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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기 - 빛나는 일상과 여행의 설렘, 잊지 못할 추억의 기록
윤정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작가는 여행과 새로운 모험을 좋아하고 일본에서 교환학생과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했다. 영국에서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통하여 연인인 알렉스를 만나게 되었고, 영국 웨일스 수도 카디프에서 한국어 강사를 시작하여 전 세계에 외국인이나 재외 동포를 상대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온라인 수업으로 우리 언어를 가르치고 있다. 이 책은 영국에서 변화무쌍한 힘든 날씨와 낯선 언어에 적응해가며 소소한 일상뿐 아니라 여행 이야기도 담고 있다. 영국의 일상 속에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평범한 이야기부터 이웃들과 함께 정원에서 바비큐 파티도 하고 런던에서 한국인들도 만나고 근처 이탈리아 로마를 여행하고 귀국 전 가족과의 여행담을 그리고 있다.
한국에 관심이 많고 K-POP이나 한국 영화, 드라마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10~20대 어린 사람들 한국에서는 MZ 세대라 부르는데 이들은 타문화에 관심이 많고 마음도 열려 국경을 넘어 팬이 되곤 한다. 한국어가 그냥 좋아서 친구 따라 강남에 간다고, 친구 따라서 한국 K-POP 그룹 BTS 광팬으로... 교환학생 시절 슈퍼주니어 광팬인 홍콩 친구 역시 한국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르며 가사를 이해하기 위해서 한국어를 독학했다고 한다. 미디어에서만 K-POP과 한국 드라마의 인기를 접하다가 해외에서 직접 우리 문화와 모국어에 대한 많은 관심에 상당히 놀랐던 경험이 있다.

어린 친구들은 게임 시간을 언어 배우는 시간보다 좋아한다. 숨바꼭질의 일종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처럼... 이들에게 한국 문화나 언어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작가는 도와주고 있다. 언어는 용기 있는 사람만이 배울 수 있는 기술이다.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 넘어지면서 배우듯이 언어 역시 부딪히면서 배우라는 작가의 말이 마음에 와서 닿는다. 소리를 내는 연습을 해서 입에서 언어를 비슷한 소리로 구사할 수 있도록 말하는 근육 발달도 중요하다. 영국은 크게 본토인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와 북아일랜드 네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고 4개의 독립적 지역이 연합한 국가가 영국이며 각 지역은 연합된 국가로서 각자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4개 국가가 같은 군주와 총리 아래 존재한다는 자체가 흥미로웠다. 최근 월드컵에서도 하나의 영국이 아닌 웨일스, 잉글랜드로 출전했을 만큼 각 지역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립박물관은 입장료가 무료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그리고 항공료 20만 원이면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는 게 부러웠다. 예전에 가봤던 곳이지만 다시 한번 가보고 싶었다. 영국 여왕 70주년을 기념하여 플래티넘 주빌리라는 축하 행사로 영국 왕실 존재 의미는 국민의 화합을 돕는 힘의 원천이고 흩어진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큰 화합의 장으로 가든 파티를 하는데 목요일부터 시작해 일요일까지 나흘 동안 축제가 이어진다. 영국에서 먹는 외식 중 가장 맛있는 음식이 햄버거이고 외식은 비싸서 외식보다는 집밥을 선호한다. 사실 영국을 여행하면서 먹었던 음식 중에서 기억에 남는 음식이 없었을 만큼 많은 유럽인들이 음식으로 영국을 조롱 아닌 조롱하는 이유를 절실히 깨달았었다. 영국은 식재료의 가격이 무척 싸고 채소나 과일 가격도 저렴하고 고기도 싸서 집에서 요리해 먹는 문화가 강해서 ‘선데이 런치’라고 요즘은 전통이 사라지거나 지키지 않는 가족도 많지만 일요일마다 특별한 요리를 해서 먹는 전통이 있다고 한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낯선 음식에 대한 도전, 새로운 언어 공부, 가보지 않은 지역으로의 여행을 도전해 보고 싶다. 영국을 다시 가게 될 기회가 생긴다면 현지인처럼 영국 공원의 푸른 잔디에 돗자리를 깔고 여유로운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고 싶고, 가보지 않았던 웨일스 지역의 국립공원의 푸른 자연자연에서 캠핑도 하며 푸른빛 수국이 피어나는 영국의 여름을 마음껏 만끽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