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릴리언의 위대한 선물
지미 카터 지음, 에버리치홀딩스 편집부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미국 역대 대통령 중 남북 정상회담과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의 석방을 성사시킨 분은 누구일까요?

퇴임후에도 세계 평화를 위해 지대한 공을 세워서 노벨평화상도 받았는데요~

네, 바로 그 분은 지미 카터입니다.이 책은 지미 카터가 저자로 돼 있어서  자서전 내지는 회고록, 그도 아니면

정치 처세술이지 않을까 했네요. 그런데 책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의 어머니 이야기더군요.

그래,대통령의 어머니니까 자식을  위해 지고지순한 희생 정신을 발휘한 분이라 지레짐작 했더랬지요.

흔히 훌륭한 인물들 뒤에는 그 자식을 위해 인생을 바치신, 다시 말해 자신의 인생은 다 포기하고

오로지 자식,자식,하신 분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라 눈물샘을 자극하는게 많않잖아요.~

하지만 예상은 빗나갑니다.처음부터  오~~!! 릴리언은 셉니다. 레벨이 다르다는걸 느꼈다는거지요.

68세의나이로 인도 평화봉사단을 자처하시다니! 조용히 여가를 즐기실 연세에 그것도 인도로.

평화봉사단 TV 모집광고를 보시고 신청하실때 요구사항은

 "덥고 사람들의 살빛이 검고 간호사의 도움이 필요한 나라에 보내 주시오"였었답니다.

칠줄도 모를는 타자를 치겠다고 호언장담 해놓고는 꼬박 하루만에 40 개의 봉투에 주소 타이핑을 끝마쳤다는

고백에는 ㅋㅋ 이 할머니 너무 귀여우시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결국 원하던 대로 봉사활동을 가게 됐는데요,봉사란 남아서주는게 아니라 없어도 나눌 수 있는거란걸  느꼈답니다..

그게 상대에 대한 진정한 이해고 사랑이겠지요.

마더 릴리언의 이웃 사랑은 하루 아침에 깨달음이 있어서 시작한게 아니었고요,봉사가 몸에 밴 ,그것이 생활인 분이셨어요.

자식들은 어려서부터 늘 보고 자랐기에 나중에 세계평화를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지 않았을까요?

요즘 학생들이 하는 봉사활동의 의미는 마더 릴리언이 했던 봉사와는 차원이 달라서 학부모로서 부끄럽더군요.

나도 마더 릴리언처럼 자식에게 귀감이 되는 엄마가 되어야할텐데...존경받고 훌륭한 일을 많이한 사람들 뒤에

계시는 어머니.저도 그런 어머니가 되고 싶어졌고,열정이 있는한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뿐 이라는걸

느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