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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이종족 리뷰어스 (총10권/미완결)
아마하라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판타지 이종족 풍속점 리뷰가 주제인 만화. 이종족과의 섹스를 어떻게 즐기는가가 주된 내용이라 판타지물이긴 하지만 세계관보다는 종족 설정 등을 바탕으로 자잘한 해석이나 변형의 재미가 주를 이룬다.
야한 소재를 사용하는 야한 만화로서 중요 성기 외에 다른 부분들이 검열되지 않았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원작자나 그림 작가나 작화나 컷 분할, 배치가 뛰어나진 않은터라 다른 에로 만화에 비하면 꼴리진 않다. 이종족 풍속점에 가서 즐기는 상황은 묘사되지 않고 나중에 점수를 매기고 이러네 저러네 라고 적어 놓은 내용으로 때우기에 가장 중요한 행위는 생략 해 버리는게 대부분이다.
작화도 아쉽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도 야한 개그에만 집중하기에 세계관에 대해서는 대체로 이야기를 하지 않거나 허술한 구조라 이종족에 관한 성적인 부분만 세세할 뿐 그 외 세계관의 내용은 대단히 허술하고 빈약하여 즐길만한 것이 없다. 마물을 요리도 하면서 세세한 설정과 인물간의 조합으로 충실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던전밥과 비교하기는 좀 잔인할지는 몰라도 그저 성적인 개그에만 치중하기에 그 개그가 먹히지 않으면 등장 인물들이 그저 섹스만 밝히는 바보들 뿐인 목적도 내용도 허술한 이야기가 되어 버리고 만다.
그나마 장점이라면 꾸준하게 테마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점은 장점이다. 시작은 그럴싸하게 해 놓고 나중에 상관도 없는 이야기로 내용을 돌려 막으며 질질 끌어 루즈해지는 만화에 비하면 그나마 꾸준하게 소재를 뽑아내는 것은 칭찬할만한 일이다.
다만 한국 입장에서 거슬리는 점이 있는데 작가가 욱일문양을 좀 자주 써먹는다는 점이다. 8권까지 자주 나오다가 그 후로 안 나오긴 하지만 또 언제 쓸지는 모를 일이라 욱일문양이 거슬리는 사람은 구매를 비추천한다.
일본에선 25년 3월에 11권이 나왔지만 정발은 보통 반년에서 1년 정도 걸릴거고, 현재 일본에서 휴재 중이라 연재를 다시 시작한다 쳐도 11권 이후의 12권은 정발되기까지 오래 걸릴 것이 뻔한터라 11권까지 나오는 걸 기다리고 세트로 살지 그냥 살지 완결 난 다음에 살지를 생각하면 적당한 타이밍을 찾아야 할텐데, 현재 일본에서 11권의 끝부분이 메인 캐릭터 중 하나인 스턴크가 아버지와 만난 부분에서 어정쩡하게 끝이 나는데다 휴재까지 해 버린 상태니, 이어서 12권을 봐야 해소가 될 걸 언제 정발될지 모르는 걸 기다리느니 차라리 11,12권 나올때까지 그전 내용이나 보는게 낫다 싶어 이 시점에서 구매를 했다. 다만 작가가 이 시점에서 휴재를 했다는 것은 이 이야기를 제대로 다룰 역량이 부족해서 시간을 끌게 된게 아닐까 싶어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에로 '개그' 만화일 뿐 에로한 만화라고 보기는 어려워 야한걸 보고 싶다면 다른 18금 만화를 보는게 더 낫다. 에로 개그로서도 엄청나게 재미있거나 웃기다기 보다는 독특한 관점에서 보는 이야기란 것 말고는 크게 매력적인 부분은 없다. 하다 못해 작화나 연출 테크닉이라도 뛰어나면 좋았을텐데 대놓고 가슴을 드러내고 유두가 노출되어도 아무 감각이 안 드는 그림이라 매우 많이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