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단순하게 생각을 했었다.. 조금 식상한 가족이란 주제를 다룬 조금 지루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펼쳤다. 그런데 첵장을 넘긴 난 내가 생각했던 그런 이야기가 아닌가? 라는 고개를 기웃거리게 했다.. 각기 다른 네 명의 작가가 하나의 소재인 [가족]을 가지고 서로 연결되면서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그냥 난 네명의 작가들이 가족이란 소재를 가지고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하는 흔히 볼수 있는 단편집인줄 알았기에 더욱더 의아했다..어떻게 네명이서 서로 이야기가 연결이 되게 하나의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할수 있을까 급 궁금해 짐은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이 책 <가족입니까>는 한 마디로 가족이란 주제를 가지고 네 명의 작가들이 하나의 핸드폰 광고를 찍게 될 네 명의 인물들 <엄마.아빠,누나.동생>을 앞 뒤 이야기가 연결이 되면서도 작가마다 흥미롭게 가족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광고를 맡게 되는 쌈박 기획은 네 명의 주인공들을 내세워 훈훈하고 정겨운 가족을 이야기 하는 광고 찍게 된다.. 거기에 캐스팅된 인물들 <엄마,아빠,누나,동생>역을 맡은 각 주인공들이 가족에 대해서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을 보여준다.. 우리 일상사에서 흔히 볼수 있는 어쩌면 우리 가족 이야기라고도 할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어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이 책을 보면서 진지하게 생각을 안할수가 없다.. 그래~~~~우리 아이들도 그러는데... 아이들 아빠도 집에 들어오면 저러는데.. 라는 강한 동감을 이끌어 내기도 하고 말로는 우린 하나 라는 그럴싸한 포장으로 가족을 말하지만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 행복한 가족은 과연 뭘까? 라는 ?를 던지게 한다.. 이 시대는 핸드폰 없으면 큰일 나는 세상.. 아직 어린 아이들을 시작으로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다 들고 다니는 온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핸드폰..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핸드폰을 배경으로 가족을 이야기 한다는게 참 좋았다.. 각기 네 명의 주인공들을 보며 따로 또 같이란 생각도 할수 있었고 그래도 영원한 내편은 우리 가족 뿐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해준 고마운 책 <가족입니까>이다.. 네 명의 작가들은 이 책을 내면서 정말 힘들었다고들 밝히고 있다... 한명이서 가족이란 주제로 책을 내는것도 쉽지 않을 텐데 무려 네명이서 하나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면서 서로 상대편의 인물들을 알고 있어야 했기에 더욱더 어려웠다는 작가들.. 그렇게 고생을 했기에 우리 독자들이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날수 있지 않았나 싶어진다.. 네명의 작가분들의 글을 만날수 있지만 한 사람이 쓴 듯한 전혀 어색하지 않고 독특한 그런 가슴 따뜻하게 가족을 이야기 할수도.. 생각을 다시 한번하게 한 그런 책이 아니었나 싶다.. 딸아~~~ 너가 엄마보다 이 책을 먼저 읽었지? 넌 이 책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엄만 무지 궁금하다.. 이제 5학년인 너가 이 책을 보고 느꼈을 가족은 과연 무엇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