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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탄생 - 회사원이 될 것인가, 기획자가 될 것인가?
박준서.조성후 지음 / 갈매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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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담북스입니다.

일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무언가를 <기획>해야 하는 시기가 옵니다.

저 역시 일간, 주간, 월간, 연간
수많은 기획을 계획하고 실행하며 시행착오를 겪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기획자의 탄생>>입니다.






1.
저자 박준서, 조성후는
대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현직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은 기획의 원칙이 <어떻게> 현실에서 적용되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는 경험의 가치를 중요시합니다.
말을 행동으로 증명하는 것은
말만 하는 것과 차원이 다른 일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현직자의 경험이 구체적으로 녹아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2.
D.R.A.W
D(Detect)
R(Risk)
A(Approach)
W(Word)

저자는 기획자의 DNA를 위와 같이 정의합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해당요소들을 하나씩 풀어가며 기획을 하는 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5장 'Word,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라'가 기억에 남습니다.

해당 장에서 저자는
언어로 표현하지 않은 아이디어는 느낌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하며
아이디어는 문서화를 할 때 부족함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말합니다.

저 역시 기획을 하며 아이디어, 문서, 실행이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체감한 경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무언가를 기획할 때
100개의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중 10개가 문서화되고,
그중 2~3개만 실행되어 피드백을 거칩니다.

아이디어 단계에서는 모든 게 좋고 잘 풀릴 것 같지만 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현실적인 문제를 만납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부분이기에 더 기억에 남는 듯 합니다.




3.
전환, 낯설게 볼 수 있어야 한다

저는 혼자 일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기획해야 합니다.

그래서 책에서도 나온
벤치마킹과 같은 방법을 통해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것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부분입니다.
저자는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 위해서
컴포트 존(Comfort zone)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번아웃이 오지 않도록
신체적, 정신적 피로를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말합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 역시 현장에서 많은 영감은 얻은 경험이 있습니다.
환경을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그만큼 대가는 달콤한 것 같습니다.

당장 지금 시험기간과 환절기를 맞이하여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졌는데,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컨디션 관리를 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기획자의 탄생>>을 읽으며 느낀 점을 나눴습니다.

성공한 사람의 경험은
돈 이상의 가치를 지닙니다.

큰 프로젝트를 성공한 저자의 경험은
좋은 기획자를 꿈꾸는 기획 꿈나무에게 귀중한 가치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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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출산은 왜 생겼을까? - 복지 대책의 틈을 채울 7가지 새로운 모색
조영태 외 지음 / 김영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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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출산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사회적 문제 중 하나입니다.



2022년 합계출산율은 0.78명이며
2023년에는 이보다 더 줄어들었습니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출산율은 0.65명입니다.
겨울이라 다른 분기 대비 출산율이 적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해당 수치는 전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수치입니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초저출산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여러 대책을 마련했지만
출산율은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김영사에서 출판한
<초저출산은 왜 생겼을까?> 입니다.

이 책은 7명의 공동 저자가 집필했으며,
이들은 보건, 인문과학, 수의학, 심리, 역사학 등
초저출산과 직접적으로 상관 없는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초저출산을 '출산' 현상 자체에 초점을 두고 분석했는데요.
이들이 분석한 대한민국 초저출산 문제는 어떠한지 나눠보겠습니다.






1. 저출산은 병리 현상이 아닐 수도 있다.

저출산은 사회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변화 혹은 진화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습니다.

생애사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과도한 경쟁을 느끼면
출산 대신 자신의 경쟁력을 올리는 선택을 합니다.

또한 사회심리학적인 관점에서도
행복보다 두려움과 불안함이 높은 사회에서
사람들이 출산을 회피한다고 합니다.

실제 다양한 연구에서
현대에 '감정표현불능증'과 '무쾌감증'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즉,
현대 사회는 과도하게 경쟁적이며,
이에 따라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재생산보다 생존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2. 환경이 아이를 망칠 수 있다.

환경도 저출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 환경호르몬과 미세 플라스틱이 있으며,
이외 과도한 탄수화물 노출이나 실내 좌식 근무 생활 등 일상적인 생활 습관도
출산율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호르몬은 어린아이에게 노출될 경우 아이가 정상적인 생식세포가 형성되지 않을 수 있으며
미세 플라스틱은 현재 동물과 사람 난자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이는 착상에 방해를 주고 있습니다.

위 요인들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 출산을 원함에도 불구하고
난임과 불임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3. 구조나 제도보다 '출산' 자체에 집중하자.

