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줄거리에 대해 소개할까 생각이 들지만, 검색창에 조금만 검색해도 나오는 줄거리이고 또 너무나 유명한 신화들이기에 이번 서평은 줄거리보다 <해밀턴의 그리스로마신화>라는 책 자체의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한 권의 그리스 로마신화. 약 550페이지 정도의 두꺼운 책은 독자에게 어느정도 압박감을 줄 수도 있겠으나, 사진에서와 같이 책 곳곳에 자리잡은 명화들로 인해 책을 술술 읽어나가기 오히려 편하게 느껴졌다. 또한 그림책처럼 내용과 그림을 함께 보니 이해하기도 훨씬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기본 배경만 잘 알고 있다면 꼭 그리스로마신화를 순서대로 읽어나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기에 총 21장으로 구성된 목차를 보며 읽고 싶은 신화를 골라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마지막을 덮고, 나는 다시금 어린 시절로 돌아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재미에 푹 빠졌다. 또 어릴 때 읽어본 것과 성인이 된 지금 읽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느낌도 참 달랐다. 어릴 때는 마냥 재미위주의 독서 였다면, 지금은 세상에 찌들어(?) 있다보니 신화를 통하여 세상의 모습과 그로 인해 어찌 살아야겠다 생각을 해볼 수 있다고나 할까.
어쩌면 진부한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하면 결국 진부한 이야기가 되어버리는 것을 어쩌겠는가.
아무튼, 만화로 읽던 그리스 로마 신화를 뛰어넘어 글로 그리스 로마 신화 읽기에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들, 언젠가 읽어야지 마음을 먹고 있는 사람들, 아직도 단 한번도 그리스 로마 신화를 끝까지 읽어보지 않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며 글을 마친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