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충분히 괜찮은 존재입니다

나는 충분히 괜찮은 존재입니다 - 나를 사랑하게 되는 3단계 자존감 회복 수업
취샤오리 지음, 이지연 옮김 / 더페이지 / 2024년 3월

만약 거울 속 내가 웃고있지만 웃는게 아니라고

느껴진다면 분명 뭔가 대책이 필요한

상황인데도 정작 우리 나라 사람들은 그냥 나만

참으면 된다는 식으로 덮으려고만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 아마도 제가 그렇게 살았었나봐요.​

다빈치하우스 출판사의 신간도서 나는 충분히 괜찮은

존재입니다 책의 제목을 읽으면서 그동안

올리치기 문화로 스스로를 항상 작게만 느끼던 저는

뭔가 약간 위로를 받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답니다.

나는 항상 부족하고 뭔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소위 다들 말하는 평균의 개념치게

근접하지도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어른들께 늘 죄송하고 완벽하지 못한 존재라 느꼈거든요.

전형적인 이성적이고 수치화된 증거와 결과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에게 양육된다는

것이 어떤 사태를 초래하는지 잘 알고 있었기에

최대한 내 아이들만큼은 잘 지키고 키우리라 생각했는데

그것으로는 저의 유년기 상처를 치유하긴 힘들었나봅니다.​

이 도서를 읽으면서 제가 왜 나 스스로가 지금 분명

벅차다고 느끼면서도 억지 무리까지 하면서 매일 열심히

노력했는지 그리고 그러면 상처받지 않을 수 있다고 믿고

발버둥을 쳤는가를 처절하게 이해할 수 있었거든요.

저와 비슷한 의구심은 갖고 있었지만 확신할 수 없는 분이

계시다면 이 도서의 프롤로그에 소개된 나의 자존감 체크 리스트

8항목 질문을 통해 자가 진단을 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집중해서 읽은 책 속 부분은 제3부 자존감 바로 세우기

내용 중에서 가족이 남긴 상처 치유하기였는데

절연한다는 극단적인 방법이 아닌 실행 연습 코너를 통해

실질적인 성장 스토리를 도전해볼 수 있다는 점이 유용했어요.

결국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실천이 필요한 자존감을 세울 때는

실행 연습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상세하게

제시하여 독자들이 따라해볼 수 있는 구성이라는 점이 좋았죠.​

사람마다 자존감이 무너지는 이유는 다양할텐데 실패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이들도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서

고통스러운 사람들도 완벽주의자가 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

스스로를 혐오하여 괴로웠던 이들까지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답니다.

물론 실천법을 알려주기 전에 2부로 나누어서 나를 사랑하기

힘든 모든 이들을 아우르며 충분한 빌드업을 하고 있는데

내 자존감이 도대체 왜 낮은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을

충분히 납득시킨다는 점에서도 상당한 공을 들인 도서였거든요.​

특히나 저는 아이의 낮은 자존감이 부모에 대한 충성이라는

내용에서 마치 머리에 망치를 두들겨 맞은 것 같은

충격파를 경험하게 되었는데 너무나도 예리하면서도 매우

논리정연하게 심리적인 측면을 다루고 있어서 저절로 인정하게

되는 수준이라서 나 스스로도 몰랐던 유년기 저를 발견했답니다.

내가 바란 것은 풍요로운 삶은 아니었는데 진짜 평균만을 원했으나

아무리 중간값을 들여다보아도 적잖은 자괴감만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었다면 이제 저처럼 내 자존감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시고 양서를 통해 안정적이고 흔들리지 않는 내면적인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다빈치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대저택의 집 나가서 개고생

대저택의 집 나가서 개고생 ㅣ 집사TV 오리지널 스토리북 1
권수영 그림, 김수경 글, 집사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2월

단순한 집의 개념이 아니라 거대한 생명체와

같은 유기체의 느낌이 가득한 대저택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모험이 가득한 이 작품의

