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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모든 순간, 스페인어 단어장
라이몬 블랑카포르트.김은경 지음 / 문예림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일상의 모든 순간, 스페인어 단어장>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페인어 어휘를 익히도록 돕는 교재입니다. 언어 습득의 가장 기본적인 방식은 아기들이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바나나를 가리키며 바나나라고 말하면 아기가 이를 따라 발음하고 주변 사물 하나하나에 이름을 붙여가며 언어의 기초를 다집니다. 이 책 역시 같은 방식을 차용하여 학습자에게 친근한 개념부터 차근차근 접근합니다. 눈, 코, 입과 같은 신체 부위에서 시작해 섬, 절벽, 농구 등 일상과 가까운 단어들로 확장해 나가며 학습자가 자연스럽게 스페인어에 친숙해지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목표는 일상의 모든 순간을 표현할 수 있는 어휘력을 쌓게 하는 것입니다. 충분한 어휘력을 갖추지 못하면 원활한 대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학습과 꾸준한 반복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다양한 상황별 주제를 제시하여 단어를 축적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실제 대화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줍니다. 특히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학습을 이어가도록 설계되어 있어 무작위적인 단어 암기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기억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각 단어는 주제를 중심으로 묶여 있으며 단어 옆에 그림이 함께 제공되어 시각적인 연상 작용을 통해 기억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단어와 이미지가 결합될 때 장기 기억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 교재는 바로 그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학습자는 단어를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함께 연결하며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의 단어들은 스페인에서 주로 사용되는 어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각 단어에는 남성형과 여성형이 함께 제시되어 있어 성별 변화에 따른 활용을 명확하게 익힐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의어나 유의어도 함께 소개되어 있어 단순한 단어 하나의 습득이 아니라 맥락 속에서 의미 확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학습자가 실제 대화에서 같은 상황을 여러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줍니다.
<일상의 모든 순간, 스페인어 단어장>은 그림과 연상 학습을 결합해 어휘 습득의 과정을 단순하고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신체, 생활, 자연, 문화 등 폭넓은 주제를 통해 스페인어 단어를 단계적으로 축적할 수 있으며 남성형과 여성형 변화, 동의어까지 포함해 깊이 있는 학습이 가능합니다. 스페인어 초급을 막 시작한 학습자부터 기본기를 다지고 싶은 중급 학습자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는 교재로 단어 암기를 지루하지 않게 이어가고 싶은 이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