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조선 후기 : 운현궁과 인사동 발도장 쿵쿵 역사 시리즈 10
오주영 지음, 보리앤스토리 그림 / 핵교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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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애아빠는 웬만하면 아이들 책 평가를 하지 않는데요~
쭉 훑어보고는 이런 책 애들한테 참 좋겠다고 그러네요.교육에 관심도 많은
남편 말이라 더 믿음을 가지고 아들과 책을 살펴봤어요.
집이 종로지역이라 인사동은 쉬는날 아이들이라 바람도 쐴겸 자주 나갔었지만
부끄럽게도 한 번도 인사동의 역사를 알려고 노력하지 않았네요.
그 옆의 운형궁도 한 번 쑥~ 지나치기만 하고요.아는만큼 보인다는데
그동안 안게 없었으니 눈뜬 소경으로 거닐다만 왔었지요.
이제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고 나서 다시 나들이 다녀오렵니다.

자세한 약도와 주변의 역사유물이 자세히 안내가 돼있구요,
예전에는'소금골,찬우물골,샘골'이라는 예쁜 이름이었다는데
'인사동'이라는 이름은 일제때 생긴거라네요..
관인방에서'인',대사동에서'사'를 따서 만들었다는군요.ㅜㅜ


추사 김정희의 친필을 하나하나 모아서 만든 현판이라네요.
아들녀석이(초6) 이런 사연을 처음 알았다고 흐뭇해합니다.


조선후기사건정리와 십자말 풀이를 혼자 열심히 찾아보며 풀더니 재밌다고 더하고 싶답니다.
체험학습 다녀와도 활용해서 정리할 교재가 마당한게 없어 늘 아쉬웠는데
발도장 쿵쿵 시리즈는 내용도 알차고 재미도 있어서 아이들이 만족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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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아빠의 이상한 집짓기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10
진우 비들 글, 김지안 그림 / 책과콩나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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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데 필요한 집과 음식은 클수록,넉넉할수록 좋기만 한걸까요?

작고 초라한 집에 산다고, 창고에 음식에 꽉 채워져 있지 않다고 불행할까요?

어른들은 말하죠. 겉 모습을 보고 상대를 평가하면 안된다고.

무덤덤한듯 내색 않지만 누구는 어디에서 어떤 집에 산다더라~~ 하며

끊임없이 비교하고시기하다 좌절까지 맛보려 애쓰며 사는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여기 이상한 아빠가 계시네요.월급 받아서 먹을거 사고 병원 갈 돈 조금 빼놓고는

집짓는데 돈을 모두 써버린다니...얼마나 멋진 집을 짓길래 그러냐구요? 오~! no입니다.

 


반쯤 지어진 괴상한 집이지만 언젠가 지어지겠지하는 마음으로 서두르지 않는

아빠를 사람들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아빠는 절대 화를 내지 않는다네요.그래서 별난 아빠인가봅니다.

사람들이 아빠를 무시해도 휘파람까지 불며 차 심부름을 하는데요,
전 이 아빠가 성인 아니면 바보라도 되는줄 알았네요.

 


"준아, 너도 가끔 친구들이 이상하다고 느낄때가 있지?"

"그건 네가 친구들하고 다르기 때문이야"

 



아빠도 화가 날때가 있겠지요.그럼 아빠는 화가 났을때 뭘할까요?

화가 날때 준이는 그림그리기를 하겠다고 했을때,아빠는 집짓는 일을 마저 하러간다고 하시네요~!

사람들과 아빤 서로 다를뿐이랍니다.^^



화가 났을때,기분이 나쁠때 바로 감정표현을 한다면 세상은 참 험해질겁니다.

상대방도 상처를 받지만 화를 낸 본인은 화냈던걸 후회햇던 경험이 대부분 있을 겁니다.

별난 아빠처럼 별나게  생각하면 우리모두 유쾌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요?
한 박자 느리게 여유를 갖고 사는 별난 아빠를 닮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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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릴리언의 위대한 선물
지미 카터 지음, 에버리치홀딩스 편집부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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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대 대통령 중 남북 정상회담과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의 석방을 성사시킨 분은 누구일까요?

