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돈, 힘 - 정치경제와 지정학으로 배우는 금융투자 이야기
신환종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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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진 요즘, '부'와 관련된 책을 많이 읽고 있던 중 눈에 들어오게 된 <땅, 돈, 힘>.

사실 이 책의 표지에서 흥미를 끈 부분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부분이였다.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을 줄만 알았던 전쟁이 한달을 넘어가고 치솟는 물가와 국가 위기를 맞은 수많은 국가들을 보면서, 전문가라면 이 사태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는지, 또 이 후에 경제 상황은 어떻게 예측하는지 궁금하여졌기 때문이다.


단순히 '호기심'이라는 명목하에 책을 펴 들었는데 그제서야 눈에 들어온 '지정학'.

지정학. 어디서 많이 들어는 봤는데... 하며 잠시 무식을 뽐내다가 직접 검색창에 지정학을 입력해보고 나서야 지정학의 정확한 의미를 알게 되었다.


지정학(地政學, 영어: geopolitics)은 지리적인 위치 관계가 정치, 국제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

지구촌 사회라 불린지가 한참인데, 지리적 위치가 국가들 간에 관계가 정치, 경제 등의 관계에 영향을 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하지만 나무만 보다보면 숲을 바라보지 못한다고 했던가. 재테크에 관심있다고 경제만 바라보는 좁은 시야에 갇혀 있던 중, 이 책은 나에게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만들어 주었다.

책의 표지에도 소개되어 있지만 이 책은 정치, 경제, 문화, 지리, 심리 등을 통찰하며 이 후의 상황을 예측해보는데 이 과정이 꽤나 흥미롭다. 사실, 조금 어렵다고 느껴서 몇번 다시 읽은 부분이 있긴 하지만,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나에게 새로운 관점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전이라면 생각하지 못했을 상황의 이면의 부분도 생각해볼 수 있고 그런 사고 과정을 거치니 (거만한 표현일지도 모르겠으나) 조금은 유식해진 느낌도 든다.


쉽게 표현하자면 이 책은 '어떤 종목이 좋다더라, 그쪽에 투자해라.' 같은 점쟁이식의 글이 아니라 '현재 주어진 상황은 지정학적으로, 경제적으로, 이러이러하니 잘 생각해보고 당신의 투자 방향을 결정해보라'에 가깝다. 잡은 물고기를 주기보다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는 듯한 이 책이 (나처럼) 누군가에게 분명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나는 한 번 과감히 추천해보고 싶다. 현시대의 흐름을 보고, 저자 신환종과 함께 미래를 예측해보고 투자에 대한 방향을 고민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라고.

물론 이런 과감한(?) 추천에도 읽을 사람은 읽고, 안읽을 사람은 안 읽겠지만.

마무리는 역시나 추천이 좋달까. 오늘도 서평도서의 추천과 함께 글을 마무리 한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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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의 그리스로마신화 현대지성 클래식 13
이디스 해밀턴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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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화된 세상, 전능한 미지의 대상을 향해 온몸이 얼어붙는 공포로부터 자유로워진 인간들, 이것이 그리스 신화의 기적이다.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



최고의 신, 제우스. 그의 아내 헤라. 지하의 신 하데스, 바다의 신 포세이돈. 그리고 언젠가 들어봤을만한 많은 신들의 이름. 그리스 로마 신화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유명하다는 말로는 부족한만큼, 그리스 로마 신화는 오랜시간에 걸쳐 사랑받아 왔다.


초등학생 시절, 도서관에 꽂혀있는 만화 그리스로마신화는 책이 너덜거릴 만큼 많은 아이들이 찾아 읽었었고, 나 또한 그 중 한명이었다.

물론 기나긴 이름과 세월로 인해(...) 정확히 신들의 이름을 기억하지는 못하나 굉장히 재미있었던 기억은 남아있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 굉장히 유명한 6권의 그리스 로마 신화 읽기에 도전했었으나 번번히 완독에 실패하고 좌절했을 무렵, 단 한권의 그리스 로마 신화,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접하게 된 것이다.



잠시 줄거리에 대해 소개할까 생각이 들지만, 검색창에 조금만 검색해도 나오는 줄거리이고 또 너무나 유명한 신화들이기에 이번 서평은 줄거리보다 <해밀턴의 그리스로마신화>라는 책 자체의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한 권의 그리스 로마신화. 약 550페이지 정도의 두꺼운 책은 독자에게 어느정도 압박감을 줄 수도 있겠으나, 사진에서와 같이 책 곳곳에 자리잡은 명화들로 인해 책을 술술 읽어나가기 오히려 편하게 느껴졌다. 또한 그림책처럼 내용과 그림을 함께 보니 이해하기도 훨씬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기본 배경만 잘 알고 있다면 꼭 그리스로마신화를 순서대로 읽어나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기에 총 21장으로 구성된 목차를 보며 읽고 싶은 신화를 골라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마지막을 덮고, 나는 다시금 어린 시절로 돌아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재미에 푹 빠졌다. 또 어릴 때 읽어본 것과 성인이 된 지금 읽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느낌도 참 달랐다. 어릴 때는 마냥 재미위주의 독서 였다면, 지금은 세상에 찌들어(?) 있다보니 신화를 통하여 세상의 모습과 그로 인해 어찌 살아야겠다 생각을 해볼 수 있다고나 할까.

