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불러 줘, 빗자루! 상상문고 15
김두를빛 지음, 송효정 그림 / 노란상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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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봉에 매달려 있는 슬비 앞에 떨어진 낡은 빗자루.

호기심에 빗자루를 타고 ‘날아라 빗자루!’라고 말했는데 빗자루가 붕 떠오릅니다.

슬비는 빗자루가 마법 빗자루일지도 노르다고 생각하며 집으로 가지고 갑니다.

집에는 엄마가 새 아빠라고 부르라고 말한 아저씨가 있습니다.

슬비는 그 아저씨 때문에 집에 늦게 들어갑니다.

아저씨가 슬비에게 마트에 가서 외상으로 물건을 사 오라고 심부름을 시키고, 벌컥벌컥 화를 내기 때문입니다.

빗자루를 집에 가지고 온 날 밤 슬비는 빗자루가 부르는 노래소리를 듣습니다.

정말 마법 빗자루였던 거지요.


쭈그렁 마녀는 빗자루가 사라져 화가 났습니다.

마녀는 빗자루를 찾아 인간이 사는 곳으로 옵니다.

빗자루가 슬비의 집에 있다는 것을 알아낸  마녀는 슬비의 집으로 빗자루를 찾으러 갑니다.

그러나 빗자루는 꿈적을 하지 않습니다.

마녀는 슬비에게 빗자루를 설득해 집으로 가게 해준다면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합니다.

슬비는 어떤 소원을 이야기 할까요?


슬비는 외로운 아이입니다.

당연히 사랑받고 보호받아야 할 가정에서 방치와 학대를 받는 아이입니다.

자기가 낳은 아이임에도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엄마.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해 거짓말을 하며 슬기에게 잘못을 덮어씌우는 아저씨.


“나이가 많다고 어른이 되는 건 아니라네.

세상에 나쁜 어른은 많고 많아."(p.95)


나이가 많다고 어른이 되는 건 아닙니다.

마녀가 들어준다는 소원을 엄마를 위해 쓴 슬비의 모습이 더 어른답게 느껴집니다.

상처받고 외로운 아이들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어른으로서 할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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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창문 밖의 별 다봄 어린이 문학 쏙 2
온잘리 Q. 라우프 지음, 정회성 옮김 / 다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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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소년 아흐메트와 친구들의 순수한 우정으로 만들어 낸 기적 같은 이야기 교실 뒤의 소년으로 주목받은 온잘리 Q. 라우프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엄마는 아빠와 숨바꼭질 놀이를 할 거라며 호텔 같지 않은 호텔로 애니야와 노아를 데려갔습니다.

애니야와 노아를 놀이방에 맡기고 나간 후 엄마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애니야는 그날 일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지만 충격으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엄마의 죽음으로 애니야와 남동생 노아는 위탁가정에 맡겨졌습니다.

위탁가정에는 이우추쿠부인을 엄마라고 부르는 입양아 소피와 다른 위탁아인 벤과 트레비스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낯선 곳에서 사는 것이 긴장의 연속이지만 하늘의 별이 된 엄마가 자신과 노아를 찾아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어렵게 버텨 나갑니다.

그러던 중 천문학계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새로운 별이 나타납니다.

애니야는 그 별이 엄마별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 엄마는 특별한 심장을 가지고 있어. 아주 밝은 심장이지. 심장이 밝은 사람은 세상을 떠날 때 심장이 몸에서 빠져나와 별이 되는 거야. 그렇게 만들어진 별은 모두를 지켜볼 수 있어. 남겨 두고 떠날 수밖에 없지만 결코 그 곁을 떠나고 싶지 않은 모든 사람을 말이야.” (p.63)

 

그런데 그 별에 이름을 전하는 공모전을 한다는 소식을 들려오고 애니야는 엄마별이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막기 위해 그리니치 천문대로 갈 결심을 합니다.

벤과 트래비스가 애니야와 함께 가겠다고 하면서 네 아이들은 함께 런던으로 향합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이름이 발표되기 전에 그리니치 천문대에 도착해 엄마별의 이름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상처를 가진 아이들이 서로를 위로해주고 힘이 되어주며 새로운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직접적으로 폭력을 서술하지는 않지만 애니야와 노마는 가정폭력의 피해를 입은 아이들입니다.

소피나 벤 그리고 트레비스도 가족에게 버림받거나 괴롭힘을 당한 아이들입니다.