대한민국 정부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저출산 해결을 위해 130조 원 가량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예산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는 세계가 주목할 정도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맬서스의 '인구론'에 따르면
인간은 생존과 재상산을 기본으로 하지만
본인 생존이 어려워진다고 느끼면 재생산보다 생존을 우선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윈은 맬서스의 이론에 영향을 받아
이를 토대로 진화론을 주장합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저출산 현상보다 '출산' 자체와 관련 있는
학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우리 사회의 저출산은
살기 어려워진 환경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제도를 손보기 보다는
지방 거점 도시 중심으로 청년 인프라를 마련하거나
청년에 대한 심리적 밀도를 완화시켜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초저출산은 왜 생겼을까?>를 읽고 기억에 남는 부분을 나눴습니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집필한 만큼
초저출산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드러나 현대 사회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자의 방법이 정답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초저출산 상태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모르는 지금
정부는 각 분야의 목소리를 듣고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초저출산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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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 너머 자유 - 분열의 시대, 합의는 가능한가 김영란 판결 시리즈
김영란 지음 / 창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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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정의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존재합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수많은 철학가와 사상가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를 주장했지만
정의에 대한 정의는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 판결 너머 자유 ]
김영란 전 대법관이 존 롤스의 정의론을 바탕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담은 책입니다.



김영란 전 대법관
우리나라 최초 여성 대법관이자 '소수자의 대법관'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중에게는 '김영란법'으로 잘 알려져 있는 분입니다.

그러면 이 책을 읽으며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와 느낀 점을 나눠보겠습니다.






0. 다원주의 사회는 개별적인 연대(bond)도 중요하지만 집단과 집단 사이에서는 연결(bridge)이 더 중요하게 다가오는 사회다. (p. 14)

책을 관통하는 존 롤스의 메시지 중 하나는
< 합당한 다원주의 사회 >입니다.

합당한 다원주의 사회란 획일적인 하나의 신념체계만을 인정하는 사회가 아니라
상반되지만 합당한 신념체계들이 공존하는 사회를 의미합니다.

서로 다른 체계를 가진 사람들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프롤로그에 나온 이 메시지를 이해해야
1부와 2부에 나오는 복잡한 문제들을 바라보는 핵심 원리를 알 수 있습니다.



1. 정의는 상대적이며 가변적이다.

[ 판결 너머 자유 ]는 크게
<상반되지만 합당한 신념들 간의 합의>와 <우선하는 기본적 자유>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존 롤스의 이론을 바탕으로 해당 개념을 정의한 후
전교조 법외노조 사건 /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 / 성 전환자 성별정정을 비롯한
여러 사건에 대한 전원 합의체 판결문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판결문을 보며 인상 깊었던 사실은
과거에 공공연하게 인정받았던 것이 오늘날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1부 1장의 <임야에 설치한 분묘에 대한 권한>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토지 소유에 대한 인식이 발전하며 오늘날 임야 주인은 분묘에 대한 대가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정의는 절대적이고 불변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회가 변하고 있기 때문에 정의는 사회에 맞춰 변화하고 있습니다.



2. 새롭게 규정해야하는 정의가 있다.

현대 사회에는 '변한 것'도 있지만 '새로 생긴 것'도 있습니다.

2부 3장의 <소수자들의 기본권>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특히 성 전환자가 늘면서 나타난 사례들은 과거 판례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에 대해 저자는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입법을 통해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3. 사회는 발전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처음 든 생각은 '그래서 정의가 무엇일까?'였습니다.

존 롤스가 이야기하는 정의는 이해했지만
그렇다고 그가 주장하는 정의에 전적으로 공감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전원 합의체 판결에서 대법관들이 같은 법안을 해석해도
찬반이 나뉘는 까닭도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사회는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성소수자 / 친생부인 / 미성년자 복리 등
오늘날 사회는 소수자의 문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예전이었으면 음지에서 취급조차 받지 못하던 일들이
사회에서 조명받고 있는 것을 보며 우리가 진보하고 있는 중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이는 롤스가 꿈꾸던 < 합당한 다원주의 사회 >로 가는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 판결 너머 자유 ]를 읽으며 느낀점을 나눠보았습니다.

이 책은 분량은 짧지만 법과 철학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상당히 심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다면 존 롤스가 생각한 정의와 우리나라의 정의가 어떻게 평행을 이루며 발전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법과 정의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분들이라면
일독을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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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네이버 블로그 상위 노출 - 블로그 만들기부터 인플루언서 되기까지!, 전면 개정판
황윤정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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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도 전략적으로 운영하면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추억을 기록하기 위해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만,
몇몇 사람들은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자신을 홍보하고
돈을 벌기도 합니다.

