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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서 찾은 파동 이야기 ㅣ 생각하는 어린이 과학편 4
고수진 지음, 김석 그림 / 리틀씨앤톡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서평 코너에 [리틀씨앤톡]에서 출판한 [동물에서 찾은 파동 이야기]가 있길래 얼른 서평 신청을 했어요.
이 책은 [생각하는 어린이 시리즈 과학편] 중 네 번째 책인데 파동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과학 시간에 파동에 대해 배우긴 했지만 물리를 싫어했던 저는 제 아이도 물리를 싫어하면 어쩌나 걱정스러웠기 때문에 이 책이 더 반가웠어요.
이 책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책이라 큼직큼직한 글씨와 산뜻한 색감의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있어서 저학년 어린이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은경 선생님께서 쓰신 글 중에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그거 들어본 것 같아요'라는 말만 해도 너무 반가웠다는 글이 있었는데 배경지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더라구요.
이 책에는 초등학교 3학년 부터 중학교 2학년 까지 교과서와 연계되는 내용이 들어 있기 때문에 한 번쯤 읽어두면 학교 수업을 받을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 책은 먼저 짧은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눈길을 끄는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점차 폭을 넓혀가는 과학 상식을 만날 수 있어요.
첫 번째 이야기는 악어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악어의 턱 가장자리에 난 오돌토돌한 돌기는 400만분의 1미터만 눌려도 느낄 만큼 민감하기 때문에 수면에 물 한 방울만 떨어뜨려도 물방울이 떨어진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돌기의 신경은 수면에 퍼진 진동만 감지하기 때문에 물 속에 완전히 잠긴 상태에서는 물결을 느끼지 못합니다.
악어가 사냥을 할 때 물 속에 완전히 잠기지 않고 눈을 내놓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수면 위에 떨어진 빗방울 주위에 생기는 동그란 물결의 움직임을 물결파라고 하는데 수면 위에 떨어진 빗방울의 힘으로 물이 아래쪽으로 밀려 내려가는 순간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복원력이 발생하는데 두 힘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물의 표면이 위아래로 흔들리는 진동이 사방으로 퍼져 나가며 물결파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어떤 지점에서 생긴 진동이 주위로 퍼져 나가는 현상을 파동이라고 하는데 전파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것, 기타 줄이 떨리면서 소리가 나는 것, 땅이 흔들리며 지진이 발생하는 것 등등 우리가 사는 세상은 파동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해안에 가까울 수록 파도가 높아지는 이유나 파력발전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이 밖에도 돌고래, 반딧불이, 순록, 코끼리, 검독수리의 예를 통해 파동에 대한 신기한 이야기를 해주기 때문에 단숨에 술술 읽히네요.
아이들도 좋아하는 동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까 푹 빠져서 읽더라구요.
재미있게 읽다보면 과학 상식이 저절로 쌓이는 이 책을 어린이들이 꼭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