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전적으로 사랑을 받는 작가는 그리 흔치 않다.. 새로운 책들이 나올 때마다 앞 뒤 안가리고 그냥 선택하게 되는 몇 안되는 작가중 한 사람.. 앤서니 브라운.. 그렇다고 해서 책을 사고선 후회를 하게 되느냐 또 그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믿고 그냥 선택을 하게 되는지 모르겠다.. 앤서니 브라운의 책은 그 만의 특색과 맛이 있기에 우리 아이들도 나도 무척이나 좋아한다.. 이 책 <마술 연필> 또한 우리집에 오자 마자 올해 6학년이 되는 딸 까지 이 책을 먼저 읽으려고 쟁탈전이 벌어지기 까지 했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 하겠는가... 그 만큼 우리집에선 인기 있는 작가다..ㅎㅎ 이 책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또 다른 맛이 있었다.. 책 속의 그림들이 어른이 그린 그림들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이 라는게 더 아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아이들의 눈 높이에 아주 딱인 그런 책이었다.. 그러니 우리 아들 책과 같이 온 워크북과 색연필로 오전 내 앉아서 그리고 쓰고 아주 열심이었다.. 자기만의 그림책을 만든다나 뭐라나..ㅋㅋ 마술 연필을 가진 꼬마곰은 숲 속을 걸어가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동물들로 인해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때마다 꼬마곰은 이 마술 연필로 쓱싹 쓱싹 그림을 그리며 위기를 모면하는데.. 그 그림들이 참 요상한게 그리면 바로 현실이 된다는 것이다..뱀이 나타나서 위험에 처하면 재빨리 스카이콩콩을 그려 뱀을 폴짝 뛰어넘어 가버린다.. 바로 그림이 실제로 일어나는 현재가 된다.. 이 책의 특징은 영국의 '열린 그림책 대회'에 참가했던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을 그대도 실어서 그림들이 다 정겹다는 것이다.. 친근하다고 해야 할까 아이들 눈높이에서 보면 더더욱 정겹지 않을까 싶은 그림들을 만날수 있어 좋았다.. 앤서니 브라운의 내공이 팍팍 느껴지는 이 그림책은 아이들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칠수 있는 그런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 워크북은 이 책을 읽을 아이들에겐 앤서니 브라운의 또 다른 선물인 셈이다.. 워크북에 직접 그리고 쓰고 하면서 세상에서 하나 뿐인 나만의 <마술 연필 그림책>을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이 마술 연필을 가지고 어떤 그림들을 이야기들을 펼치며 상상속의 내 아이만의 멋진 그림책을 완성 시킬지 사뭇 기대하게 된다.. 매번 실망을 시키지 않는 앤서니 브라운.. 그가 있기에 세상의 아이들은 행복이 뭔지 어른이 되서는 어린 시절을 떠 올리면 그가 있어 행복했었다고말을 할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웅진 주니어-마술 연필>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