저도 기록용 블로그와 사업용 블로그를 나눠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저처럼 자신의 블로그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성장시키고 싶은 분들을 위한
책 한 권을 소개하겠습니다.



[된다! 네이버 블로그 상위 노출(황윤정 / 이지스 퍼블리싱)]
네이버 블로그와 관련한 스테디셀러이지 베스트셀러입니다.

최근 이 책이 전면 개정판을 발간했는데, 블로그 초보자분들에게 유용한 팁들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AI를 활용한 포스팅' 방법을 다루고 있다는 점인데요,
이 책에서는 다양한 생성형 AI 중 [ 클로바 X ]와 검색엔진 [ Cue ]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장점은 3가지 입니다.


1. 초보자를 위한 체계적인 가이드 라인


이 책은 블로그 개설부터 브랜딩 하는 법까지 블로그에 대한 A부터 Z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이 책을 본다면 쉽게 초기 세팅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브랜딩 하는 법에서는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초보자 뿐만 아니라 중급자 이상에게도 충분히 실용적인 책입니다.




2. 더 좋은 블로그를 위한 실용적인 꿀팁


이 책은 블로그를 조금 더 '세련되게' 꾸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제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 썸네일 제작 ]이었습니다.

글 쓰는 걸 좋아해서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정작 썸네일이 없어 다른 포스팅과 비교했을 때 인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진이 적다보니 당연히 네이버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지도 못했고요.

저 역시 다른 블로그를 방문할 때 썸네일이 잘 되어 있는 곳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기 때문에
블로그를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 책은 저처럼 글감은 있지만 썸네일 등 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될 수 있습니다.

썸네일부터 사진 활용까지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으니 해당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면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3. 비즈니스 계정 및 수익화에 대한 가이드라인


이 책은 블로그를 통해 사업을 홍보하거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본문에서는 비즈니스 블로그를 만드는 법부터
애드 포스트를 비롯한 여러 블로그 수익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시작한 블로그라도 수익화가 된다면 훨씬 좋겠죠?

저도 제 사업장을 홍보하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회사 블로그를 따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 된다! 네이버 블로그 상위노출 ]을 읽고 들었던 생각에 대해 나눴습니다.

자기 PR이 중요해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도 중요하지만
근간이 되는  블로그의 중요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글을 못써도 좋은 콘텐츠가 있다면 양질을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으니
개인 브랜딩을 하고 싶다면 꼭 이 책을 읽고 도움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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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감정에 흔들릴 때 읽는 책 - 불안, 분노, 무력감 뒤에 숨은 진짜 감정을 돌보는 심리 수업
권수영 지음 / 갈매나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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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보면
감정이 각각의 인격체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감정을 인격으로 다룬다는 아이디어가 참신해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실제 감정도 영화 <인사이드 아웃>처럼
각자의 영역을 가지고 유기적으로 움직인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나쁜 감정에 흔들릴 때 읽는 책>>입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이 책은 감성 힐링 에세이가 아닙니다.
연세대학교에서 상담코칭학과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계신 권수영 교수님께서 지은 책입니다.




이 책의 대전제는 [나쁜 감정은 나쁘지 않다]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불안, 분노, 무기력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감정은 인류가 생존을 위해 발전하는 과정 속에 나타났으며
때문에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감정이 나타나면 그속에 진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이후 저자는 부정적인 감정을 하나씩 정의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슬픔은 크고 작은 상실에 대한 아픔]이라는 표현이었습니다.
슬펐던 순간을 돌아보면 무언가 나를 떠난 것이 있었습니다.
슬픔의 정의를 아니 내가 왜 슬펐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슬픔 뿐만 아니라 불안, 죄책감, 분노, 미움, 무력감 등 여러 부정적인 감정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스스로 이런 감정이 들었을 때 왜 그랬는지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감정들에 대한 정리와 솔루션을 마친 후
저자는 마지막으로 나쁜 감정과 화해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나쁘다고 생각한 감정은
사실 나를 지키기 위해 나왔다
는 겁니다.
그러기에 감정에 대한 혐오를 멈추고 그속에 숨겨져 있는
연약한 내 약점을 찾아야 합니다.


또한 강경파 감정과 온건파 감정을 각각 원심력과 구심력에 비유하는데
참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상담심리 관련 좋은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몇 번이나 눈시울이 붉어졌는지 모릅니다.
20대 초중반 감정 기복으로 인해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그때의 내가 이 책을 읽었다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시적으로 감정을 위로해주는 가벼운 책이 아니라
내 마음의 근원을 바라보는 방법을 제시해주어 특히나 좋았습니다.

또한 다양한 상담 사례와 이론들이 책 속에 쉽고 재미있게 녹아있어
교수님의 내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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