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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그 물빛 무늬 ㅣ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 17
이순원 지음 / 민음사 / 2005년 10월
평점 :
[+] 여담
<수색, 그 물빛 무늬>-이하 수색- 에서 "수색, 어머니 가슴속으로 흐르는 무늬"은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단 느낌이었습니다. 모의고사에서 봤을까요. 아님 어디 수록된 걸까요 .. 이리저리 찾아봤지만 결국 결론을 짓지 못했답니다 ;;
1. 이순원, 애잔한 그
이순원 1957년 강원도 강릉 출생. 198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소>가 당선 되었고, 1988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단편<낮달>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신용보증기금에서 10여 동안 직장생활을 하다 94년 전업작가로 나섰다.
1996년 중편<수색, 어머니 가슴속으로 흐르는 무늬>로 제27회 동인문학상을, 1997년 중편<은비령>으로 제42회 현대문학상을, 2000년 장편 <그대 정동진에 가면>으로 제5회 한무숙문학상과 중편<아비의 잠>으로 제1회 효석문학상을, 2006년 <얘들아 단오가자>로 제1회 허균문학작가상, <푸른 모래의 시간>으로 제2회 남촌문학상을 수상했다.
창작집으로 <그 여름의 꽃게>, <얼굴>, <말을 찾아서>,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 때> 등이 있고, 장편소설에 <우리들의 석기시대>,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 <에덴에 그를 보낸다>, <미혼에게 바친다>, <수색, 그 물빛무늬>, <아들과 함께 걷는 길>, <독약 같은 사랑>, <19세>, <그대 정동진에 가면>, <순수>, <모델>(전자책), <첫사랑> 등이 있으며, 중편소설에 <해파리에 관한 명상>이 있다.
저는 열심히 야자시간에(..) 이순원 작가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무슨 책이야?"라고 묻기에 당당하게 "이순원작가 책이야."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친구왈
"아 그 소나기 쓴 사람?"
어머..어머.. 전 아무 말 못하고 그 아이를 바라보았습니다. 그 아이는 슝하고 사라졌죠... 어머... 햇..갈 리죠.. 황순원작가님과.. 그럴 수도 있겠죠... 전 뒤숭숭한 마음으로 독서를 계속 했습니다.
이순원작가님은 정말 제가 좋아하는 문체의 표본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짧고 감성적이지 않은 문체. 그러면서도 충분히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문채의 소유자가 황순원작가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읽히고 생각할 여지를 많이 주는 문체랄까요.
이전에 새얼청소년백일장에서 이순원작가님을 본 적 있습니다. 친구와 난리 법석을 떨었죠.
아 유난히 작가님에대해 할 말이 없군요;;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하고 워낙 알려진 작가이기도 하구요. 작가에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2. 연작소설의 무늬
이 소설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연작소설이란 점이었습니다. 수색이라는 단어를 연속으로 이끌어나가고 있는 이 소설은 소설보단 수필로 읽고싶은 소설이었습니다.
서울 은평구에 있다는 수색에서 '나'는 물빛무늬를 찾고자 합니다. 하지만 그곳은 서울 어느 곳일 뿐이었습니다.
무늬로 이끌어가는 몇개의 연작소설은 물빛처럼 감상적으로 흘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