그 재미를 우리 아이들과 저는 이미 잘 알고 있었죠.​

평소 로블록스 게임 매니아인 아이들에게 집사TV님은

친숙한 존재였고 모동숲 고인물인 저에게 유튜버

멜로우 다이어리님의 모여봐요 동물의 숲 관련 콘텐츠는

아주 자연스럽게 우리 집 유튜브 빅데이터에 연관되어

소개되기 시작했고 팀 대저택 소속 그들의 인터넷 방송을

좋아하게 된 것은 지극히도 당연한 결과였던 것 같아요.

집사TV가 만든 팀 대저택 친구들이 집을 잃고 나서

일어나는 흥미진진하고 판타스틱한데 보다 보면 어쩐지

조금 불쌍하기까지한 이야기를 보면서 인간은

결국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이구나란 실감을 하게

되었는데 고생바가지하는 등장 인물들의

대장정이 재미있는 것은 비단 저뿐만은 아니겠죠;

초판 한정 오리지널 이모티콘 스티커도 증정된다는

서울문화사 출판사의 신간도서 집사TV 오리지널 스토리북

대저택의 집 나가서 개고생 책은 지난 2022년에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집사TV가 만든 팀 대저택 친구들의 대소동이랍니다.​

그 당시에는 영상 콘텐츠로만 접했는데 이렇게 책으로 보니

일단 일러스트도 너무 이쁘고 도서이다 보니 아이들이

저절로 책 읽기에 몰입하는 것 같아서 핸드폰을 잠시나마

손에서 내려 놓을 수 있게 만든 것이 정말 정말 반가웠거든요.

게다가 도서의 특장점을 살려 대저택 식구들이라는 코너로

등장 인물에 대해서 좀 더 알아나갈 수 있는 시간도 가지고 일단

무엇보다도 일러스터가 넘나 이뻐서 사랑스러우며

도서 진행도 등장 인물들의 대화문을 그대로 수록하여 영상에서

보았던 그 생동감을 책 속에서도 충분히 누릴 수 있답니다.​

게다가 현실 속 인기 크리에이터인 집사TV와 대저택의

식구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는 과거 무시무시한 악마였고

현재는 지옥에서 추방 당한 이후로 대저택을 지키고 관리하는

성실한 집사의 삶을 선택한 그는 보호자 역할도 자처하지요.

솔직히 평소에도 대저택이 평화로운 것은 아니었지만;

김도이가 엉뚱한 방문을 열어서 온종일 비가 내리는

방의 문에서 흘러 들어온 물을 몇 날 며치 퍼나르기도

했으나 그것은 추억이라고 생각하고 싶어하는 그들에게

나타난 불청객은 우리 아이들도 역시 기절할듯이

끔찍하다고 난리였는데 그런 부분으로 무감각한 저는

분명 격퇴할 수 있었을텐데라고 혼자서 구시렁 구시렁;

물론 공포 버튼이란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는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읽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저는

사람이 더 무서웠는데

이런 부분에서 보면 엄마와 딸이라고 하여도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진짜 사람마다 제각각이란 생각이 들어 흥미로웠죠.

게다가 집주인이 등장해서 등장 인물들을 압박하는 장면이

진짜 무시무시하다고 난리치는 저를 아이들은

이해하지 못하여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것도 역시나

강렬한 세대차를 느낄 수 있었는데

이 도서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읽어도 재미있더라구요.

대저택을 사랑하고 자신들의 보금자리라고 생각하지만 자꾸만

예상외의 일들이 벌어지면서 그들의 터전이 훼손되고 있는

지금 과연 그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런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고 읽게 되는데 분명 이야기가

끝나도 끝난 것 같지 않은 이 느낌은 도대체 무엇인지 어쩐지 고생이

끝나지 않을 그들의 행보가 상상되니 웃음을 감출 수 없답니다.

