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니? 알고리즘 세상 궁금한 십대
소이언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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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니? 알고리즘 - 세상 궁금한 십 대

 


p.23

우리는 그게 뭔지 잘 모르면서도 알고리즘이 하는 일을 꽤 신뢰합니다. 알고리즘이 분명 어떤 통계적이고 논리적인 방식으로 작동하리라 믿죠.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면서도 알고리즘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 다시 말해 우리는 알고리즘이 객관적이고도 중립적으로 치우침 없이 데이터를 계산하고 분석한다고 믿습니다.

 

p. 26

(시나리오 쓰기, 의료 지원, 테러리스트 구분 등...) 인간이 직접 하는 것보다 시간이 적게 들고, 돈이 적게 들고, 더 객관적이고, 더 중립적이고, 더 정확할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요.


 

나는 처음 책을 마주할 때, 저자를 첫 번째로 살피고, 두 번째는 목차를 살핀다. 그 후에 책 뒤표지에 있는 추천글을 읽는 순서인데, 왜 저자가 알고리즘 관련된 종사자가 아닌 철학을 공부한 사람일까를 생각하다가 이내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아. 알고리즘을 철학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기에 철학적인 시각과 내용으로 접근한 책이겠구나. 진짜 마음에 든다!' 읽다 보니 역시 그랬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살면서 너무나 바쁜 현실에 생각이라는 것을 많이 내려놓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었다. '너희 지금 그렇게 살아가는 이유가 알고리즘 때문이야! 계속 그렇게 살다가는 알고리즘에 당할 거야, 정신 차려.!'

 

 

도대체 알고리즘이 뭘까?

저자는 접근하기 쉬운 여러 사례를 알려주면서 우리가 어떻게 알고리즘에 의해 조정 당하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대표적으로 많이들 알고 있고 경험하고 있는 추천 영상 추천 상품 등이다. 나도 인터넷이나 폰으로 실수 혹은 의도적으로 클릭한 어떠한 페이지(특히 상품)와 동영상들이 있다. 이러한 한 번의 행동들로 인해 관련 배너나 동영상 썸네일이 며칠 동안, 아니 꽤 장기적으로 노출되어 있던 경험이 있고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다. 그게 뭐가 문제야?라고도 할 수 있는데, 여기서 끝나면 문제가 없는데, 뭐가 문제냐면, 내가 관심 없을만한 것들, 내가 이걸 봤었나? 싶을 정도로 착각하게 만든 영상들이 계속해서 노출되고, 한두 번의 관심을 보인(클릭) 상품들 또한 배너로 지속적으로 노출되다 보니 자꾸 클릭을 반복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책에서 말하는 상황과 일치하는 내 모습에 '아, 나도 무의식중에 알고리즘에 분석당하고 있었구나.. 내 취향이 이런 것이라고 알고리즘이 나를 조정하고 있었구나'를 알게 되며 소름이 돋았다. 나보다도 더 나를 잘 아는 알고리즘이라니. (이 알고리즘은 평생 나에게서 지워지지 않겠지?)

 

알고리즘에 더 나아가 저자는 인공 지능에 대해서도 얘기하며 자동 자율은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알려주고 있다. 알고리즘보다 더 무서운 인공 지능.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점에 더 나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학교 때 경영학을 복수전공한 나는 이러한 것들도 소비자에 대한 마케팅의 일환임을 알기에 관대한 마음으로 알고리즘을 바라보았지만, 내가 마케팅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닌, 즉 마케팅을 당하며 매일을 살아가는 일반인이기에 이 알고리즘에 대한 내용이 흥미 위주로 끝나지는 않았다. 책을 읽을수록 더욱 분명하고 확실해진 사실은, 현재 우리의 사소한 것들과 중요한 일들을 알고리즘이 대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신해 주는 것 까지는 좋은데, 개인의 생각과 사고 및 사상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에 나 자신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기업들이 얼마나 사람들의 생각과 관심이 무엇인지 깊게 파고 드려 하는지 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이 알고리즘을 개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정치적인 색을 사람들에게 입히기 위해 얼마나 많은 당들이 이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싶어 하는 지도 안다. 알고리즘을 활용하면서 도덕적인 부분과 개인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지켜주길 바라는 건 욕심일까? 알고리즘은 세뇌나 가스라이팅과 다를 바 없는 것 같다.

 

 

한마디 -, 알고 나니 더 무서운 알고리즘의 세상. ㅠㅠ

두 마디 -, 알고리즘에 분석과 추천당하고 그 영향을 받아 변하고 있는 나 자신을 지키자.

세 마디 -, 알고리즘아, 적당히 좀 해라.

네 마디 -, 나는 책을 읽는 중간중간, 알고리즘에 노출되지 않게 개인 정보 잠금장치에 노력을 기울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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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만에 배우는 경영학 수첩 - 바쁜 비즈니스 퍼슨의 배움을 돕기 위한 경영학 교양 입문서
일본능률협회 매니지먼트센터 지음, 김정환 옮김, 나카가와 고이치 감수 / 미래와사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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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지식을 얻고 싶다고? 그럼 읽어야지! 재밌게 술술 읽힐 거야 :)
하지만 중간중간에 나오는 일본 기업과 일본 지자체 등이 거론되면 내용 파악이 빨리 되지 않아 좀 힘들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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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대로 하세요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정유선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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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유쾌하게 끝나는 게 희극이라면 난 애써 희극을 찾아 읽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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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잘것없다 여길지라도 여전히 넌 빛나고 있어
김태환 지음 / SISO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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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지 않아도 제목에서부터 전해지는 따뜻한 위로. 책을 읽고 난 뒤 더 커지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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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니? 알고리즘 세상 궁금한 십대
소이언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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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의 사소한 것들과 중요한 일들을 알고리즘이 대신하고 있다는 것에, 개인의 생각과 사고 및 사상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알고리즘으로부터 나 자산을 지켜야겠다는 많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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