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합의해야 할까요? - 만만한 보험사 고객이 아닌 ‘뭘 좀 아는 고객’이 되는 비결
김동진 지음 / 라온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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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법학자 루돌프 본 예링(Rudolf von Jhering)은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를 받지 못한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 지키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마땅히 누려야할 권리도 침해당할 수 있다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교통사고에서도 우리는 자동차 보험을 가입한 고객으로써 당당히 누리거나 챙길 수 있는 권리와 혜택들을 적극적으로 알아보지 않거나 요구하지 않다가 놓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고라는게 자주 나는 것도 아닌데다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발생하게 되면 놀라고 당황한 나머지 판단을 제대로 내리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예전 고속도로에서 후방추돌을 당한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는 이십대 때라 합의를 미룬다는건 마치 파렴치한 나이롱환자가 되는 것 같아 1주일만에 덜컥 합의를 해줬다. 그러자마자 2주만에 허리에 급성 통증 생겨 수술을 했다. 


합의후에도 발생하는 후유증도 보상해준다는 말을 철썩같이 믿었던 내가 책에서 언급하는 전형적인 호갱이다. 


 저자 또한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다. 게다가 피해자였음에도 가해자로 바뀌는 억울함을 겪은 후 본인이 입은 피해를 다시 겪는 사람들이 없도록 하기 위해 교통사고 손해배상 일을 시작하고 책까지 내게 됐다고 한다.


내용은 크게 두분으로 나누자면

첫번째 '교통사고가 나기 전에 미리 알아야 할 것들' 과 '보상받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로 초동대처시 확인할 것들, 경찰조사에 대처하는 법, 자동차보험 담보종류와 보장범위, 보상담당자와 통화하는 법, 합의시 주의해야할 점, 무보험차에 사고를 당했을 때, 타인 소유 자동차 운전중 사고, 치료와 진단서 받기, 산재보험/자동차 보험중 선택 케이스, 보상이 이뤄지는 방식, 형사합의시 주의점 등등 


자동차 사고 발생시 초동조치에서 치료, 재활, 청구, 보상에 합의 까지 다양한 정보들을 충실하게 정리해놨다. 오죽하면 교통사고로 입원시 병실생활 이렇게 하라고 "슬기로운 병실생활" 챕터까지 친절하게 넣어놨을 정도다.


사고를 낸 가해자나 당한 피해자가 있다면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내용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이 책을 읽고 지금 당장 본인의 자동차보험 담보가 단독사고 혹은 내과실 100%사고 또는 타인 운전사고 시에도 보장받을 수 있게 설계되있는지 확인하고 다음 갱신때부터 챙길 수 있겠다.


발생하지 않으면 좋은게 사고지만 그래도 얼마나 알고 준비, 대처하느냐에 따라 본인의 소중한 비용과 신체를 잘 지킬 수도 있고 잃을 수도 있다. 우선은 저자도 언급했듯이 최대한 방어운전하고 양보하며 회피하는 것 부터 시작해야겠다. 그리고 덕분에 당장 이번 겨울 자동차보험 갱신할 때 담보와 보장내용을 꼼꼼하게 챙길 수 있게 됐다.



#경제상식, #교통사고합의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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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20-01-01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