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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 인생을 위한 고전 ㅣ 명역고전 시리즈
공자 지음, 김원중 옮김 / 휴머니스트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에 불고 있는 인문학 열풍에서 공자의 지혜를 모아논 ‘논어’는 독서를 꽤나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독서 일만큼 대중적인 도서이다. 그만큼 오랜 세월이 흘러도 ‘논어’에서 말하고 있는 이야기들은 현재의 상황에 적용될 만큼 많은 교훈과 가르침을 주는 도서라는 것이다.
한편, ‘논어’는 공자와 제자들의 대화, 공자가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각 제후들과의 대화를 적어논 단순한 대화를 기록한 도서이기 때문에 여러 세월에 걸쳐 여러개의 번역서가 존재한다. 그리고 각 논어 번역서에서 말하고 있는 것은 저자의 주관적인 사상과 생각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논어’라는 도서를 온전하게 읽는다고 볼 수는 없다고 저자는 꼬집어 말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가 지은 ‘논어’는 주관적인 식견보다는 중문 자체의 의미에 중심을 두고 번역을 진행하여 주관적인 색채를 배제하고 객관성을 증대 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각 번역서의 의견을 배제하지 않고 각 문구에 대한 주석으로 여러 번역서의 내용을 열거하고 있어 난해한 중문 표현이나 공자의 의도를 여러 방면으로 해석하여 깊이를 더했다고 볼 수 있다.
책의 초입부와 각 장의 초입부에는 도서에 대한 해례본을 서술하고 있다. 이 해례본을 통해 공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사항을 파악할 수 있을뿐더러 내용을 한층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논어’를 한번도 읽지 못한 나조차도 쉽게 읽을 수 있을 정도면 이를 번역한 저자의 식견을 얼마나 높은지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읽으면서 공자의 지혜를 더 많이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런 성인의 식견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제후들의 무지함에 안타까움을 자아낼 수 밖에 없었고, 시대를 앞선 나간 성인이 지금에라도 인정을 받고 한 나라의 국교로 자리잡을 뿐더러 지금까지도 전세계의 사랑을 받았다면 하늘나라에서도 기뻐하지 않을까 한다. 철권 통치 보다는 덕치를 주장하고, 인/의/예/지/악을 공표하며 춘추전국시대를 마땅한 관직 없이도 영향력을 행사했던 공자...책으로만 보았고 사상만 알고 있었지만...더 자세한 사상적 견해를 알 수 있어서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개무량하다.
‘사람의 인생에는 한권의 인생책이 존재한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인생책’의 의미를 가지게 해준 책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 몇만번을 읽으면서 공자의 지혜와 교훈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