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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프렌즈 교토 - 23’~24’ 최신판 ㅣ 베스트 프렌즈 시리즈 8
정꽃나래.정꽃보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7월
평점 :
코로나로 인하여 그동안 해외여행이 어려웠다. 여행이 재개되면서 먼저 가까운 나라부터 사람들이 방문하기 시작하는데 대표적으로 중국, 일본이 떠오른다. 중국 여행은 정치와 경제적으로 한‧중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여 현재는 주저되는 상황이다. 가까운 거리, 시차 없음, 무비자, 최근 일본 여행을 다녀온 동료의 펌프질(?) 등을 고려해서 일본 여행을 잘할 수 있는 정보를 구하는 중에 본 책을 접하게 되었다.
“2023년 교토, 이렇게 달라졌어요.”에서는 주로 현금결제만 고집하던 일본이 신용카드, 간편결제가 가능한 업소들이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는 일본 간편 결제 시스템과 연계하여 일본 현지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네이버페이는 라인 페이와,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와 연계하여 일본에서 이용 가능하다니, 굉장히 편리할 것 같다. 이용 시 환율은 당일 최초 고시 매매기준율이 적용되며, 별도 수수료는 없다고 한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모두 각 포인트와 머니로만 결제되므로 잔액 확인 후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책에서 꼼꼼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교토 시내 구석구석을 오가는 버스는 여행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토시영버스, 시내 중심가를 순환하는 일반 버스와 관광지 위주로 다니는 라쿠버스, 중심가를 벗어나는 외곽까지 운행하는 다구간 버스로 구성되어 있다. 버스는 뒷문으로 승차하여 앞문으로 하차하면서 요금을 낸다고 하니, 이 점은 한국과 달라 다소 신기했다. 교토 시내를 오가는 버스를 하루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토 버스 1일 승차권’과 교토 버스와 교토시영지하철을 무제한 승차할 수 있는 ‘교토지하철버스 1일 승차권’ 두 종류가 있고, 교토 시내 남북을 오가는 교토 지하철을 하루 동안 자유롭게 승하할 수 있는 ‘교토 지하철 1일 승차권’도 있으니 여행 일정을 고려해서 승차권을 구매하면 편할 것 같다.
일정별 교토 추천 일정으로 ‘짧고 굵게 돌아보는 1박 2일 코스’, ‘정통 명소를 둘러보는 2박 3일 코스’, ‘교토의 새로운 면을 들여다보는 2박 3일 코스’, ‘교토의 다채로운 모습을 만끽하는 3박 4일 코스’ 등을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데, 고민 없이 저자 추천 코스로만 교토에 머무는 시간에 맞춰 여행해도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역별 교토를 한눈에 보기로 일본 옛 도읍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사찰과 거리가 모여 있는 ‘기요미즈데라.기온’, 교토 서부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불교의 극락정토를 재현한 ‘금각사’, 도쿠가와 가문의 권력 과시 결과물인 ‘니조조’, 교토의 대표적인 경승지로 헤이안 시대 귀족들의 별장지로 이용되었던 ‘아라시야마’, 교토 동부에 속한 지역으로 수수하고 호젓한 분위기를 풍기는 ‘은각사’, 교토 여행의 시작점으로 도쿄의 과거와 현재를 담아내는 ‘교토역’ 등이 있다. 주변에서 은각사, 금각사는 명성보다는 그저 그랬다는 평이 많았고, 일본의 10엔짜리 동전 앞면에 등장하는 뵤도인을 추천해서 교토에 가면 일정에 뵤도인을 꼭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교토의 식당으로 청어 메밀국수 ‘니신소바’를 고안한 원조 소바집, ‘긴시동’을 맛볼 수 있는 장어 전문점, 고등어 초밥으로 유명한 ‘이즈우’, 우동 전문점 등을 도장깨기하듯이 방문해 보고 싶고, 스누피 카페에서 교토 한정으로 판매한다는 스누피 인형과 요지야 화장품 숍, 산리오 갤러리 교토에 들러 교토에서만 살 수 있는 기념품들을 꼭 구입하고 싶다. 교토의 숙소, 여행 일본어까지 항목별로 세세하게 정리되어 있어 교토 여행 시, 휴대하면서 언제든지 꺼내보며 사용이 가능한 콤팩트한 여행 가이드북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