서울문화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 마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처방
정신과 의사 토미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4년 2월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에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지는 저라는 사람의 특성상 정신과 의사 토미

선생님 시리즈 첫번째 도서가 아주 잘 맞아서

힘든 순간 자주 펼쳐 보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리텍콘텐츠 출판사의 정신과 의사 토미 시리즈 2탄

마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처방

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신간도서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는데 제 나이대와도 얼추

맞는 부분이 있어서 더욱 현실적인 보탬이 될 것 같았죠.

짧지만 강렬하고 깊은 여운을 느끼는 한 마디 문장과

주제를 간결하게 잘 엄선해서 수록하고 있어서

그런지 시간없고 바쁘다는 이유로 독서 못한다는 이들도

가방 속에 넣고 다니며 빠르게 읽을 수 있더라구요.

특히나 정신과 의사 TOMY 선생님의 도서 특장점은

어떤 페이지를 펼치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한 면 속의

구성으로 읽고 생각하고 느끼고 위로 받을 수 있죠.

아마 이런 구성을 갖고 있는 책이기 때문에 도서의 제목이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을 담고 있다고

표방하고 있지만 그 내용만큼은 마음 치료 처방 그 자체이기

때문에 가볍게 넘길 수 없다는 특징도 갖고 있어요.

사람마다 각자의 특징이 있는 것처럼 저는 일단 한 번

몰두해버리면 브레이크를 잘 걸지 못하는 타입인데

책 속에 소개된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한 번에 다

해버리지 말라는 조언과 그 이유를 배워서 유익했답니다.

누구도 저에게 그런 제재를 하거나 조언 및 충고를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건강을 잃으면서까지 번아웃이 왔다는

사실을 망각하곤 했는데 많은 것을 배우고 그것이 고민인지

인식 조차 못한 것에 대한 일종의 마음 치료 가이드북이었어요.

항상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민감한 한국인들이 읽고

저처럼 많은 도움을 받길 바라는 마음도 있고 실상 아무리

노력해도 개선되지 않는 쳇바퀴와 같은 힘든 인간 관계에 대한

일종의 허탈함을 느낄 때도 이 도서를 읽으시길 추천합니다.

지금 나는 엄청 심각하지만 진짜 책 속 전문가의 조언처럼 진짜

고민해야 할 일은 그리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일종의 돌파구도

찾을 수 있었고 마음이 강해지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는

이들이라면 무엇을 줄이는 것이 필요한지도 배울 수 있거든요.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생사에서 아주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고통스러운 인간관계 괴로움을 감안하여 읽다가 내 이야기구나

싶어서 즉시 적용 가능한 221개의 마음 처방전을 수록한

이 도서는 TOMY의 상담실 코너를 통해 실제 상담 의뢰인의

고민에 즉답하는 전문가의 핵심 포인트가 가득한 답변도 볼 수 있는

코너가 별도로 구성되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필독하시면 굿!

요즘 어른들의 다시 시작하는 영어학교 2권

요즘 어른들의 다시 시작하는 영어 학교 2 - 5070을 위한 친절한 영어 공부 ㅣ 요즘 어른들의 다시 시작하는 영어 학교 2
성재원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2월

백세 인생이라고 하는데 부모님께서 은퇴를 하시고 난 후에도

뭔가 몰두하고 열정적으로 삶을 살아가시기를 자식으로써

응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영어 공부를 추천했어요.​

막막하게 그냥 영어 공부 하셔서 은퇴기념으로 해외 여행을

떠나시라고 말씀만 드리는 것보다는 실질적으로 학습에

도움이 되는 뭔가를 준비해드리고 싶단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이것저것 신청도 하고 공부할 수 있는 루트를 첨단 스마트기기를

이용하시도록 준비했지만 의외로 종이책 세대인 부모님께는 기계를

활용한 공부법은 일종에 의욕을 불러일으키지 않음을 깨달았답니다.

