보는 자들도 머지않아 소멸할 것이다. 가장 오래 산 사람이나 요절한 사람이나 매한가지가 될 것이다. - P184

너의 육신은 너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잘 빚어진 흙일 뿐이다.
너는 무엇을 바라거나 거절하거나 추구하거나 피할 능력, 한 마디로 말해서 너의 오감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네가 이것을 잊지 않고 진정으로 믿는다면, 그 어떤 것도 너를 가로막지 못할 것이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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