우리의 주변에는 애니야와 노아, 그리고 다른 위탁아동들처럼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당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또 애니야의 엄마처럼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피해를 받는 사람들도 자신의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받아야겠지만 우리들도 도움을 주기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는 2012메이킹 허스토리(Making Herstory)’를 출범시켜 여성과 소녀에게 가해지는 폭력에 맞서고 있으며 책의 인세 수입의 일부를 메이킹 허스토리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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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동그라미야
이종아 지음 / 꼬마이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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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마음을 동그라미라고 이야기하는 한 아이가 있습니다.

그 마음속 동그라미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아이는 쫓기는 토끼를 숨겨주고 실망한 여우에게는 위로의 사탕을 줍니다.

눈이 나쁜 고양이에게는 안경을, 다리가 아픈 고슴도치에게는 휠체어를 만들어 줍니다.

동그란 마음을 모아 친구를 도와주기도 합니다.

반쪽으로 우산이 되어 친구들과 비를 피하고 반의반으로 바람을 일으켜 시원하게 쉴 수 있게도 합니다.

모라라면 모자란 대로 친구들과 나누며 함께 합니다.

 

어느새 쫓고 쫓기던 토기와 여우가 친구가 되고 모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마음이 예쁜 마음이 세상 곳곳에 퍼져 갑니다.

바쁘게 걸어가는 사람들의 발만 보이고 색이 없던 도시에 색이 입혀지고 숲과 동물들이 뛰놀며 사람들의 얼굴이 밝아집니다.

표지의 반짝반짝 빛이 나는 동그라미처럼 아이의 동그란 마음도 빛이 나네요.

 

나의 마음은 어떤 모양일까요?

나의 마음은 어떤 색일까요?

 

마음이 참 따뜻해지는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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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해결사 콧구멍 11호 - 귀뚜라미 방송 사고
박현숙 지음, 김기린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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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수는 튜브튜브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곤충 흉내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식구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방에서만 하기로 부모님과 약속을 했는데 그 약속을 깨고 베란다에서 하게 됩니다.

한참 방송을 하는데 재수 엄마의 모습이 화면에 잡힙니다.

깔끔하고 멋쟁이라고 소문난 엄마가 늘어난 티셔츠에 엉덩이가 튀어나오고 무릎에 구멍난 잠옷을 입은 모습이 인터넷 방송에 나갔다는 사실을 알면 재수를 집에서 쫒아낼 지도 모릅니다.

고민에 빠진 재수에게 친구 형돈이가 콧구멍 11호를 소개합니다.

형돈이도 얼마 전 콧구멍 11호의 도움으로 고민을 해결했답니다.

재수의 고민을 들은 콧구멍 11호는 자신의 튜브튜브를 통해서 해결미션을 제시하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재수는 콧구멍 11호가 튜부튜브를 통해서 제시한 미션을 이해할 수 가 없습니다.

재수는 콧구멍 11호의 미션을 성공하고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사람은 실수할 수 있어. 하지만 자기가 실수한 걸 모른 체하지 않고 해결하려고 하는 게 중요하지.”

 

세상에 고민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큰 고민이든 작은 고민이든 고민을 가지고 삽니다.

고민이 생겼을 때 고민을 회피하는 사람도 있고 고민을 해결하려 애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혼자 해결하기 어려울 때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재수처럼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겠지요.

모든 고민을 다 좋은 방향으로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고민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욱 성장하게 됩니다.

콧구멍 11호를 통해 고민을 해결한 재수와 친구 형돈이처럼.....

 

베스트셀러 '수상한 시리즈'의 박현숙 작가가 선보이는 한국형 어린이 판타지 시리즈입니다.

콧구멍 11호가 또 다른 친구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이야기를 기대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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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 이제 그만 - 환경이야기 (물)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15
이욱재 글.그림 / 노란돼지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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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맑음이는 콸콸나오는 수돗물로 양치질을 합니다.

맑음이 엄마는 콸콸 나오는 수돗물로 그릇을 깨끗하게 헹굽니다.

맑음이 아빠는 콸콸 나오는 수돗물로 깨끗하게 세차를 합니다.


낯설지않은 우리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마구 쓰는 물이 부족한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우리는 마실 엄두도 낼수 없는 더러운 물을 구하기위해  먼길을 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웅덩이의 물이 점점 더러워지는 것 같아.

그래도 이런 웅덩이라도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

-본문중에서 


더러운 물을 먹고 병에 걸려 죽는 아이들과 물을 얻기위한 전쟁으로 죽어가는 사람들.

물을 아끼기위해 기린의 소변으로 더위를 식히는 모습은 너무나 충격이었습니다.


내가 당연한듯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한 감사와 그동안 무심하게 행동했던 것들에 대한 반성을 하게 합니다.


물의 소중함과 지구의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세계 물의 날 기념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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