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상식 바로 이해하기 80 - 일상 생활에서 혼돈하기 쉬운
이상현.고선경 지음 / 가나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설명하는 유일한 학문이 과학이다.

책 머리말에 있는 이야기인데 우리가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의문점을 해결해 주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 있는 학문이 과학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혼돈하고 있는 과학상식이 많다. 그리고 어렵다는 이유로 과학을 외면하는 이들도 많은데 그런 부분을 현직 교사인 저자들이 안타까워하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갖게 해주려는 취지가 참 좋았다. 과학이라는 학문은 고정 틀에 갇힌 개념이 아니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기까지 하다. 예를 들면, 이 책에서 논하던 ‘타임머신은 만들 수 있다, 없다‘에 대한 내용인데 책에는 아인슈타인은 빛의 속도보다 빠른 물체는 존재할 수 없다고 발표함으로써 시간 여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쯤에 빛보다 빠른 물질의 속도를 측정함으로써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이론이 틀렸다는 내용이 제기되고 있다. 과연 어떻게 과학계의 이론이 바뀌어 질지 기대가 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과학적 지식을 알리기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해 한별이와 은별이의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어 두었다. 하지만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엮다 보니 너무 상투적인 내용이나 두 남매가 실랑이를 벌이는 내용들로 꾸며져서 아쉽다. 모든 독자들이 읽기 쉽게 쓰여 있어서 좋긴 하지만 독자의 적절한 연령대를 보건데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 정도의 수준에는 딱 맞을 것 같다. 그렇다고 이 모든 과학 상식을 어른들도 다 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나조차도 잘못알고 있던 내용도 있었다. 쌍둥이에 대한 상식은 정말 의외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내가 알고 있던 일란성 쌍둥이, 이란성 쌍둥이는 난자 1개에 정자가 1개 결합하느냐, 2개 결합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 여겼는데 전혀 아니었다. 언제나 난자와 정자는 1:1로만 결합을 하기 때문에 이란성 쌍둥이의 경우는 난자가 2개가 배란되었기 때문이고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는 수정란이 발생되는 과정에서 두 개로 나뉘어져 만들어 지는 것이라고 한다. 솔직히 어른들도 나처럼 다르게 알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을 알고 나니 놀라울 따름이다. 

 



책의 장점이라고 하면 호기심에 대한 답변도 있지만 그에 따른 보충 설명으로 과학적 지식을 알려주어 공부와 지식정보 획득에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한다. 학창시절이든 어른이 되어서든 배가 부르면 잠이 오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그것을 과학적으로 풀어냈으니 읽는 아이들에겐 새롭고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믿고 싶진 않지만 뚱뚱한 사람이 땀을 더 많이 흘린다는 것도 과학적 결론이었다. 또 어떤 내용들은 어디서 들은 것 같지만 가물가물하게 느껴지는 내용도 있었다. 비가 오면 지렁이가 밖에 나오는 이유와 낙타의 혹에 관한 비밀은 많은 사람들이 오해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진실로 알고 살았구나 하는 깨달음도 있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호기심 유발과 문제 해결을 해주기에는 과학이 딱 좋다. 그렇기에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관여하고 있는 과학을 어릴 때부터 관심을 가져준다면 좋은 밑거름이 되는 학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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