퇴임후에도 세계 평화를 위해 지대한 공을 세워서 노벨평화상도 받았는데요~

네, 바로 그 분은 지미 카터입니다.이 책은 지미 카터가 저자로 돼 있어서  자서전 내지는 회고록, 그도 아니면

정치 처세술이지 않을까 했네요. 그런데 책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의 어머니 이야기더군요.

그래,대통령의 어머니니까 자식을  위해 지고지순한 희생 정신을 발휘한 분이라 지레짐작 했더랬지요.

흔히 훌륭한 인물들 뒤에는 그 자식을 위해 인생을 바치신, 다시 말해 자신의 인생은 다 포기하고

오로지 자식,자식,하신 분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라 눈물샘을 자극하는게 많않잖아요.~

하지만 예상은 빗나갑니다.처음부터  오~~!! 릴리언은 셉니다. 레벨이 다르다는걸 느꼈다는거지요.

68세의나이로 인도 평화봉사단을 자처하시다니! 조용히 여가를 즐기실 연세에 그것도 인도로.

평화봉사단 TV 모집광고를 보시고 신청하실때 요구사항은

 "덥고 사람들의 살빛이 검고 간호사의 도움이 필요한 나라에 보내 주시오"였었답니다.

칠줄도 모를는 타자를 치겠다고 호언장담 해놓고는 꼬박 하루만에 40 개의 봉투에 주소 타이핑을 끝마쳤다는

고백에는 ㅋㅋ 이 할머니 너무 귀여우시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결국 원하던 대로 봉사활동을 가게 됐는데요,봉사란 남아서주는게 아니라 없어도 나눌 수 있는거란걸  느꼈답니다..

그게 상대에 대한 진정한 이해고 사랑이겠지요.

마더 릴리언의 이웃 사랑은 하루 아침에 깨달음이 있어서 시작한게 아니었고요,봉사가 몸에 밴 ,그것이 생활인 분이셨어요.

자식들은 어려서부터 늘 보고 자랐기에 나중에 세계평화를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지 않았을까요?

요즘 학생들이 하는 봉사활동의 의미는 마더 릴리언이 했던 봉사와는 차원이 달라서 학부모로서 부끄럽더군요.

나도 마더 릴리언처럼 자식에게 귀감이 되는 엄마가 되어야할텐데...존경받고 훌륭한 일을 많이한 사람들 뒤에

계시는 어머니.저도 그런 어머니가 되고 싶어졌고,열정이 있는한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뿐 이라는걸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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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 1 - 달의 비밀 호킹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 1
박종호 그림, 스티븐 호킹.루시 호킹 원작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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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대부분이 저학년때는 꿈이 과학자라고 하던데,정말 저희 아이도 꿈이 과학자였더랬지요.
(지금은 고고학자로 꿈이 구체화돼서 과학,역사 책을 탐독한답니다.)
어느날 영화를 보다가 우리는 늘 달의 한면만을 보고 산다는 대사를 듣고,그 원리가 궁금하다며
인터넷을 뒤지고 책을 찾아봐도 명쾌한 답변을 찾을수가  없었지요.겨우 찾았다 하고 읽어보면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어려운 과학용어(제가 보기엔 과고생,전공학과 대학생들이면 이해할 수 있겠다 싶었죠)가 즐비해서
겁부터 났었다는게 솔직한 심정이었네요.
아직 어린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도 이해하기 쉽게 된 책을 찾던 중에 [호킹의 우주를 여는 비밀열쇠]를
발견했답니다.그림으로 지구의 공전과 달의 공전이 간단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그려서 있어 백마디 설명이
필요없겠다는 확신이 섰어요.
 
 
그동안 아이가 과학을 좋아하고 잘하는데는 학습만화가 지대한 공헌을 했다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글밥이 많다고 유익한 책이고,만화라서 쉽고 우습게 볼일이 아닌거죠.
어쩜 과학상식이 그리 풍부하냐 ~ 무슨 책을 봤길래 수준이 그리높냐~ 그런질문 받으면
아들녀석이 대뜸하는말,만화책이요~!!
은근히 만화 보는게 걱정이 됐다가도 이런 좋은 책을 만나 이해가 쏙쏙 되는걸 보면
또 대견해지네요.
 
