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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살았네 (‘힐링곰 꽁달이’ 벚꽃 에디션)
고은지 지음 / 김영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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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살았네 🌸 벚꽃 에디션 🌸 


이 책은 한쪽엔 만화, 한쪽은 글의 구성으로 그림과 글로 귀여움과 응원을 동시에 해준다.
그냥 휘황찬란한 말로 페이지를 채우려는 게 아니라서
글 읽는 것을 안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도 선물하기 좋을 것 같다.

처음에는 귀여움에 끌려서 읽다가 점점 울컥하는 나를 발견했다.
다들 할 수 있는 말이고,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는 말이지만
선뜻 쉽게 못 하고 마음속에 위로가 있다는 것을 모른다.

그간 달려온 내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고
나의 발은 해로운 것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있으니 도망이 꼭 나쁜 것이 아니라고
여기까지 온 나는 상처보다 큰 사람이라고

시험에 떨어졌을 때도, 취업 준비를 할 때도, 이직 하려고 할 때도
나는 항상 사람과 글에 위로를 받는다.

나는 지금 늘 내 편
무조건적인 내 편, 날 항상 응원해주고 위로해주는 곰돌이가 생겼다.
고마워 꽁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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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학의 자리
정해연 지음 / 엘릭시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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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추천받아서 구매한 정해연 작가님의 장편소설 😊 😊

이 책은 리뷰를 남기려 글을 적는것만으로도 스포가될것같아서 조심스럽다.
단어 하나에 예상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내 느낌만 살짝 적으려고 한다.

전무후무한 반전이라고, 반전에 반전이 있다고 엄청 기대했던 책이다.
많은 말이 필요 없다.
읽으면서 내 입은 다물어지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감탄하면서 읽었다.
전개도 좋아 막히지 않고 글이 술술 읽혔다.

감히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추리/미스터리 한국 소설 중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책 덮을 때 까지 모든 걸 예측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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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밤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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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울고싶은 마음에 고르게 된 책
슬픈소설, 울고싶은 소설 하면 다들 밝은 밤을 추천했다.
밝은 밤, 아니면 쇼코의 미소 둘 다 최은영 작가님 작품이다.
한창 베스트셀러일 때는 관심없다가 이제야 데려온 아이!

이 책은 증조모, 할머니, 엄마, 딸의 이야기이다.
초반에는 왜 증조모 이야기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
근데 다 이유가 있었고, 뒤로 갈수록 증조모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다.

증조모의 그때 그 시절의 전쟁, 결혼, 신분, 성차별과 같은 문제들은
겪어보지 못한 지금의 나는 절대 상상 못 할 것이다.

지연은 할머니가 해주는 증조모의 이야기로 위로를 받는다.
지연은 할머니와 시간을 보내면서 점점 나를 속이지 않는 법을 배우고
속에 담아뒀던 상처들을 연고를 바르고 밴드를 붙여 치료 한다.
나에게도 위로해주는 할머니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

책을 읽으면서 편지 부분들은 정말 눈물이 많이 났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할머니가 되고, 지연이가 되고, 증조모가 되었다.

엄마와 사이좋게 대화를 하다가도 상처를 줄 생각으로 싸우는 부분들이
정말 나의 눈물 버튼이었다. 나에게 엄마는 눈물 버튼이다.
항상 무엇을 할 때마다 엄마가 생각이 나고 걱정된다. 다들 그런 것 같다 .

슬프고,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책을 찾는다면 난 밝은 밤을 추천 할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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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의 시선 창비청소년문학 125
김민서 지음 / 창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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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인 <율의 시선>

서평단 모집으로 선정됐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어른인 나에게도 많은 교훈을 남겨준 책

심지어 읽다가 뭉클해서 눈물 맺힌 건 비밀


아침에 일어나 책상에 앉은 그 한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다 읽게 된..

그 정도로 흡입력 장난 아니고, 뒤 내용이 궁금해서 더 빨리 읽었다.


책은 제목과 같이 율의 시선으로 시작한다. 율의 초반 시선은 바닥에 있다.

바닥에서 발로 발에서 어깨로 어깨에서 얼굴로 얼굴에서 눈으로 눈에서 하늘로

시선과 함께 성장하는 율이


나도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눈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인상이 순하지 않아서 제대로 쳐다보면 화났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기에

이제는 눈을 쳐다보며 대화를 하다가도 다른 곳을 보게 된다.

다른 곳을 본다는 이유로 눈을 보고 대화를 해야 하지 않냐는 말을 듣기도 했다.


책을 읽으며 내가 율이가 된 것 같았다.

어른이 된 지금의 나도 율이와 함께 성장했다.


🍀 “아픈 건 익숙해.”

익숙한 게 더 아픈 거야.”

본문 중에서


🍀 강약약강. 그것이 내가 사는 방식이었다.

사람들은 이런 삶의 방식이 비열하다고 비난한다.

정작 본인도 그렇게 살고 있으면서.

본문 중에서


🍀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마. 현실이나 소설이나 별반 다르지 않아.”

- 본문 중에서


청소년 소설이지만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좋은 책이다.

좋은 책 제공해준 창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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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3
이희영 지음 / 현대문학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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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영 작가님의 신작 <페이스> 가제본 서평에 선정됐다! 😊


글도 술술 읽힘과 동시에 순식간에 집중돼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자신의 얼굴을 보지 못하는 주인공 인시울

초반에는 얼굴을 보지 못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사고로 상처가 생기고 난 뒤, 얼굴이 보이기 시작한다.

흉터로 남은 상처가.


얼굴을 보지 못했던 시울은 흉터가 보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

시간이 지나면 흉터는 사라진다는 말을 시울이는

흉터가 사라지면 흉터 조차 보이지 않을까 봐 싫어한다.

미술 시간 자화상을 그리며 큰 깨달음을 얻고 보이지 않는 자신의 얼굴을 받아들인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

굳이 눈 코 입을 그리지 않아도, 얼굴을 온통 푸른색 범벅으로 칠해 놓아도,

그것이 너의 시각이고 너의 느낌이라면 괜찮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모두 각자의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뻔한 말이지만 어쨌든 흉터는 그 고통의 시간을 지나왔다는 상징이니까

굳이 감춰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

본문 중에서


우리는 우리의 얼굴을 보지 못한다.

오로지 거울을 통해서만 의 얼굴을 보게 된다.

그 얼굴이 남들이 보는 얼굴과 같을까?

우리는 남들이 찍어준 사진을 보고 내가 생각한 얼굴이 아니라서 놀란다.

우리는 사물을 통해서, 남들 눈을 통해서 우리의 얼굴을 본다.


렇기에 우리는 내가 보는 얼굴보다 남들에게 보이는 얼굴을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남들 얼굴에, 남들 생각에 별 흥미가 없다.

우리는 우리의 모습을 진심으로 보고 마음을 열어도 된다.


흉터는 항상 가리기 바빴고, 감추기 바빴다.

내 상처가 흉터로 되기까지 마음을 보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저 빨리 흉터가 되어 가릴 수 있게 되면 보고 싶지도 않았다.


이제 내가 지나온 시간, 내 흉터들을 꺼내 보려고 한다.


서평단으로 도서제공 해주신 현대문학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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