연필을 들고 손끝에 종이를 느끼면서 사각사각 소리를 들으면서

직접 열정을 쏟고 접촉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시는 것이

익숙한 세대라고 하시면서 간단한 영상을 보는 정도로는 스마트

기계들을 활용하셔도 그것으로 몰입하는 공부는 어렵다시더군요.​

좀 더 아날로그 방식으로 부모님의 영어 공부에 접근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시원스쿨 출판사의 신간 도서 시리즈로

요즘 어른들의 다시 시작하는 영어학교를 접하고 1권을

진행했는데 아버지 반응이 아주 좋아서 2권으로 돌입했답니다.

어머니는 공사다망하시고 원래 학습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닌

느긋한 성격이셔서 1권을 천천히 진행중인데

솔직히 부모님의 영어 공부는 속도전이 아니라서 저는

개개인의 역량과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강요가 아닌 진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루하루 영어 공부를 하는 것에 의의를 두자고 말했거든요.

그런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이유라고 하면 아마도 이 도서는

제가 부모님의 영어 공부를 지도하는 방식이 아닌

혼자서도 얼마든지 이 책을 들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

스케쥴을 조정하면서까지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었답니다.​

누가 시험을 치는 것도 아니고 얼마만큼 공부했는지 체크하고

점수는 확인하는 것도 아니지만 부모님 스스로의

성취감으로 내가 학습할 분량을 정하고 혼자서도 편안하게

가방 속에 교재를 넣고 다니면서 수시로 볼 수 있어 즐겁다네요.

게다가 큰 글씨로 표기된 중요 패턴 연습 문장도 눈에

잘 들어오고 한국어 발음 표기를 병행하고 있어서 즉시 보고

빠르게 읽을 수 있으니 자신감도 빠르게 붙어서 대만족!​

해석은 물론이고 익힌 영문장을 여러 가지 단어를 넣어

패턴 문장을 말할 수 있으니 학습에 능률도 붙고

무엇보다도 짧지만 확실한 발화로 연결될 수 있는 훈련이

되니까 다양한 어휘와 영단어를 넣어 활용도 쉽다네요.

마치 예전의 학창 시절로 돌아가서 영어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이제는 편안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짧은 대화를 나누면서 내가 암기한 문장 패턴이 현장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QR코드로 확인해 볼 수 있답니다.​

아버지는 1권을 진행했기 때문에 영어학교 시리즈의 장점을

패턴 문장이 정형화되어 있지 익히면 실제 대화문에 즉시

적용이 가능한 점과 일상 회화 상황을 상상하면서 엄마와 함께

익힌 영문장을 발화할 수 있으니 부부가 함께 공부하는

방식이 마음에 든다고 하시던데 공부에 취미를 붙이셨더군요.

실제로 목차에 나열된 unit 문장들을 보면 어렵지 않으면서도

지금 당장 해외 여행을 가거나 외국인을 만나도

어려움없이 자연스럽게 말하고 싶은 내용을 표현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서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기 쉽겠다 싶었죠.​

영어학교 시리즈는 특별 부록이 있는데 시원스쿨 홈페이지

회원 가입하고 학습지원센터의 공부 자료실 속 MP3 자료실에서

강사용 수업자료 PPT 강의 교안 제공하고 있고 단어장 및 단어

시험지 제공하고 있으니 도서에 실린 모든 단어를 암기 후에

스스로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시험지에다가 여행지 필수 200개 단어를

일상 영어뿐만 아니라 여행 영어까지 학습 가능하더라구요.

은퇴 후 여행을 목표로 하여 영어 학교 시리즈를 공부하고 계신

부모님께 이 보다 더 실용적이고 공부 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부록이 없다 싶은데 이 책 두 권을 모두 익힌 후에

천천히 제가 가입하고 자료를 받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 생각이라서 공부의 폭과 영역이 더 확장될 것 같습니다.