어쩌면 진부한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하면 결국 진부한 이야기가 되어버리는 것을 어쩌겠는가.


아무튼, 만화로 읽던 그리스 로마 신화를 뛰어넘어 글로 그리스 로마 신화 읽기에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들, 언젠가 읽어야지 마음을 먹고 있는 사람들, 아직도 단 한번도 그리스 로마 신화를 끝까지 읽어보지 않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며 글을 마친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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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시는 하나님 - 12년간 제주도에서 무인카페 <산책>을 운영하며 하나님과 산책한 이야기,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기철 지음 / 한사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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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제주에 있는 무인카페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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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시는 하나님 - 12년간 제주도에서 무인카페 <산책>을 운영하며 하나님과 산책한 이야기,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기철 지음 / 한사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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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태풍이 불면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그렇게 무섭지는 않습니다.

주님의 그 두손을 꼭 잡고 같이 서 있다 보면 어느새 태풍은 지나가고 맑은 제주의 가을하늘을 다시 볼 수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제주도 애월에 자리잡은 무인카페 <산책>. 이 무인카페의 주인, 김기철씨가 써 내려간 하나님과 동행한 이야기.

야채장사를 하던 과거를 뒤로 한채, 그는 전혀 다른 업종인 카페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것도 40살에 아무런 계획없이. 사람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무모하고 현실성없는 사람으로 보일지라도 그는 아무도 없는 제주에서 하나님께서 다시 세우실 것을 믿으며 가족과 함께 제주로 향했다. 저자는 그 때 그 순간을 이렇게 기록하였다.

"그 분은 그렇게 나를 혼자 이곳에 두고 가셨습니다. "

하지만,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내가 혼자라 생각되고, 주위에 도움을 줄 사람 하나없이 느껴져 외롭고 힘이 들 때, 그래서 혼자 지쳐 쓰러져 눈물 짓더라도 결코 혼자가 아님을. 결코 혼자가 아니였음을 그 순간이 지난 후에 알게 된 다는 것을. 저자도 마찬가지이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시작한 무인카페 <산책>이 만으로 12년째 이어지고 있던 어느 순간, 그 분은 나를 혼자 두고 그냥 가신 것이 아닌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저자는 그런 순간들을 <산책하시는 하나님>을 통해 독자에게 보여준다.

아무도 찾지 않을거라는 부정적인 사람들의 우려도, 무인카페를 운영하며 마주하게 되는 사람들의 악행도, 그로인해 좌절되고 낙담되는 마음도 이 책에 나타나있다.



<산책하시는 하나님> 기억에 남는 구절.

책을 읽다가 기억에 남는 한 에피소드가 있다.

2012년 추운 겨울날 꼭두새벽.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나오는 작은 무인카페에서, 찾는 이가 없던 시기였기에 서두를 필요없던 오픈준비도 부지런히 하던 어느날 갑자기 마음 속에서 울분이 터져나오던 날.

답답함에 그는 주먹으로 애꿎은 탁자를 내려치며 울부짖는다.

"뭐가 그렇게 어려운거야, 내가 바라는것이 그렇게 큰거야? 그냥 하나님 잘 믿고 우리 세 식구 소박하게 잘 정착하고 싶은 건데 그것이 그렇게 대단한 욕심인거야?"

부르짖음이 잦아들고 마음 속이 고요해지는 그때,

그렇게 살기 원한다면, 그렇게 살면된다고.

그에게 떠오르듯 들리는 미세한 음성.

나는 이것이 우리에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이 아닐까 생각한다.

꼭 무릎을 꿇고 기도하거나, 경건하고 거룩한 환경에서 기도해야만 응답받는 것이 아니라 힘들고 지치고 버겁고 좌절되는 그 순간,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만의 울부짖음일지도 모든 것을 듣고 계시는 하나님.

그게 평소에 하나님과 대화하듯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우리와 비슷하게, 평범한 일상가운데 만난 누군가가 만난 하나님을 궁금해하는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하며 글을 마친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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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헨치 1~2 - 전2권
나탈리 지나 월쇼츠 지음, 진주 K. 가디너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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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 잘 안읽었는데 이 소설은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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