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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라는 세계 -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 것인가
켄 베인 지음, 오수원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왜 공부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내 삶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우리는 어렸을 때 부터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들으며 살아왔지만 정작 저 질문에 대한 답은 얻지 못했다. 켄 베인의 공부하는 인간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이 책은 단순한 공부법이나 시험 대비 전략을 알려주는 실용서가 아니다. 오히려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져주고, 삶의 방향을 재설정해주는 안내서다.

켄 베인은 하버드대학교, 뉴욕대학교, 노스웨스턴대학교 등에서 수십 년간 교육을 연구하고, 진정한 학습자들을 만나온 세계적인 교수법 전문가다. 그는 30년 동안 실제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성과를 이룬 100여 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공부하며 삶을 설계해왔는지를 깊이 있게 분석했다. 그 결과는 명확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전략적 학습자’나 ‘피상적 학습자’의 방식으로는 진정한 변화나 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 것. 반면, 삶과 배움을 연결지으며 끊임없이 질문하고 사유하는 ‘심층적 학습자’들은 자신만의 삶을 창조하며 살아간다는 사실이었다.

이 책은 단순히 좋은 성적을 넘어서 ‘좋은 삶’을 위한 공부를 말한다. 실패를 피하기보다 실패를 끌어안고 배우는 태도, 당장 눈앞의 정답보다 더 깊은 질문을 던지는 사고방식, 지식의 축적이 아닌 지혜의 내면화를 중시하는 접근. 이러한 심층적 학습의 철학은 우리가 어떤 직업을 가지든, 어떤 환경에 놓이든, 삶을 더욱 주체적이고 의미 있게 만들어줄 수 있다.
책 속에는 각 장마다 삶을 통찰하게 만드는 이야기와 통계, 사례들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실패와 자존감, 탐구와 호기심, 그리고 생각의 방식까지, 배움이란 주제를 통해 인간이 어떻게 성숙해지는지를 여러 방향으로 풀어낸다. 특히 진정한 자존감은 성적이나 인정이 아닌, 지속적인 자기 이해와 성찰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형성된다는 메시지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꼭 필요한 통찰이다.
공부하는 인간에서는 공부란 단지 ‘잘하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잘 살아가기 위한 태도’라고 말한다. 이 책은 청소년, 대학생뿐만 아니라 교사와 부모, 그리고 이미 사회에 나와 살아가는 모든 성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여전히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삶이 멈추지 않는 한, 배움 또한 끝나지 않는다.
공부의 목적을 되묻고 싶은 사람, 더 나은 삶을 설계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결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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