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출산은 왜 생겼을까? - 복지 대책의 틈을 채울 7가지 새로운 모색
조영태 외 지음 / 김영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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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출산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사회적 문제 중 하나입니다.



2022년 합계출산율은 0.78명이며
2023년에는 이보다 더 줄어들었습니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출산율은 0.65명입니다.
겨울이라 다른 분기 대비 출산율이 적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해당 수치는 전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수치입니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초저출산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여러 대책을 마련했지만
출산율은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김영사에서 출판한
<초저출산은 왜 생겼을까?> 입니다.

이 책은 7명의 공동 저자가 집필했으며,
이들은 보건, 인문과학, 수의학, 심리, 역사학 등
초저출산과 직접적으로 상관 없는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초저출산을 '출산' 현상 자체에 초점을 두고 분석했는데요.
이들이 분석한 대한민국 초저출산 문제는 어떠한지 나눠보겠습니다.






1. 저출산은 병리 현상이 아닐 수도 있다.

저출산은 사회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변화 혹은 진화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습니다.

생애사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과도한 경쟁을 느끼면
출산 대신 자신의 경쟁력을 올리는 선택을 합니다.

또한 사회심리학적인 관점에서도
행복보다 두려움과 불안함이 높은 사회에서
사람들이 출산을 회피한다고 합니다.

실제 다양한 연구에서
현대에 '감정표현불능증'과 '무쾌감증'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즉,
현대 사회는 과도하게 경쟁적이며,
이에 따라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재생산보다 생존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2. 환경이 아이를 망칠 수 있다.

환경도 저출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 환경호르몬과 미세 플라스틱이 있으며,
이외 과도한 탄수화물 노출이나 실내 좌식 근무 생활 등 일상적인 생활 습관도
출산율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호르몬은 어린아이에게 노출될 경우 아이가 정상적인 생식세포가 형성되지 않을 수 있으며
미세 플라스틱은 현재 동물과 사람 난자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이는 착상에 방해를 주고 있습니다.

위 요인들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 출산을 원함에도 불구하고
난임과 불임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3. 구조나 제도보다 '출산' 자체에 집중하자.

대한민국 정부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저출산 해결을 위해 130조 원 가량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예산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는 세계가 주목할 정도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맬서스의 '인구론'에 따르면
인간은 생존과 재상산을 기본으로 하지만
본인 생존이 어려워진다고 느끼면 재생산보다 생존을 우선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윈은 맬서스의 이론에 영향을 받아
이를 토대로 진화론을 주장합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저출산 현상보다 '출산' 자체와 관련 있는
학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우리 사회의 저출산은
살기 어려워진 환경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제도를 손보기 보다는
지방 거점 도시 중심으로 청년 인프라를 마련하거나
청년에 대한 심리적 밀도를 완화시켜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초저출산은 왜 생겼을까?>를 읽고 기억에 남는 부분을 나눴습니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집필한 만큼
초저출산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드러나 현대 사회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자의 방법이 정답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초저출산 상태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모르는 지금
정부는 각 분야의 목소리를 듣고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초저출산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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