아래 여동생은 요즘 공룡에 부쩍 관심을 보여서 이 책에 실려있는 공룡 멸종원인을
같이 읽으며 알려줬어요.공룡이 멸종이 된데는 여러가지 설이 있었는데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며
'운석충돌설'로 결론이 났다는걸 보여주고 있어요.

 
충돌에너지가 히로시마 원폭의 10억배에 달하는 위력이었다니.
거대한 해일이 바다 건너편의 대륙까지 강타했고,대규모의 지진과 화산폭발,
수천 도의 뜨거운 열풍이 하늘을 뒤덮었답니다.
반경 1500km 내의 생명체가 순식간에 소멸,유황이 분출되어 화산재와 함께 대기를 뒤덮으며
하늘을 가렸고 지구 전체가 긴 겨울이 되었다는...그러니 식물은 자랄수 없었고,
먹을게 없는 공룡은 멸종될 수 밖에 없었겠지요.
 
거대한 운석이 또 지구에 충돌한다면? 끔찍하게도 인류는 멸망하지요...
우주여행이 꿈인 조지가 지구에 충돌할 운석을 찾아내고 막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레벨7이 돼서 우주여행을 한다면 가능하다는데요( 우주를 여는 열쇠를 사용해
우주여행을 할 수 있댑니다~~과학자 '에릭'이요),조지는 레벨 업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까요^^
에릭이 빨리 레벨7이 되야될텐데..만화를 보며 조지랑 같이 공부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먼저 레벨 업 되지 않을까 꿈꿔봅니다^^
결코 쉬운 만화책이 아니네요.꾸준히 과학에 관심을 가진 아이가 아니라면
엄마,아빠가 옆에서  같이 이해를 도와줘야야 할 학습만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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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마중 - 참으로 놀랍고 아름다운 일, 가족에세이 그림책
박완서 글, 김재홍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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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글, 김재홍 그림. 최고의 작가들이 만나 하나의 동화책이 탄생했습니다.
고민할것도 없이 바로 선택한 책 [아가마중].
아기를 맞이하기 전 가족들의 마음가짐이 얼마나 경건하고 정성스러운지
문장 하나 하나,그림 구석 구석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표지의 할머니와 아기의 모습이 너무 평화로워  한참을 들여다 봤는데요,
할머니의 사랑이 그대로 아이에게 빛으로 쏟나져 내리는 듯합니다.
결혼을 해서 아기가 뱃속에 생겼을때부터 엄마는 그 전의 엄마가 아니죠.
예쁘고 반듯한 것만 먹고,좋은 말과 좋은 생각만 하려고 노력하네요.
그동안 무심했던 것에도 눈길 한번 더 주고 미소를 보내게도 되구요.


아빠 역시 아기를 만나기 전에 할 일이 많아요.
태어날 아기가 믿을 수 있는 세상을 만나게 해주려고 고장난 장난감은 없나 살피고
벽지도 아름다운 것으로 바꿉니다.장차 아이가 나가 놀 놀이터의 끊어진 그네줄도 고칩니다.
이 모두가 사랑하는 아기를 위해 하는 일이지요.
처음부터 그런 마음으로 만든다면 고칠 필요도 없을텐데,사랑하는 마음이야 말로 이 세상을
믿고 살 수 있는 힘이라고 아빠는 생각합니다...



할머니는 또 어떤 준비를 할까요?
다름아닌 이야기랍니다.
꿈을 잃어버린,죽어버린 이야기에 따뜻한 입김을 불어 넣어 살려내려 합니다.

<이야기를 다 살려 내는 것은 문제 없습니다.
  이야기 선물을 마련해 놓고 아기를 기다리는 할머니의 마음은
  마냥 찬란하기만 합니다>--본문 중



깜깜한 밤이 오기 전의 찬란한 노을,
아기를 위해 이야기를 준비하는 할머니의 나날은 저녁노을처럼 찬란하답니다.

한 생명을 맞이하기 위해 이토록 정성을 기울이고 최선을 다하는 이유는
아기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느끼게 하려는 것일 테지요.
서,아빠로서,그리고 할머니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하는 아가마중은
이 세상을 더 따뜻하고 믿음 있는 세상으로 만들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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