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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안들'. 레나타 살레츨, 후마니타스. 2015.5

 ->현대 사회는 불안 사회다. 모든 감정에는 불안이 수반되고, 아무 것도 믿을 게 없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정부를, 사회를, 우리 주변 사람들을, 심지어 가족과 자기자신마저도 믿지 못한다. 불안은 불신을, 모든 불들을 낳는다. 불안이 이 세계에 불을 지르고 있다. 어디에서 이 불안이 나오는가? 레나타 살레츨은 이 불안이 갑자기 생겨난 게 아니라 이미 잠재되어 있었으며, 그 기폭제로 터진 지점에 대해 논의한다. 이 미시사로서 다루는 불안의 역사가 어떤 효력을 발휘할 지 현 상황에서 한번 볼 필요가 있을 듯 하다.

 

2. '예외', 강상중, 문학과지성사, 2015.5

 ->이유없이 일어난 것처럼 보이는 사고들의 이유가 밝혀지면서 인간이 초래한 사건이 되어버린다. '예외'라고 칭하는 행위는 우리로부터 그것들을 배제해 안전해지려는 욕구에서 기인한다. 김상중은 경계의 사유를 통해 그동안 기민하게 그 모순을 지적해 왔으며, 이번 책에서는 사람들이 느끼는 정체성의 혼란까지 더불어 '예외'로 만드는 권력의 작동 체계와 그로 인해 소외되는 것들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

 

3. '오늘도 괜찮으십니까', 울리히 벡, 도도, 2015.5

 ->'위험사회'와 '사랑은 지독한 혼란'을 쓴 울리히 벡의 칼럼 모음집. 울리히 벡은 '짧은 글'로서 일상을 '따라 읽기'nachrichten를 시도한다. 그는 사람들에게 '오늘도 괜찮은지', 그게 정말 괜찮은지 묻는다. 아주 가벼워보이는 글들일지 모르나 어떤 무게를 담기에 울리히벡은 정중하며, 또한 사실 울리히 벡의 시선은 날카롭기 때문에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의제들을 제시하기도 한다.

 

4. '보통이 아닌 몸', 로즈메리 갈런드 톰슨, 그린비, 2015.5

->미국에서 장애가 어떻게 제시되어 왔는지 그 문화사를 들춰보는 책. 사람들은 쉽게 '정상'이라는 말을 쓰며 장애인들을 배제해 오려는 시도를 했다. 문화에서도 마찬가지로 '장애인'을 희화화하거나 지나치게 극화시키면서 그들을 하나의 소재로 삼은 바 있다. 만약 우리가 어떤 인권에 대해 말해야 한다면, 이전부터 너무나도 당연시되어 온 장애인의 문제에도 당연히 읽어야 하는 게 아닌가? 사실상, 우리는 그렇다면 정상인인가?

 

 

5. '중국인 이야기' 4권, 김명호, 한길사, 2015.5

->현대 사회에서 중국은 점점 끓어오르고 있다. 김명호의 중국인 이야기 시리즈는 쉽고 간결하게 중국 근대사를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현 시대의 중국까지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중요하다. 단순히 중국 문화사와 관련된 일이 아니라, 이제는 세계사와 관련된 문제로 조망해야 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6. '점심메뉴 고르기도 어려운 사람들', 베리 슈워츠, 예담, 2015.5

->'선택'의 문제, 이 페이퍼를 쓸 때도 선택에 고민했었다. 우리는 이제 가장 유리하고 가장 똑똑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강박 하에 공부하고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봐 왔다. 결국 우리는 이로 인해 타인에게는 만족스러울지 몰라도 우리 자신에게는 만족스럽지 않은 선택을 하도록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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