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또 한 번 해결책을 찾았다고 안심하는 사람들도있었지만 대개는 무언가 더 남아 있을 거라는 미적지근한예감에 시달렸다. 그도 그럴 것이 여전히 지구 곳곳에서 사람들은 비극을 잊었다. 살해 현장에서는 바로 파티가 열렸고, 대학살은 순식간에 정당화되었으며, 독재자의 자녀들이 적법하게 정권을 계승받았다. 똑같은 구호를 외치며 똑같은 테러를 저질렀다. 비극을 잊어버리는 시대의 전쟁이란 말할 것도 없이 참혹했다. 인류의 역사가 곤두박질치고있다고, 그나마 가치 있던 부분이 끝장났다고 고개를 흔드는 사람과 비참함이라곤 1그램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어깨를 부딪치며 같은 길을 걸었다. 잊지 않은 사람들과 잊어버린 사람들은 서로를 불신했다.
"하지만 그전에는 이렇지 않았나요? 그 조그만 알약 전에는요? 끔찍한 일들이 없었다고 말해봐요. 그때도 사람들은 이 모든 참혹을 다 잊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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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던 사람은
나이가 들어
안경이 없이
글자와 눈맞춤이 안되는
시기가 와도
책을 펼 수 있는 다리를 갈구한다.

그래서 80넘은 모친을 위한
깜짝선물 큰글자도서를
몇 권 사서
포장하기 전에 먼저
읽어본다.
나의 가까운 미래일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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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표현력이 뛰어난 사람들의 글이나 말은 꼭 메모해둔다. 그중에서도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정말 놀랄 때가 많다. 유튜브 라이브에서 교양을 쌓기에 영화와 책 중에 무엇이 더 좋냐‘는 질문에 그가 답한 것을 기록해두었다.

영화는 말하자면 술 같은 거고요,
책은 물 같은 거고요.
책은 우리를 좋은 의미에서 차갑게 만들고영화는 좋은 의미에서 뜨겁게 만드는데이성은 기본적으로 차갑거든요.
교양에 관한 한 영화가 책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섬세한 은유가 오늘도내 마음을 두드린다.

실패할 것 같다는 두려움이 몰려올 때
가장 큰 실패란 무엇일지 생각한다.
돈을 많이 잃는 것?
재미없이 힘겹게 일하는 것?
나에겐 ‘이렇게 할걸, 저렇게 할걸‘ 하면서
후회만 하는 게 가장 큰 실패다.

매번 성공만 할 수 없는 게 인생이라면
이왕 내가 선택하고 직접 해보면서
실패하고 싶다.

질문 있는 사람의 질문▷ 지금의 나를 들여다보는 질문들

매일 아침, 빼놓지 않고 하는 일이 있다면?
아침과 저녁의 플레이리스트?
SNS, 왜, 어떻게 매일 하냐고?
퍼스널브랜딩이 필요할까?
매력적인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요즘 연애 프로그램은 왜 이렇게 재미있는 걸까?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공통점8.
브랜드 콜라보, 어떻게 해야 할까?
레퍼런스, 얼마나 찾고 어디까지 활용해야 할까?
회사 일을 내 일로 만들어가는 방법
버틸까, 이직할까12. 내가 꼰대일까?
일 잘하는 워커 vs. 일 잘하는 마케터
창의적인 마케터는 어떻게 일할까?
영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부러운 사람

17. 인플루언서의 존재감 vs. 마케터의 존재감
18.낯가림 극복하는 법
19. 나는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일까?
20. 여러 경험으로 사람은 변할 수 있을까?
21. 이렇게 나이(만) 먹어도 괜찮을까?
22.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도 불안하고 공허하다면 1
23. 계속 일상을 기록하는 이유
24. 말하기 vs. 글쓰기, 뭐가 더 쉬울까?
25. 글쓰기, 쉬워지는 날이 올까?
26. 내 인생을 책 한 권으로 쓸 때, 첫 문장은?
27. 무슨 이야기부터 해야 할까?

▷ 좀 더 빨리 했으면 좋았을 질문들
28.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 말고 또 다른 이름을 짓는다면?
29. 좀 더 어렸을 때 일찍 시작했으면 좋았을 것들

30.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가장 빠른 때일까, 이미 늦은 때일까?
31. 사랑받기 vs. 주기, 어느 쪽이 더 행복할까?
32. 나 자신을 드러낸다는 것
33.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나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법
34. 관심과 오지랖의 차이는?
35. 솔직하기 vs. 척하기
36. 사회초년생이었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37.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무엇이 먼저일까?
38. 좋아하는 일을 찾는 법
39. 스트레스 많이 받고 최고의 결과물 내기 vs.
스트레스 없이 그런저런 결과물 내기
40. 10년 전 과거로 돌아가기 vs. 10억 받기41. 젊을 때 저축해야 한다 vs. 더 많이 경험해야 한다
42.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43. 돈 잘 쓰는 법44. 그간 뿌듯했던 소비는?
45.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물건은?
46. 나를 변화시킨 물건은?
47.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도 불안하고 공허하다면 2
48. 나를 가장 닮은 영화 속 캐릭터는?

