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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을 읽고 1000권의 효과를 얻는 책 읽기 기술
이정훈 지음 / 비엠케이(BMK) / 2017년 4월
평점 :
인문학 열풍과 나날이 늘어가는 현대인의 지성에 발맞춰 독서법에 대한 도서들도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그 경향성은 한국인의 특성에 맞게 속독, 다독 그리고 책의 핵심을 뽑아내는 방법 등과 같이 빠르고 정확하게 그리고 많은 정보를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만 말하고 추천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읽은 ‘10권을 읽고 1000권 효과를 얻는 기술’에서는 위와 같은 행위들이 다 의미가 없는 짓이라고 꼬집고 있다.
하루에 3권 이상 읽는 속독법과 다독을 하는 방법이 뭐가 중요한 것일까? 라고 자신에게 다시한번 물어볼 필요가 있다. 나 같은 경우에도 하루에 2~3권을 읽은 적이 있다. 그러나 2권을 읽고 있는 시점에서는 그 전에 읽었던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3권을 읽은들 나에게 남아 있는 것은 거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의 고민과 한계성을 여실히 드러내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다독과 속독은 책을 만든 저자의 노력을 굉장히 무시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책을 만들기 위해 장고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하나의 정보를 위해 수많은 책을 보고 수집한 노고를 무시하는 처사이다.
이 책에서 추천하는 독서법은 바로 소독의 개념이다. 그러나 책을 고르는 것부터 읽는 방법과 정리하는 방법 등에 의해 하나의 책을 최소 3번을 읽도록 권장하고 있다. 즉, 결과론적으론 하나의 책을 다독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정보를 간직하기 위해 독서록을 만들고 쓰면서 영원히 그 정보를 보유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적혀 있다.
현재 한국인의 책읽기는 그저 한번 읽고 수박 겉핥기식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이다. 항상 빠르고 많은 것을 읽기 위한 한국인의 맞춤 독서법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진정한 책읽기라고 볼 수 없다. 진정한 책읽기와 양질의 정보를 수집하고 나아가서 책을 쓰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여러번 읽고 쓰기를 반복하면서 한글로 표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표현들에 대해 학습하고 쓰기나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은 이 책에 자세하게 수록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번 읽기를 권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