시원스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항복론

항복론 : 성공을 위한 내려놓기
다카모리 유키 지음, 원선미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4년 2월

대략 10여년전 번아웃으로 건강을 잃고 모든 것이

산산조각나버린 그 시점에 만약 지금처럼

영혼을 갈아 넣어서 일에만 몰두하는 워커 홀릭에

대한 관심이 현재 수준만큼 아니 아주 조금만이라도

존재했다면 제가 그렇게까지 모든 것을 잃고

재기하기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뭔가를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고 그로 인해서 아프거나 탈진하여 정말

손가락하나 까딱하기 싫을 상태에 대한 이해도라는

것은 정말이지 1도 없던 매우 잔혹한 시절이었죠.​

인간은 어리석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인지 아이들이

어느 정도 머리가 굵어지고 다시 업무에 복귀하여 일을

시작하자마자 일을 스스로 만들어하는 성향의 저는

나도 모르게 다시 과로의 수렁에 빠져들어 있었네요.

힘찬북스 출판사의 신간도서 항복론 책 제목을 보자마자

성공을 위한 내려놓기 행위를 다시금 망각하고 또다시

열심히의 저주에 빠져서 과거의 과오를 전답하려는 나를

자각하자마자 항복하고 성공하는 법을 알고 싶어졌답니다.​

사실 과거 번아웃으로 모든 것이 바닥까지 탈탈 털린 느낌으로

멍하게 병실에 누워 있을 때 제가 생각했던 것은

지금 나는 자기 관리에 실패한 인간이라는 자책뿐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다시 업무 현장에 돌아가면서 제가 생각한 것은

더 열심히 하는 것만이 답안지라고 생각했는데

이 도서를 읽고 난 후에 무작정 열심히 노력하는 것만이 마지막에

성공이 기다리는 건 아닌지 모른다는 의구심이 들었답니다.

어찌 보면 내 모든 것을 들이 붓는다면 성공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그럴 수 없다면 어쩌나라는 가능성을 1도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매진하기만 하는 환상에 빠진 나는 이 모든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새로운 방법을 궁리하지 않아 생산성이 떨어져가고

있지만 그 조차도 자각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더군요.

이 도서는 최소한 희망에 가득찬 환상의 위험성에 대해서 경각심을

준다는 점에서 모두가 1등이 될 수 없는 현실을 조명하고 그와

동시에 환상에서 탈출하고 난 후의 변화 가능성을 살짝 열어준답니다.​

게다가 이 모든 과정이 저자 본인이 처절한 직접 경험으로 습득한

삶의 지혜였기 때문에 더욱 공감되었고 누구나 그런 경험을한번쯤은

했지만 그 해결책이 내려놓지 못했기 때문임을 인지하지 못했다면

아마 영원히 과거의 실패로 고통스러워만 했을지도 모르니까요.

이 도서가 굉장히 독특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일단 지금 나의

머릿속은 완전히 비우고 책 속에 쓰여진 문장의

단호한 부분에 집중하고 의문문에 스스로 마음 속으로

답변하면서 천천히 읽기 시작하면서 빠르게 행동까지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인데 굉장히 간결하면서도 효과적이었답니다.​

중간 중간에 실제 케이스인 사례들도 등장하고 스스로의

상태가 어떤지 자가 진단할 수 있는 항목들도 등장하면서 오롯이

독자가 아닌 저자와 직접 상담하는 느낌으로

독서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드는데 완독하고 나면

뭔가 속이 후련한 느낌이랄까 확언할 수 없지만

그동안 무겁게 날 짓누르던 성공에 대한 부담이 사라졌어요.

저는 성공을 하고 싶어서 이 도서를 읽기 시작했는데 정작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가장 마음에 남는 것은

나는 이 도서의 작가분께 큰 위로와 응원을 받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책 속 인상적인 그 문장처럼

저는 어떠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 태어난 것은 아님을

이제서야 깨달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힘찬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