▷ 앞으로 자주 해야 할 질문들
49.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중 하나만 남긴다면?
50. 내 이름의 연관검색어로 떴으면 하는 세 단어
51, 매년 책을 내는 이유
52. 책 꼭 읽어야 할까?
...
53. 요약본, 빨리감기 콘텐츠 이렇게 봐도 될까?
54. 내 마음을 두드린 한마디
55. 책 많이 읽는 방법
56. 고전을 꼭 읽어야 할까?
57. 내 인생의 소울시티
58. 여행지에 딱 세 가지 물건만 가져갈 수 있다면
59. 딱 한 권의 책만 소유할 수 있다면
60. 오늘 하루 핸드폰이 없다면?
61. 살면서 해본 가장 파격적인 행동은?
62. 조언과 잔소리의 차이는?
63. 레퍼런스, 롤모델, 멘토・・・ 꼭 필요할까?
64.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할 수 있을까?
65. 조직형 인간, 창업형 인간이 따로 있을까?
66. 싫어하는 일을 잘하는 법이 있을까?
67. 번아웃, 무기력, 매너리즘을 극복하는 방법
68. 하기 싫지만 꼭 해야 하는 자기계발은?
69. 오늘 할 일 중 빨리 해치우고 싶은 일은?

70. 돈 많이 벌면 기록 그만할 건가요?
71. 돈도 시간도 없을 때 딱 하나만 경험해야 한다면?
72. 자신의 가치관은?
73. 돈과 성공의 상관관계
74. 나에게 돈은 무슨 의미일까?

▷ 언제나 나를 이끌어줄 질문들
75. 3개년, 5개년 계획, 어디까지 세워봤니?
76. 현실적으로 인생의 방향을바꿀 수 있는 나이는 몇 살까지일까?
77. 나이, 경험치, 속도... 왜 남들과 비교하는 걸까?
78. 이 브랜드는 어디까지 진심일까?
79. 회사 밖을 상상해본다면?
80. 일은 왜 할까?
81. 나에게 100억이 생긴다면?
82. 어떤 콘텐츠가 좋은 콘텐츠일까?
83. 좋은 뉴스(Good News)는 없는 걸까?
84. 인생 드라마를 꼽는다면?
85. 나를 드러내는 게 두려울 때
86. 매달 마지막 수요일마다 한 시간,
사람들과 무언가를 해야 한다면?

87. 평생 이 사람과 함께할 수 있을까?
88.
살면서 딱 한 번 질문할 수 있다면
89. 매일 하고 싶은 일 세 가지?
90. 나에게 자극 없는 30일이 주어진다면?
91. 여행을 하는 이유
92. 나쁜 경험, 좋은 경험이 따로 있을까?
93. 왜 많이 경험해야 할까?
94. 지금까지의 내 삶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본다면?

▷ 미처 답하지 못한 질문
96. 기억 상실증에 걸린다면,
보고 경험해야 할 것이 너무 많은 요즘,
어떤 기준으로 선별해야 할까요?

제일 잃어버리고 싶은 기억은 무엇인가요?
97. 일에서든 삶에서든 두려움이 들 때어떻게 해야 하나요?
98. 나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99. 세상과 어디까지, 어떻게 타협해야 할까요?
100. 어제보다 오늘 내가 좀 더나아졌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내 인생을 책 한권으로 써야 한다면
여러 권 써온 지금과는
또 다른 의미를 갖는 책이겠지.
그 책의 첫 문장은
소설가 이노우에하사시의 말을 빌려
시작하고 싶다.

‘어려운 것을 쉽게,
쉬운 것을 깊게,
깊은 것을 유쾌하게!‘

자기 것을 일관성 있게 지키면서
변주해나가는 브랜드가 매력적이듯이,
고유함을 잃지 않고
보편성을 이해하는 사람을 보면
매력을 느낀다.
진짜 매력 있는 사람은
자신의 강점을 잘 알고 보여줄 줄 알면서도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
나와 다른 사람들의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는 사람 아닐까.

질문 있는 사람, 이승희

삶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믿으며 더 많은 사람들과 유쾌한 일을 도모하는 데 힘쓴다. 인생의 모험은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브랜드 ‘리틀빅퀘스천‘을 만들어가고 있다.

일리노이치과, 우아한형제들, 네이버에서 마케터로 일했다. 독립출판물 《인스타하러 도쿄 온 건 아닙니다만》《여행의 물건들》, 공저로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일놀놀일》, 단독 저서로 《기록의쓸모》《별게 다 영감>을 썼다.

리틀빅퀘스천 @littlebig_question숭 
@2tnnd 영감노트 @ins.note
유튜브 이승희의 영감노트
블로그 blog.naver.com/flyfany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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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광기, 병원 치료 등
실존했던 화가의 생애의 한 장면 모티브

노벨상 수상작가의 문체의 힘
그래도 철저히 남성적 감각과 관점에서
열다섯 살 소녀 헬레네의 의사표현이나 눈빛, 동작을 성적인 환상으로 반복 재생하는 서술 등은
성인지감수성이 떨어지는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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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인상적이다.

차례의 소제목도 인상적이다.
1부 자르기
2부 싸우기
3부 버티기

그리고 HJ에게 사랑해. 정말 고마워!

ㅎㅎ 모든 버티는 이들 곁에는 각자의 HJ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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